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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해부해 보는 男子 女子,
그리고 女子
아름다운 예쁜 얼굴이란 어떤 얼굴을 가리키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없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이라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잘생긴 미인에 대한 기준은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계란형의 얼굴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보면 보름달 같이 둥근 얼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마른 체구를 좋아하는가 하면 글래머 스타일을 좋아하기도 한다.
키가 170센티미터에 가까운 날씬하고 키가 큰 여성을 좋아하는가 하면 조그맣고 귀여운 형을 좋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제각각 제 눈에 안경이다.
세계 최고 미인으로 평가받는 슈퍼모델 벨라 하디드는 완벽한 황금비율의 얼굴과 체형을 가진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미인의 조건에 대한 수학적 연구는 고대 그리스 때부터
그러나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판단은 있기 마련이다. 소위 우리가 일컫는 모델에 대한 기준이다.
옛날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생긴 얼굴이 아름다운 얼굴인지, 그 정의를 내리기 위해 무진 애를 써 왔다. 이에 대한 연구자의 탐구심과 호기심은 끝이 없었고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 왔다.
바로 미인의 얼굴을 객관전인 수치나 비율로 측정해보려는 노력이었다. 완벽한 신의 비율(divine proportion)이라고 하는 황금 비율(golden ratio)이 그것이다.
황금분할이라고도 부르는 이 비율은 주어진 길이를 가장 이상적으로 둘로 나누는 비로, 근사 값이 약 0.1618인 무리수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1:1.618의 비율을 이르는 말로 자연수로 바꾸면 3:5나 5:8에 가까운 비율로 모든 요소가 조화와 대칭을 이루어 보기에 편안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므로 실생활의 디자인에 많이 적용된다.
기하학적으로 황금비율은 이미 피타고라스를 거쳐 유클리드가 정의한 이래 예술 분야, 특히 건축에서 많이 사용됐다. 또 식물을 비롯한 많은 자연물에도 황금비율이 숨겨져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학문적으로 진지하게 다루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반 무렵으로 독일 출신의 미학자 아돌프 차이징(Adolf Zeising) 등에 의해서다.
그는 “황금분할은 자연과 예술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학의 문제를 푸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서 보기에 가장 잘 어울리고 균형을 갖춘 분할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물 가운데 황금비율을 적용한 가장 오래된 예는 기원전 4700여 년 전 카이로 근교에 건설된 쿠푸(Khufu) 왕의 피라미드(Great Pyramid)에서 찾을 수 있다.
밑변과 높이의 비가 황금비율로 되어 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인류가 황금비율의 개념과 효용 가치를 안 것은 그 이전부터 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이집트인들이 발견한 황금분할의 개념과 가치는 그 뒤 그리스로 전해져 그리스의 조각, 회화, 건축 등에 철저히 적용된다.
황금비율은 가장 안정적인 조화를 제공해
어쨌든 황금비율은 인간의 시각에서 볼 때 만든 물건, 건축물 등은 여러 비율을 사용해 만든 것 중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이 비율이 인간에게 호감과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는 사실은 고대부터 인정된 사실이었으며 지난 세기말 이래로 많은 과학적 실험으로도 증명되어 왔다.
황금비율이라는 명칭은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에우독소스(Eudoxos)에 의해 붙여졌고 황금비율을 나타내는 파이는 이 비율을 조각에 사용했던 피디아스(Fidias)의 그리스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고대 건축 역사상 건축가의 이름이 밝혀진 몇 안 되는 건축물인 제우스 신상과 파르테논 신전의 아테나 여신상 이 두 작품의 총 지휘를 맡은 이가 바로 피디아스이다.
작품 '모나리자'의 주인공 다빈치는 황금분할을 적용한 미인의 상체를 그렸다. 자연의 조화로운 비율에 빠진 그는 고대 그리스의 이 비율을 건축과 과학에도 적용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제우스 신상은 신전이 건설된 후 40년이 지나고 나서 피디아스에게 작업을 주문했는데 8년의 작업 끝에 기원전 430년경 높이 12미터, 폭 6.65미터 크기의 신상이 완성되었다.
이와 같이 거대한 신앙임에도 불구하고 제우스의 신성한 위엄과 너그러움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걸작 중의 걸작 제우스 상은 파괴돼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역사 이야기는 접고 다시 미인의 얼굴 이야기로 돌아가자. 고대 시대부터 미인의 얼굴을 연구한 끝에 황금 비율에 따른 얼굴이 완벽하고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쉽게 요약하자면 황금 비율은 가장 안정감을 주면 조화로운 모습을 띠기 때문에 결국 미인의 얼굴도 이러한 비율에 맞을 때 가장 아름다울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안정감이 있어야 미인이지 불안하게 보이면 미인 이 될 수 없는 일 아닌가?
이러한 기하학적 도식은 르네상스 시대의 다빈치에게도 이어져 그의 작품 모나리자를 비롯해 각종 건축물에도 황금비율을 이용했고, 그후 이 비율은 완벽한 아름다움의 요건으로 자리 잡게 됐다. 안정감을 주고 가장 자연에 가까운 비율이라는 것이다.
몸매가 팔등신 미인도 황금비율이 적용돼… 남자도 마찬가지
그러면 미인의 몸매는 어떨까?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가진 여성을 팔등신 미인이라고 한다. 원래 팔등신이란 인간의 체형에서 신장과 머리의 길이(머리끝에서 턱밑까지의 길이)의 비가 8대 1이 되는 것을 말한다.
팔두신(八頭身) 이라고도 한다. 키가 얼굴 길이의 8배인 몸매다. 신체의 밸런스를 측정할 때의 기준으로 가장 이상적인 타입이라고 한다. 이러한 여인들의 몸매를 확인해 보면 그들의 몸 전체에서 배꼽의 위치가 발바닥에서부터 정확히 몸 전체의 61.8퍼센트에 해당되는 곳에 있다.
그리스어로 카논(canon)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 팔등신으로 번역돼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인체를 황금분할 하면 배꼽이 중심점이 되고, 또 상반신을 황금분할 하면 어깨선이 중심이 되며, 하반신은 무릎이 중심이 된다.
어깨 위를 다시 황금분할 하면 코가 그 중심이 된다. 이러한 비율이 알맞을 때 가장 무난한 아름다움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다.
밀로 섬에서 발견된 비너스 상은 이 황금분할에 맞는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하며, 그후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미를 말할 때 팔등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팔등신의 미학을 만든 고대 그리스가 그 시초이다.
비너스 상이 이상적인 8등신
서기전 5세기 때의 사람 폴리클레이토스(Polykleitos)가 칠등신의 비례를 만들었는데, 올림픽 우승자를 모델로 했다는 ‘창 던지는 사람’이 그것이다. 이것을 카논(canon, 기준, 규범)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가 ‘카논’이라는 책을 썼다고 하지만 전해지지는 않는다.
그 다음에 리시포스(Lysippos)라는 조각가가 팔등신의 카논을 만들었고, 그 팔등신의 카논을 고대 로마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Vitruvius)가 수학적인 공식으로 요약했다.
즉,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끝까지의 치수가 신장의 7분의 1이고, 얼굴 길이는 신장의 10분의 1, 손끝에서 팔꿈치까지는 신장의 4분의 1이라야 이상적이라는 공식이다.
카논 연구는 다시 로마 미술과 비잔틴 미술로 이어졌고, 르네상스에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A. 뒤러 등에 의해 인체 비례의 세밀한 연구가 진전되었다.
밀로 섬에서 발견된 비너스 상은 이 황금분할에 맞는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후 그후 가장 아름다운 여성의 신체적 구조를 팔등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팔등신의 미학을 만든 것은 고대 그리스가 그 시초다.
그렇다면 현대 미인의 얼굴도 고대 그리스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작품에 많이 등장했던 황금 비율로 측정할 수 있을까?
미인의 얼굴에도 황금비율이 있다. 그러나 전통적이 황금 비율이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황금 비율이 아니다. 새로운 미인 측정 방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합동 연구팀이 아름다운 미인의 얼굴에 대해서 새로운 황금비를 발표했다. 그들은 "눈과 입까지 길이, 눈과 눈 사이(두 눈동자) 길이가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미인의 얼굴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매력적인 여성의 얼굴은 눈과 입 사이의 수직거리가 전체 얼굴 길이의 36퍼센트, 눈과 눈 사이의 수평 거리가 얼굴 폭(가로 길이)의 46퍼센트일 때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눈-입 36퍼센트, 눈-눈 46퍼센트인 36/46 사이즈가 미인의 황금 비율이다.
합동 연구팀은 이상적인 미인 얼굴 비율을 찾기 위해 눈과 입 사이 거리와 두 눈 사이의 거리가 각각 다르게 컴퓨터로 합성한 여성 얼굴 사진 여러 장을 놓고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네 번에 걸쳐 가장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 사진을 고르는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얼굴의 길이 및 폭과 관련 있는 두 개의 황금 비율로 산출해 낼 수 있었다. 하나는 눈과 입 사이의 수직 거리가 전체 얼굴길이의 36퍼센트, 다른 하나는 눈과 눈 사이의 수평 길이가 전체 얼굴 폭의 46퍼센트를 각각 충족시킬 때 가장 매력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개의 황금 비율이 여성 얼굴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였다.
그런데 이 연구팀은 미인의 기준으로 왜 눈과 입에 착안했을까? 왜 여성의 도도한 코의 높이나 위치에 대해서눈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을까?
물론 성형수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코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윤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바로 눈과 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팀은 큰 눈, 도톰한 입술 등 얼굴의 요소도 매력을 발산하는 데 중요하지만 눈과 입이 얼굴 전체 윤곽에서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가 매력에 기여하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 36/46아니면 매력적이 아니란 말인가? 결코 아니다. 사람에 따라 헤어스타일을 바꿨을 때 갑자기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혹은 매력이 떨어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머리 모양이 얼굴 비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스타일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가꾸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이 비율에 가장 적합한 미인은 캐나다의 가수 샤니아 트웨인(Shania Twain)으로 지목됐다. 남자로는 헐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도 이 경우에 들어맞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김태희가 지목됐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역시 완벽한 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황금 비율 36/46과는 거리가 먼 완전 딴판의 미인으로 나타났다. 격식을 깬 파격적인 미인이다.
황금비율은 겉모습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심장에서도 나타난다. 혈압은 건강의 척도다. 예를 들어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의 흐름, 즉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은 얼마나 되는가?
가장 건강한 혈압은 80/120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비율을 산정해 본 적이 있는가? 만약 90/130이면 어떨까? 더 낮추어서 70/110 이면 또 어떨까? 의사의 판정으로 볼 때는 다 건강한 혈압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건강한 혈압, 즉 건강한 심장은 수축할 때의 최고혈압과 이완할 때의 최저혈압의 비율이 황금 비율을 보인다는 점이다. 황금비율과 비슷하면 아주 건강한 심장을 갖고 있고 장수할 확률이 크다. 지극히 자연적이라는 이 비율이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심장에도 나타나는 것도 자연의 이치일까? 인체도 자연을 따라가고 있다.
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축기 압력(최고혈압)과 이완기 압력(최저혈압) 사이의 비율을 계산해 보니 건강한 사람의 혈압 비율이 1대 1.618인 사람은 심근경색 위험이 적었으며 심근경색 환자의 심근경색 환자의 혈압 비율은 1:17459로 정상보다 높았다.
건강한 사람이 조화로운 황금비율 혈압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발견 자체가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인체의 중요한 현상" 이라고 설명했다.
황금 비율은 자연의 수다. 그 자연의 수를 따라가는 것이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자연적으로 산다는 것이 가장 건강하며 미인의 조건이라는 내용이다.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
첫댓글 자연적으로 산다는 것이 가장
건강하며 미인의 조건이다 ^^
감사합니다
몸은 8등신인데 허리가 36인치는 어떤가요?
아무리 미인,미남이라도 똥배가 나오면 별로입니다.ㅎㅎ
황금비율,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