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한약은 양약과 달리 그 사용에 있어서 한의학적인 원리를 근거에 두고, 독특하고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약의 사용 원리를
이해하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한약을 쓸 수 있습니다.
1. 한약의 기초지식
한약은 오래 전부터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이용되어 왔습니다.
한약재에는 식물, 동물, 광물류가 있으나 식물인 초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약재를 본초라 하고, 본초를 연구하는 학문을 본초학이라
하였습니다.
약성(藥性)과
사기(四氣)
약성이란 한약의 성질은 일컫는 말로 모든 약물은
한(찬성질), 열(더운 성질), 온(따뜻한 성질), 양(서늘한 성질)의 네 가지 성질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약물의 사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간혹 차지도 덥지도 않은 약이 있는데 이런 것은 평(平)성이라 합니다. 이러한 약성과 사기는 약물의 개괄적인 약리작용과 인체에 작용하여 발생되는
반응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질병을 인체 장부기관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한 것, 즉 인체내의 음양의
평형이 상실된 것으로 보고, 약물을 사용해서 치우친 성질과 음양편중을 조절 시켜 치료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가 한증인지
열증인지 가려서, 열증에는 한성이나 양성 약을 쓰고, 한증에는 열성이나 온성의 약을 써서 치료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의
맛
약의 맛을 미(味)라고 하고, 모든 한약은
산,고,감,신,함의 오미로 구분할 수 있으며 각각 다음과 같은 작용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즉, 신맛은 수렴고삽작용을 하여 오므라들게 하는 성질로
산수유, 오미자가 이에 속합니다. 쓴맛은 습기를 없애고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하며 황련, 고삼이 있습니다. 단맛은 보 ? 자양하고 완화작용을 하며
인삼, 황기, 지황, 감초, 대추 등이 있습니다. 매운 맛은 땀을 나게 하고 기혈을 잘 돌게 하는 작용으로 생강, 총백(파뿌리), 정향, 사인
등이 있습니다. 짠맛은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해주고, 마른 것은 촉촉하게 해주는 성질로 염분이 있는 해조류, 망초가 속합니다. 이 오미 외에
싱거운 맛을 가하여 육미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이뇨작용을 하는 복령이 여기에 속합니다.
약의 승강부침(昇降浮沈)
한약이 인체에 작용하는 방향을 의미하는 것으로, 승은 위로 올라가는 작용, 강은 아래로 내겨가는
작용, 부는 위와 밖으로 떠오르는 작용, 침은 아래와 안으로 가라앉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승강부침은 약의 성질과 맛과 관계가 있어서, 약성이
더운 성질(열)과 따뜻한 성질(온)의 약은 승부하고, 찬 성질(한)과 서늘한 성질(양)의 약은 강침합니다.
또한 약의 맛 중 매운 맛, 단맛, 싱거운 맛의 약은 승부하고, 신맛, 쓴맛, 짠맛의
약은 강침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한약의 배합과 수치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약의
귀경(歸經)
인체의 오장 육부와 십이경맥에 대한 약재의
친화력과 선택작용을 귀경이라 하며, 귀경에 의해 어떤 약물이 일정한 장부 및 경맥의 질병에 작용하여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약의
보사
한의학의 병증에는 허증과 실증이 있는 것처럼 한약에는
허약해진 것을 보충하여 정기를 돕고 저항성을 높이는 보하는 약과 왕성한 병사를 없애고 이상 항진된 기능을 내리는 사하는 약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약에 속하는 약물은 인삼, 숙지황, 황기, 녹용 등이 있고, 사약에 속하는 약물은 파두, 대극, 피마자, 감수 등이
있습니다.
2. 약재의
관리와 수치
약재의 선택
품질이 좋은 한약재를 구하려면 먼저 그
약재의 사용 부위와 채취 시기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약재는 사용 부위와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약효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택된 약재의 먼지와 흙 비약용부의 등의 잡질이 깨끗이 제거되고, 변질 없이 건조 상태와 형상과 색택 및 향미 등이 좋은 것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약재의 보관
온도, 습기, 햇빛, 곰팡이, 세균, 벌레
등이 약재의 보관 중 품질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따라서 약제는 충분히 건조(수분 함량 10% 이하)시켜 약효의 변성을 막고
곰팡이나 벌레의 생장을 막아야 합니다. 또한 벌레가 먹기 쉬운 약재를 중점 관리하며, 약재의 변화와 벌레 및 곰팡이의 생장과 번식을 막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도록 합니다. 특히 정유를 포함한 휘발성 성분이나 방향성의 약재는 더욱 보관에 주의해야 하며, 꽃, 잎이나 전초류
등 식물 색소를 포함한 약재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수치(修治)
수치란 약재를 선별하고 가공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으로 수치를 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즉, 약재의 품질을 좋게 하고, 약성을 변화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며, 독성을 없애거나 약화시키고,
복용하기 쉽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수치를 하면 약재를 조제와 혼합하는데 편리하게 만들고, 변질을 막아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됩니다.
약재를 수치하는 방법으로는 약용 부위 이외의 부분을 제거하는 법, 좌절 분쇄하여 조제에 적당한 형으로 하는 법, 구(灸) 침(浸) 등의
가공을 하는 방법의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화제(불을 이용한 수치), 수제(물을 이용한 수치), 수화공제(물과 불을 이용한
수치)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3. 한약 처방의 종류
처방의 종류는 세밀하게 나눈다면 한이 없으며, 초기에는 단미 혹은 3~4가지 약제로 구성되었던 처방이 후세에 올수록 생활과 질병의 종류가
많아지고 의학도 발달되면서 처방 구성이 점점 복잡해져 한 처방에 사용되는 약제가 10여 미에서 수십여 미에 이르게 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방의 종류도 후세에 오면서 점점 많은 종류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처방의 분류와 종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처방의 구성 형태에 의한 분류 - 칠방(七方)
대방 : 병세가 심하고 겸한 증이 있어서 약의 힘을 강하게 해야 할 때에는 대방을 씁니다.
대승기탕, 대시호탕,
대청룡탕, 대함흉탕 등이 대방입니다.
소방 : 병세가 경하고 겸한 증이 없어서 약의 힘을 그렇게 강하게 하지 않아도 될 때는 소승기탕, 소시호탕,
소청룡탕,
소함흉탕 등의 소방을 씁니다.
완방 : 일반 허증에 급히 치료하여 급히 효과를 거둘 병이 아니고 천천히 치료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완방을 씁니다.
사군자탕, 사물탕, 윤혈음 등이 완방입니다.
급방 : 병세가 위급해서 빨리 강력히 치료해야 할 때에는 급방을 씁니다. 사역탕, 우황청심원 등입니다.
기방 : 기방은 약 한 가지를 쓰는 단방(독삼탕, 귤피일물전등)을 말하는 것이 있고 약 가지 수를 1,3,5,7,9로
홀수로 구성한 처방(소승기탕, 오미이공산, 구미강활탕 등)을 말하는 것도 있습니다.
우방 : 처방을 구성하는 약 가지 수를 2,4,6,8,10으로 짝수로 한 것을 우방이라고 합니다. 마행감석탕,
육미지황탕, 팔진탕,삽신탕 등입니다.
복방 : 기성 처방을 둘 이상 합한 것을 복방이라고 합니다. 시호계지탕(소시호탕과 계지탕을 합한 것),
팔진탕(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한 것), 위령탕(평위산과 오령산을 합한 것)등입니다.
처방의 성능에 의한 분류 - 십제(十劑)
(1)선제 : 상체에 막힌 것을 통해 주는 약인데 치자시탕, 과체산, 사칠탕, 시경반하탕 등입니다.
(2)통제 : 주로 소변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는 약인데 오령산, 십조탕, 만전목통탕 등입니다. 대변을 통하게 하는 것도
통제라고 하나 다음에 설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나눈 것입니다.
(3)설제 : 주로 대변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는 약인데 대승기탕, 대함흉탕,
등입니다.
(4)보제 : 허약한 것을 건강하게 하는 약인데 보제는 범위가 아주 넓으며, 사물탕. 사군자탕, 오목음, 육미지황탕,
귀비탕 등입니다.
(5)경제 : 발한하는 약인데 갈근탕, 마황탕, 강활탕, 향소산 등입니다.
(6)중제 : 심신을 안정시키는 약인데 잘
놀래고 가슴이 뛰는 등의 증에 씁니다. 중제는 주약이 모두 물에 가라앉으며
진정시키는 성질이 있고, 대개가 굉물성 약입니다. 주사안신환,
우황청심원, 사마탕 등입니다.
(7)활제 : 나갈 것이 붙어 있어서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미끄럽게 해서 잘 나오게 하는 약으로
윤혈음, 오인환,
마인환 등입니다.
(8)삽제 : 빠져나가는 것을 나가지 못하게(굳어지게) 하는 것인데 비원전 등입니다.
(9)조제 : 습을 제거하는
약인데 습을 제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서 조제의 범위도 넓습니다. 소변을 순하게 하여
습을 제거하는 것은 통제에 속하고 대변을
순하게 하여 습을 제거하는 것은 설제에 속합니다. 영계출감탕,
평위산 등입니다.
(10)윤제 : 조한 것을 윤하게 하는
약인데 경옥고, 생혈윤부음 등입니다.
이 외에도 십이제(十二劑), 18제, 24방, 8진, 사상방 등이 있습니다.
4. 한약의 제형
(1) 복용약
탕제, 혹은 전제 : 달이는 약
약탕관이나 기타
용기에 물을 넣고 약재를 달여서 먹는 것으로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제형입니다. 탕제는 약의 유효한 성분이 물에 녹아 흡수가 잘 되어 치료
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환자의 병증 변화에 따라 약재의 가감 등 처방변경이 쉬우며 급성 질환과 만성 질환에 모두 쓰이지만 약의 휴대와 복용이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탕제는 보통 따뜻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구토를 하는 경우나 특별한 처방은 차게 복용하기도 합니다.
예)
쌍화탕, 십전대보탕
산제 : 가루약
마른 약재를 세말로 해서 체로 쳐서 고르게
혼합한 약으로 휴대하거나 복용하기 편리하며 쉽게 변질되지 않는 장점이 있고, 흡수력도 비교적 좋습니다.
예) 생맥산, 오령산
환제 : 알약
가루약을 꿀이나 풀을 이용하여 일정한 크기로 뭉쳐서 둥글게 만든
약입니다. 약효가 비교적 늦고 흡수가 완만하고 약효작용이 지속적이므로 만성 질환, 허약성 질환에 많이 씁니다. 그러나 약제의 성질에 따라 약효가
빠르고 급한 병에 쓰는 약도 있습니다. 환약은 휴대, 보관, 복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예) 육미지황환, 우황청심환, 소합향환
고제
약재를 오랫동안 달인 후 찌꺼기는 버리고 농축하여
반유동의 상태로 만든 약제로 장기보관 하여도 쉽게 변질되지 않으므로 만성 질환의 치료제나 자음강장제에 많이 적용됩니다.
예) 경옥고 :
한약제재의 이용 참조
고형 과립제
약재의 유효 성분을 전출한 약액을 농축시켜
고형제로 모아 과립으로 만든 약입니다.
예) 소시호탕Ex, 소청룡탕Ex
주제(약술)
약재를 술에 담아서 유효성분이 술에 우러나게 한
약입니다.
예) 인삼주, 모과추풍주
침제
약을 잠시 달인 후 냉각시켜서 그 즙을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성 약재의 추출에 많이 사용됩니다.
예) 시판용 쌍화탕
(2) 외용약
고약
외용의 고약은 약재를 잘게 썰거나 가루로 만들어
기름이나 식초를 사용하여 달여서 만든 약으로 경고와 연고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예) 경고 - 대상고, 연고 - 삼황연고
산제 : 가루약
뿌리는 약입니다.
예) 생기산,
금황산
약침액
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멸균용액으로 만든 약으로
경혈에 주입하는 주사약입니다. 약의 특성에 따라 기제와 윤제로 나눕니다.
좌제(좌약)
한약제를 환이나 정제 형태로 만들어 항문이나 질
내에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든 제재로 내복약에 비해 사용이 간편하고 환부 깊숙한 곳까지 약성분이 도달하므로 치료효과가 우수합니다.
예)
반석환, 사상자산, 좌궁단 : 한약제재의 이용 참조
도포제 : 바르는 약
신선한 약초의 즙액으로 상처에
사용됩니다. 병제와 습포제가 있습니다.
병제(약떡) : 떡을 만들어 피부에 붙일 수 있게 한 것으로 치자떡, 황백떡
습포제 : 병제나
고약을 환부에 바르거나 붙여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세제, 욕제
약 달인 물로 환부를 씻거나 목욕을 하는데
쓰이는 제재입니다.
예) 고삼탕
구제(뜸약)
약쑥을 말려서 만든 것으로 일정한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 혈 위를 뜨겁게 자극하는데 사용됩니다.
훈제
화훈 : 약재를 태워 그 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두훈, 웅황훈이 있습니다.
수훈 : 약재를 쪄서 그 약물의 증기를 쏘이게 하는 것으로 쑥찜, 황기방풍탕찜이 있습니다.
5. 한약의 전약법
한약은 약물의 효능과 질병의
성질에 따라 달이는 시간과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약을 달이는 기구로는 질그릇, 질항아리를 사용하며, 알루미늄이나 법랑 냄비는
임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철이나 구리로 된 냄비는 사용을 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화학변화로 인해 치료효과를 저하시키기 때문입니다.
약을 달이기 전에 먼저 약을 30∼60분 정도 물에 담그어 두며, 물의 양은 약의 높이보다 높게 붓습니다. 이 때 약이 보양약이면 물을
많이 사용할 수 있고, 재탕의 물은 초탕의 1/3∼1/2 정도가 적당합니다.
달일 때의 시간과 화력은 약물의 효능에 따라 정해집니다. 발한해표약은 센불로 짧은 시간에 달여야 하는데, 끓기 시작하면 다시 3∼5분 정도
더 끓여서 약물 자체의 발산시키는 작용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보양약은 약한 불로 천천히 달이고, 약이 끓어오르길 기다린 후 계속하여 30∼60분
더 달입니다. 복용하는 1회 용량은 성인은 150∼200ml, 소아는 성인 용량의 절반정도가 적당합니다. 약을 달이는 불은 너무 세거나 약하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약물의 효과에 따라 전약법을 다르게 적용해야 하며 다음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 박하, 조구등, 계피 등 방향성 약은 다른 약을 먼저 달여 끓인 후 5∼10분 두었다가 여기에 방향성 약을 넣어 다시 4∼ 5분
달입니다.
▷ 굴, 생석고 등의 패각류와 광물류는 부수어서 다른 약보다 먼저 20∼30분 정도 끓인 후, 다른 약을 넣어 함께 달입니다.
▷ 아교, 녹각교, 맥아당 등과 같은 아교약물은 달인 약에 녹인 후 약즙을 복용합니다.
▷ 질경이씨 , 곱돌, 여름국화 같은 분말상, 또는 점성이거나 솜털이 있는 약물은 거즈로 싸서 약 속에 넣고 달입니다.
▷ 옥수수 수염같이 가볍고 부피가 큰 약물은 먼저 약에 물을 부어 달인 후 찌거기를 버리고 그 물에 기타 약물을 넣어 달입니다.
▷ 서각, 우황, 녹용등은 미세한 분말 약재는 물과 같이 갈아 사용하거나 물에 타서 복용합니다.
6. 한약 용량과 복용법
한약은 약을 복용하는 용량과 용법에 따라 치료 효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히 지켜져야 합니다. 한약의 복용법은 병의 상태와 환자의
체질 및 약재의 성능에 따라 결정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것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복용시간
여러 한의서에 따르면 병증의 위치에 따라 복용 시간이 달라집니다.
즉, 병이 흉격 위에 있으면 식후에 약을 복용하고, 병이 심복 아래에 있으면 식전에 약을 복용하며, 병이 사지 혈맥에 있으면 이른 아침 공복에
복용하고, 병이 골수에 있을 때에는 식사 후 밤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한약의 복용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한약의 복용은 보통 식전에 복용합니다. 이것은 약과 음식이 섞이지 않게 하기 위한 이유이고, 특히 진한 보약은
공복에 복용해야
합니다.
② 위장에 자극을 주는 약은 식사 직후에 복용합니다.
③ 소화제는 식사 직후에 복용합니다.
④ 안신약은 취침 전에
복용합니다.
⑤ 만성병에 쓰는 환 , 산 , 고 , 주제 등은 일정한 시간에 복용합니다.
⑥ 급성병에는 정한 시간이 없이, 필요할 때
씁니다.
탕제의 복용방법
① 약을 먹는 횟수는 보통 1일 3회로
합니다.
② 노인이나 어린이 또는 허약체질의 만성병에는 약의 분량은 적게 하고 복용 횟수는 자주 합니다.
③ 구토할 때에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복용합니다.
④ 약성이 강하거나, 독성이 있는 약을 사용할 때에는 처음에는 조금씩 복용하기 시작하여 점차로 분량을 늘리다가
효과가 나타나면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소아 탕제 복용법(일반적인 어린이의 보약 복용법)
①
1회 복용량 : 약용량을 기준으로 하여 먹이나 수유중의 아기는 엄마가 대신 복용합니다.
② 보관 : 약액은 냉장실에 보관하고 데워서
복용합니다. 냉장 보관된 약이라도 달인지 4일 지나면 폐기합니다.
③ 복용시간과 방법
-초등학생 , 수유중의 엄마 : 식전에
복용
-취학 전 어린이 : 수시복용
-구역질이 날 때 : 숟가락으로 조금씩 복용
④ 복용 전후해서 발열, 코피, 복통, 설사가
있을 때는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한의사의 지시에 따릅니다.
약용량
약물의 용량은,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효력을
발휘하고 약효를 얻을 수 있는 양을 약용량으로 보편적인 상용량을 의미하며, 연령에 따라 아래 표를 기준으로 정합니다.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성인 양을 1로 할 때 |
1세 이하 : 1/30~1/12 |
8~12세 : 1/2 |
1~2세 : 1/8 |
12~15세 : 3/5 |
2~4세 : 1/6 |
15~18세 : 3/4 |
4~6세 : 1/4 |
60세 이상 : 3/4 |
6~8세 : 1/3 |
70세 이상 : 1/3 |
7. 시판 한약 제재
우황청심원
처방내용 상 여러 종류의 처방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의 처방에 따르고 있으며, 30가지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 처방과 비교할 때 환경보호와 수은중독 때문에 본
처방에서 서각, 주사, 석웅황 등 이 제외되어도 '원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판약 중 '원방' 표시가 없는 것은 동의보감과 다른 처방이며, 중국산 우황청심원은 8~10가지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모양은 금박을 씌운 지름 1cm 내외의 환약 또는 액체로 되어 있으며, 금박을 벗겼을 때의 색은 짙은 고동색입니다. 향은 사향과 용뇌의
향이 강하고, 맛은 처음에는 단맛이 나고 나중에는 쓴맛이 납니다.
대표적인 적응증으로는 중풍 초기에 인사불성하고, 목에서 가래가 끓고, 정신혼미, 언어장애, 구안와사,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증상 등이며, 등골에서 열이 나면서 유정, 몽정하는데도 사용됩니다.
우황청심원은 주로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뇌졸증과 뇌출혈 등)의 후유증, 자율신경 실조증, 건망증, 정신불청, 신걍성 심계항짐, 불면증,
어린이 경풍, 간질, 전광 등에 응용됩니다.
복용법은 의식이 정상이고 복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는 씹어서 복용하고,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은 식사 후 복용하고 물을 마십니다. 의식이 혼미하여 씹거나 삼키기 곤란한 경우에는 우황청심원 액을 이용하거나 물에 개어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먹입니다. 이 때에는 약액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난 후에 다신 숟가락으로 먹여야 합니다.
포룡환, 우황포룡환
포룡환은 남성, 사향 등 5가지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황포룡환은 포룡환에 우황 등 3가지의 약재와 금박이 추가된 것입니다.
모양과 향미를 살펴보면 포룡환은 누런 밤색으로 시원한 냄새가 나며 달면서 약간 쓴맛이고, 우황포룡환 포룡환과 같으며 금박으로 싸여
있습니다.
포룡환은 경풍으로 경련이 자주 일어나고 열이 나고 혼수 하는 증에 적용하고, 우황포룡환은 급경풍 또는 만경풍으로 가래가 성하여 기침을 하며
수시로 경련이 일어나는 증에 적용합니다.
주로 열성경련, 뇌막염, 놀라는 것을 진정시키며 정신을 안정시키는데 사용되며, 헛소리하며 밤에 우는 증에도 응용됩니다.
복용법은 포룡환은 온수나 감초 달인 물에 개어 먹이고, 우황 포룡환은 박하 달인 물로 복용시킵니다.
사물탕
처방은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등
4가지의 약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방에서 혈병을 치료하는 기본 처방이지만 본방대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고 사용 목적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감하거나 다른 처방과 같이 쓰여집니다. 시중에 사판되는 제제는 대부분 침제입니다.
적응증은 여성의 월경불순, 자궁출혈, 태동불안, 산후 제증 등이 대표적이며, 빈혈성 질환, 안면창백, 현훈, 저혈압, 두통,
무력증 등에도 적용됩니다.
사물탕의 주로 보혈제, 혈액순환제, 혈액 및 혈관질환, 출혈과다, 월경통, 빈혈성 피부병 등에 응용되며, 온제로 냉성 체질에
좋습니다.
쌍화탕
처방 구성은 사물탕과 황기건중탕을 합한
약으로 9가지의 약재로 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시판약은 침제이고, 쌍화차는 고제나 엑스제로 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모양은 어두운 밤색으로, 한방 처방 중 향이 매우 좋고 단맛, 시큼한 맛, 계피맛 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쌍화탕은 기혈이 모두 부족한 경우, 중병 후 기운이 없고 진땀이 나는 경우가 주된 적응증이며, 과로 및 피로 권태, 운동 후, 장거리 여행
후에 주로 응용됩니다.
주의할 점으로는 소음인의 체질에서는 장복을 금해야 하며, 속이 냉한 체질자의 경우에는 수치를 잘하여 쓰는 것이
좋습니다.
십전대보탕
처방 구성은 보혈약인 사물탕과
보기약인 사군자탕에 육계, 황기를 넣은 것으로, 침제로 된 시판약보다 첩약인 탕제로 복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약으로 잘 알려진 처방이지만
복용자의 상태에 따라 약제의 가감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방대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침제나 고제의 형태로 시판되고 있으며, 약한 향과 단맛, 약간 쓴맛이 있습니다.
십전대보탕은 기와 혈이 부족하여 생긴 증, 온몸이 허약해지고 진땀이 나며 추위를 잘타는 증, 식욕부진하고 소화불량증 등이 주 적응증이며,
출산이나 수술 후의 출혈로 피가 부족할 때, 각종 빈혈증, 각종 소모성 질병의 회복기, 영양결핍증, 축농증, 중이염 등 만성외과 질환 등에 주로
응용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본 처방은 급성, 활동성이거나 고열성인 경우에는 금해야 하며, 약을 복용 후 식욕감퇴, 발열, 설사, 피로권태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복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경옥고
처방 구성은 생지황, 인삼, 백복령,
졸인 꿀의 4가지 약재로 되어 있으며, 흑갈색의 반유동의 모양으로 단맛에 시큼한 맛이 가해져 있습니다.
경옥고는 무병 장수함을 목적으로 하는 약으로 정기를 보충해 주고 몸을 든든하게 하며, 허로나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희어지며 치아가 약해질
때, 만성 소모성 질환에 보약으로 사용됩니다.
이 약은 금속성 용기에 담지 말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2~3회, 한 번에 1~2 숟가락씩 공복에 복용하며, 온주나 온수에
타서 복용 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태음인으로 배가 부른 사람과 설사자는 금해야 합니다.
육미환 : 팔미환
육미지황탕(원), 팔미지황탕(원)이라고도
칭하며, 처방 구성은 육미환은 숙지황 등 6가지 약재로 되어 있으며, 팔미환은 육미환에 육계, 부자를 가하여 8가지 약재로 되어
있습니다.
흑갈색의 환약으로 단맛과 시큼한 맛이 납니다.
육미환(육미원)은 청장년기의 신허증에 주로 이용되며, 위장의 기능이 좋으며 설사, 구토가 없고 피로권태, 수족냉증, 몸이 여위고 허리가
약하며 식은 땀이 나고 유정, 이명, 소변 불리 또는 실금, 번열증과 구갈증, 하복부의 연약 ? 무력자에게 주로 응용됩니다.
팔미환(팔미원)은 중년기, 노년기의 앙허증에 주로 사용되며 피로 권태감이 심하며 수족냉증, 소변불리, 요삭다뇨증, 아랫배가 시리고
감각이 둔할 때, 성신경 쇠약, 빈혈, 만성 신염, 방광염, 당뇨병, 고혈압, 폐기종, 좌골신경계통증에 응용됩니다.
1일 2~3회, 식전에 복용하며, 온주나 염탕(소금을 넣고 끓인 물)으로 조복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본제가 양제이므로 배가 냉하면서 변이 묽거나 설사의 경향이 있을 때는 적합하지 않고, 소음인성 체질에는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첫댓글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