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두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 볼 문제를 재밌는 동화로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열일곱 번째 책 『내 말 한마디』는 일상생활에서 별 뜻 없이 주고받는 말이 우리 생활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야기합니다. 말로 상대의 약점을 건드려 상처를 주기도 하고, 오히려 상대방을 배려하고 위한다고 쓴 말이 상대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성별이나 외모, 학력이나 직업 등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언어가 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도 하지요. 이 책은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우리에게 전합니다.
목차
01. 솔직히 02. 함정 03. 대체 왜? 04. 너 때문이야 05. 역전 홈런 06. 내일을 기대하시라! 07. 말, 말, 말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 졸업하고 프뢰벨 동화연구소에서 일했습니다. 지금은 대구 비슬산 아랫동네에 살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산을 거닐고 그림 그리는 일이 무척 즐거워 오래오래 지금처럼 지내고 싶습니다. 그동안 그림 그린 책으로 『개성공단 아름다운 약속』, 『투명인간이 된 스탠리』, 『내 생각은 누가 해 줘?』, 『아빠가 나타났다』, 『섬마을 스캔들』, 『짜장 줄넘기』, 『우리들의 오월 뉴스』 등이 있습니다.
줄거리
5학년이 된 첫날, 예진이는 급식을 먹다가 깍두기 국물을 태주의 옷에 튀긴다. 태주는 예진이에게 심하게 욕을 하며 몰아세우고, 예진이는 울음을 터뜨린다.
반장 수현이가 태주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태주를 비롯 남자아이들은 태주 편을 들면서 통통한 수현이까지 돼지라며 놀린다. 이에 여자아이들은 안 그래도 남자아이들이 외모를 비하하거나 욕을 하는 것 때문에 힘들었다면서 남자애들을 혼내주기로 한다.
남자아이들을 혼내줄 방법을 의논하던 여자아이들은 단톡방을 만들어서 남자아이들을 초대한 후 남자아이들이 말을 함부로 하게 하거나 욕을 하도록 부추겨서 증거를 만들고 담임선생님께 이르기로 한다. 예정대로 단톡방이 열리고 남자아이들은 온갖 욕설과 외모 비하, 남녀 차별, 빈부 격차에 대한 못된 말들을 쏟아 붓는다.
톡이 거의 마무리됐을 즈음, 수현이는 갑자기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가게 되고, 우연히 수현이 방에 들어왔던 엄마가 톡을 보고 놀란다. 화가 난 수현이 엄마는 남자아이들을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여자아이들은 학폭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기에 적잖이 당황한다. 자신들 때문에 일이 이렇게 커진 거라며 자책하던 여자아이들은 하루씩 일기를 돌려 가며 쓰기로 한다.
일기를 돌려가며 쓰다 보니 스스로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여자아이들은 “이제, 사실을 털어놓는 게 어떨까?”라는 의견에 고민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사건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첫댓글 인천 사는 김경란 작가의 새책. 발간을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