[아침편지2446] 2020.05.25. (T.01032343038)
아주 오래된 이야기, 그러나 아니 현재진행형 드라마(1)
샬롬! 그야말로, 어느새 5월의 마지막 주간입니다.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개그맨 정종철 씨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이 먹고 싶습니까? 아무튼, 누구나 먹고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사랑을 먹고 사느냐, 밥을 먹고 사느냐, 약을 먹고 사느냐, 말씀을 먹고 사느냐? 각기 다 다를 겁니다. 당신이 먹고 싶은 것에 당신의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60대 부부가 8년 전에 있었던 남편의 외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으면서 지옥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부부치료를 받고자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남편은 이미 잊어버린 사건이고 스스로 떠올리기조차 싫은 일인데, 사사건건 외도를 대화의 주제로 끌고 들어오는 아내가 미쳤다면서, 첫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아내가 너무 예민하여 생사람 잡는다는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그 외도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너무나 생생한 현재진행형의 드라마라면서 연신 눈물을 닦았습니다. 아내가 갖고 있는 분노와 배신감은 한참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그녀의 마음을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꿈속에서도 남편이 외도하는 장면이 나타나, 아내는 잠에서 깨어나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밤을 지새우는 날들이 쌓여갔습니다. 옆에서 잠든 남편의 모습이 너무 평온해보여서 베개로 얼굴을 가격하기도 했습니다. ‘애기 좀 하자’고 하면 즉각 분노하는 남편에게 이미 지쳐버린 지 오래되었습니다. 30대 자녀들도, 초기에는 말리다가, 점차 분노와 무관심 사이를 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한 딸이 부모를 모시고 연구소로 모시고 온 겁니다.(출처; 빛과 소금, 가족부부연구소장 박성덕)
부부사이에 갈등과 다툼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 법한 일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 ‘부부가 상담소를 찾게 된 연유’이고, 내일은 상담소장이 이 부부에게 내린 처방을 살펴보겠습니다.(물맷돌)
[따지고 바가지 긁는 아내와 함께 사는 것보다, 사막에서 홀로 사는 것이 낫다.(잠21:19) 남편들은 자기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아내를 모질게 대하거나 괴롭히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골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