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0.31~11.1
일행: 대학동기 두넘
일정:
- 6:30 용화산자연휴양림 출발 - 얼마후 사어령 정복 - 그리고 또 얼마후 배후령 - 또또 얼마후 고탄령
- 그리고 몇시간 후 길이 헷갈려 산속을 헤맴 - 4시간30분 동안 안개 속을 헤치고 정상 도착
- 그리고 하행길 또 헷갈려 산속을 4시간 헤매다 겨우 양통에 도착 - 막걸리 마시고 땡!
아래는 블로그 글이라 반말입니다. - 원래 말투가 반말입니다. - 그러나 마음은 극존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모이기 시작한다.
덕평IC를 지날 즈음 안개가 심하게 시야를 흐린다.
귀퉁이에 있는 몽골을 잡고 야식을 준비한다.
불낙전골이라고 만들었다는데...이게 찌게인지 국인지...기어코 라면 사리까지...ㅠㅠ
촌넘들 불 쪼는거 좋아한다.
6:30...산행 시작을 알리는 기념샷-카메라 작동법을 몰라 4장 연속샷. ㅎㅎ
관리부족인지 산악인이 없어서인지 휴양림쪽에서의 이정표는 형편없다.
낙엽이 발을 끌어 안는다.
생각보다 험한 길도 있다.
묘한 바위들도 보이고
퍼즐 같은 이정표...차라리 없다면 그냥 갔을텐데...가는 사람 불러서 더 헷갈리게 한다.
안개 같은 정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커피한잔에 초코바
그리고 오르고
또 오르고
그래도 정상 안나오면 또 오르면 될 줄 알았는데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돌아가는 길은 허무하다.
10시를 넘어가는데 정상도 앞길도 보이지 않는다.
드뎌 정상이다. 산행시작한지 4: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정상 부근은 경관이 좋을 듯하다. 저 넘의 안개만 없었다면 말이다.
화천방향으로 몇백미터만 가면 도로라 대충 차 얻어 타고 갈려고 했는데...여기서 또 양통으로 내려오는 통에...
무진장 걸었지만 덕분에 경치구경은 잘했다.
하산주...조껍데기술과 쌀막걸리.
마실간 쥔 아주머니 전화로 호출해서 어제 지은 밥에 두부김치 만들어달라해서 점심 먹는다.
첫댓글 뭐죠? 이젠 캠핑 접으시고 등산 하시는 겁니까? 여하튼 얼굴표정에서 힘든 기색이 보입니다.
캠핑도 열심히...등산도 열심히...뭐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합니다. ㅎㅎ, 피곤했습니다. 무려 8시간을 넘게 산을 휘젓고 다녔으니...ㅠㅠ
선수 몸 만들기 작업에 착수 하셨나???? 베낭 큰거 사~~
형님, 몸은 벌써 만들었습니다...울 엄마가...ㅎㅎ, 근데 배낭 큰거 매면 죽어요...
전화 안 받드만 산행 갔구만...
요즘 주말엔 전화통 어딨는지 나도 잘 모린다. 열심히 살고 있냐?
결혼전 아내와 치악산 갔다 길을 잃은적이 있어요..~~ 날은 저물어 가는데.... 암담했더랬습니다..
음...결혼전이라면 작전 같은데...그런 작전 잘못 사용하다 낭패 당하기 쉬울텐데...그래도 무사 귀환하셨지요? 요즘은 어느 산자락을 날아다니십니까?
등산의 재미는 역쉬 알바에 있지요 ㅎㅎㅎㅎㅎ
뭐...수입도 없는 알바지만...어차피 운동삼아 간 것이 나쁠 것도 없지요. ㅎㅎ
알바 몇번하면 힘이 쑥 빠지는데... 위기를 잘 넘겼군요. 조만간 선수 반열에 등록...^^
다행히 두번으로 때웠습니다. 선수로 등록되면 국가 지원금 나오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