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반복은 사실 없는게 아닐까. 어제와는 분명 다른 오늘이다. 몇해전 이태원에서 일어났던 참사와는 다른, 어제의 사고는 피해자가 대부분 직장인이었다는게 더 가슴이 아프다. '잘 다녀올께'하는 인사를 하고 집을 나와서 다시는 돌아갈수 있게된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이, 그리고 그 가족들이 누굴 원망해야 할까. 한순간에 9명의 목슴을 앗아갈 권리가 누구에게도 없다. 부상자도 있다. 급 발진이지 내겐 책임이 없다고 말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쨌거나 9명이 죽은거다. 아마 히틀러도 이렇게 순식간에 9명을 죽이지는 않았을게다.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나보다. 나 역시 부부싸움 끝에 폭발을 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있는걸보면 말이다. 무탈한 일상이 으뜸인 것같다. 그리고 축복인 것 같다. 모두에게 그런 일상이 왔으면 좋겠다. 아들, 남편, 아버지를 잃고 넋이 나간 사람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바란다. 무탈의 일상이 기적임도 다시한번 깨닫고 있다. 어제는 거이 하루종일 비가왔다. 우이천 물은 그다지 불어나지 않았다. 생각보다는 많은양이 아니었나보다. 물은 깨끗하지도 않았다. 온갖 오물이며 쓰레기가 쌓여 있었으니까. 아니, 다들 열심히 치우며 사는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나. 늘 인간들의 오염된 쓰레기를 치우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해할수 없는게 또 있는데, 바닷속까지 쓰레기들로 차 있다는 것이다. 내가 버린 뭔가가 바다까지 흘러갔다는 얘긴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다. 일부려 가저다가 버린게 아니라면 말이다. 아마, 사탄들의 소행아닐까? 인간들 말고 사탄들 말이다. 그래야 설명이 가능하다. 오늘은 소강상태라고 한다.
어느 정치인의 후원금 모금이 있었는데 단 8분만에 마감이 되었다고 한다. 인기 연예인들 공연티켓을 발매하는데도 빛의 속도라고 했는데, 정치인들도 그런 인기를 누리고 있는것 같다. 나는 헌금에도 인색하다. 좋게 말해서 절제에 절제를 거듭한다. 나는, 연예인들이나 정치인들을 대하는 펜들의 열정에는 감히 근접할수 조차도 없나보다. 스타들을 향한 열심과 관심과 사랑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하나님을 찾고, 경외하고, 은혜를 사모한다고 하면서도 나는, 과연 얼마끔 가까히 가고 있는 것일까. 건축헌금을 내라는데도 온갖 핑개를 생각하는 내 모습을 어떻게 펜덤에 비교할수가 있을까. 내 자신이 비천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되기도 한다. 어쩌다가 내 하나님을 나는 스타만끔도 안되게 끌어내린 것인지,,, 오늘 하루도 빛의 속도로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