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발표 자료를 보면...
요즘은 주례없이도 혼인식을 많이 올리지만 과거에는 주례선생님이 꼭 있었고 주례말씀은 대부분 백년해로 하라는 당부가 많았다.
○ 20여년전
합의 이혼을 한 부부가 가정법원을 나서며 남편이 말했다. 마지막 차나 한잔 하고 가자고 가까운 찻집에 들어 갔다.
조용한 실내에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최진희의 노래 "우린 너무쉽게 헤어졌어요"였다. 그 노래 가삿말이 이혼부부의 심금을 울렸다.
남편도 아내도 눈시울이 뜨거워 졌다. 아내는 소리 없이 머리를 묻고 흐느꼈다. 그리고 말없이 찻집을 나와 헤어 졌다.
무슨 사연에서 이혼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혼 판결문을 기간내에 동사무소에 제출을 해야 하는데 남편도 아내도 모두 말없이 제출을 미루었다.
이혼서류 제출 시효가 넘어 합의 이혼이 무효가 됐다. 그래서 다시 만났다 그 세월이 이십 여년이 됐다. 다시 만난 부부는 한번 더 서로를 이해 하면서 지금은 이혼보다 참고 사는게 더 좋다고 한다.
여보~! 내가 잘못했소
당신~! 다시한번 생각해봐요
이 말 한마디 절대 아끼지 말자.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평생 후회가 남지 않게 말이다.
최진희의 노래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는 1991년에 발표된 30여년이 넘은 노래지만 지금 들어봐도 감미로운 음색과 곡 전체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어우러진 애절한 노래이다.
최진희의 대표곡 중 하나인 슬픈 발라드의 이 노래를 들으면 그녀의 마력적인 목소리와 더불어 그녀의 음악적 색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과거 현재 우리 모두 저마다의 인생과 추억을 연관지으며 많은 이들의 애증을 받은 노래가 아닐까 싶다.
○ 통계청 발표 자료 요약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혼인 이혼 통계’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한국인의 혼인, 이혼 건수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 2023년 혼인 건수는 19만 4천 건으로 전년 대비 1.0%(2천 건) 증가했으며, 2023년 이혼 건수는 9만 2 천 건으로 전년 대비 0.9%(-8백 건) 감소했다.
10년간 우리나라 혼인 건수 변화를 살펴보면 2013년 32.3만 건에서 2023년 19.4만 건으로 무려 40%가 감소됐다.
한국인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23년 남성 34.0세, 여성 31.5세로 초혼 연령은 10년에 2살 가량 상응하는 추세이다.
남녀 모두 초혼인 비율은 77%, 남녀 둘 중 하나라도 재혼인 경우는 22%로 나타나 결혼한 부부 5쌍 중 1쌍은 재혼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의 국제결혼은 총 2만 건으로 나타났는데, 2013년부터 2019년까지 2만 건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이후 급감하였고 2021년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3년 기준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전체 결혼 건수의 10%를 차지했다.
한국인과 혼인한 배우자의 국적은 아내의 경우 ‘베트남’이 34%로 가장 많았고, 남편의 경우 ‘미국’이 28%로 가장 많았다.
이혼한 부부의 혼인 지속 기간을 살펴본 결과, ‘4년 이하’의 이혼 건수는 10년 전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27.3천 건 --> 17.3천 건), ‘30년 이상’의 이혼 건수는 10년 전 대비 크게 증가한 것(9.4천 --> 15.7천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혼인기간별 이혼 구성비를 봐도 알 수 있는데, ‘30년 이상’ 황혼이혼 구성비가 2013년에는 8%였으나 2023 년에 16%로 크게 상승했다. 부부가 자녀를 모두 성장시킨 후 갈라서는 ‘황혼이혼’이 늘어나고 있음을 방증한다.
○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노래 최진희
그대의 옷자락에 매달려
눈물을 흘려야 했나요
길목을 가로막고 가지 말라고
애원해야 했나요
떠나가 버린 그대 때문에
내 모습이 야위어가도
아무에게도 말을 못 하고
남모르게 가슴 아파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한 번쯤 다시 만나 생각해 봐요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떠나가 버린 그대 때문에
내 모습이 야위어가도
아무에게도 말을 못 하고
남모르게 가슴 아파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한 번쯤 다시 만나 생각해 봐요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한 번쯤 다시 만나 생각해 봐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1991년 발매된 New 최진희 골든 특집 앨범 수록곡으로 KBS 2TV 1986년 가요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