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합격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김기영교수님, 함께 고생한 가족들과 아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025년 경기보건 초등 초수로 합격했으며
점수는 1차 77점(교육학 17점, 전공 60점)/ 2차 92.07점 총점 169.07점으로 등수는 15등으로 합격했습니다.
<서론>
저는 40대 초반, 6세 4세 두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육아맘입니다.
2025 임용 초수 이지만, 24년에 이를 대비해 시험을 한 번 보았습니다.
23년 7월까지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퇴사 후 바로 8월에 있는 한국사 시험을 보았고
한국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부터 3개월간은 거의 교육학만 보고 관광고시를 한 번 치뤘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절대적 시간이 부족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이 시기에 욕심을 내기보다 본격적으로 공부할 때 후반기 소홀해질 수 있고 생소한 교육학이라는 과목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하고 권지수 교수님 7-8월 영역별 문제 풀이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영역별 이론 정리와 함께 실제로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이때는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일단 뭐라도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무조건 그냥 암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공은 타 강사님의 이론 강의를 듣기만 하고 시험을 보았습니다.
할인된 가격의 강의라 수강기간이 매우 짧아 기간 내 듣는데 의의를 두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미리 시험을 한 번 본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공부하고 본 교육학이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고 느껴 자신감이 생겼고
전공도 비록 답안을 작성할 수는 없었지만 ‘아, 이거 교재에서 봤는데’ ‘아, 진짜 이런게 시험에 나오는 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어 막연하게 느껴졌던 임용 공부를 본격적으로 함에 있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하반기에 내년에 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해볼까..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시험을 한 번 봐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 드려요~정말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학>
권지수교수님 3-11월 패키지를 수강했지만 3-4월 강의 이외에 시간상 강의는 거의 듣지 못했습니다.
3-4월 이론 강의를 들으며 그동안 이해하지 못하고 외우려했던 것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교육학의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교육학은 공부를 시작할 때 무조건 조금이라도 보려했고 초중반까지는 제 기준 많은 시간(2-3시간)을 투자하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시간을 많이 쓰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단 1시간이라도 꼭 보고 넘어갔습니다.
5-6월 강의는 듣지 않고 제가 혼자 복습하는 시간을 갖았고 7-8월 영역별 문제풀이는 강의는 듣지 못해도 문제는 다 풀어보려 했습니다. 간단히 답안 또는 개요라도 작성 해보고 관련 영역을 회독하며 스스로 공부했고 궁금한 부분만 강의를 선택하여 들었습니다. 9월 종합 모의고사부터는 일주일 중 한번은 실제로 시간을 재며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으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전년도 시험을 한 번 보았던 것이 결과적으로 두려움을 많이 줄여주었고 이해에도 도움이 되어 큰 부담 없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
저는 김기영 교수님 연간 패키지를 인강으로 수강하며 커리를 따라 공부 했습니다.
처음에는 관광고시 때 수강했던 강사님의 교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강의를 한 번 들어는 봤으니까. 이론 강의는 안 듣고 독학을 해도 되겠지. 생각을 하고 12월까지 그냥 무작정 책을 읽고 암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으니 암기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이해를 위해 교재가 좋다는 김기영 교수님의 작년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참고용으로 보려고 책을 샀는데 내용이 너무 좋은 것 같고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론강의만 먼저 수강신청을 했고, 한 강을 듣고 바로 연간패키지로 교체하여 1년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 선택이 저의 합격을 위한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저는 강사님의 강의가 너무 좋았습니다. 근거 위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지는 않고 목표를 강의를 밀리지 않고 듣고 복습하는 것, 회독을 최대한 하는 것에 두었습니다.
김기영 교수님께서 강의 중 우리는 일주일 단위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신적이 있는데 저 또한 일주일에 한 번 강의가 올라오면 강의를 듣고 일주동안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저는 인강을 조금 빠른 배속으로 하루에 몰아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주간 복습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그렇게 하는 것이 개인적인 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암기하려 하지 않고 이해 위주로 공부하려 했습니다.
대신 강의 범위의 이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소홀히 하는 부분 없이 모두 다 읽어보며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교수님께서 별표로 중요도를 알려주셔서 후반에는 그것이 강약을 조절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는데 초반에는 모두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또한 시험을 위해서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오랜 시간동안 임상을 하면서 알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 좋았고, 보건교사가 되어 일을 함에 있어 모두 소중한 지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1월에서 7월까지는 암기하려 하지 않고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대신 강의 진도를 밀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기 때문에 1~4월 이론 강의 시 1회독, 5~6월 기출분석 때 1회독, 7-8월에 1회독, 전체기간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 꼼꼼히 회독한 횟수는 4-5회독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나 중요한 부분은 문제를 풀거나 관련 부분을 보게 될 때마다 찾아보고 무한 반복 했던 것 같습니다.
1회독을 하였다 해도 앞으로 돌아가면 다시 잊혀지고 휘발되는 것 같았지만 갈수록 회독이 빨라지고 자연스럽게 암기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9월말에서 10월경부터는 이론서 회독하는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끝까지 이론서를 회독하려 했으나 저는 단 시간에 회독이 잘 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서도, 교수님도 이 시기 단순히 이론서를 순서대로 보는 것이 매우 비효율적이다, 남은 시간 효율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풀어보며 조금 더 나올 만한 것,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레서 이때는 모의고사를 풀고 관련 파트를 찾아보며 복습하고 확실히 이해하고 암기하려 노력했고, 별개로 기출문제집과 영역별 및 주제별 암기노트를 중심으로 공부 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답을 안보고 적어보고 암기노트를 활용해 내가 쓸 수 있도록 중요한 부분을 암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또 틈새시간에는 카페의 매일 아침 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거나 이동하는 시간 등 틈틈히 문제를 보고 답을 떠올리며 암기하려 했습니다.
직접 답을 적으며 문제를 풀어보진 못했지만 아침문제 또한 밀리지 않고 꼭 보고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교수님께서 그 해 중요하고 나올만한 내용을 문제로 내신다고 하셨기에 꼭 보려했습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문제를 보고 머릿속으로 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좋았던 점은 다른 선생님들이 댓글로 답을 올리시기 때문에 책이 없어도 다른분들의 답변을 보며 답을 확인할 수 있고, 내가 생각지 못했던 답변의 구조화와 간결하게 요약하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시간>
저는 일은 하지 않았지만 두 아이를 양육하다보니 절대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간 확보를 위해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절대 공부를 할 수 없었기에(한창 엄마를 좋아하는 두 아들들이...저를 가만두지 않았어요;;) 어린이집에 보내고 4~5시간, 새벽시간이나 아이들이 잠들면 일어나 추가로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주말에는 특히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아이들이 지쳐 낮잠이 들면 그때야 스터디카페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가 공부했습니다. 후반기에는 주말에는 큰아이는 아빠한테, 작은 아이는 친정에 맡기는 등 어떻게든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무리하게 공부를 하다 보니 딱 1년이 지나니까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로 몸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7월에 구술반에도 참여했으나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 한달 정도 나가고 못나갔던 것 같아요. 저는 이 시기에 정말 힘들어 이러다 큰 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9시간~10시간씩 그냥 피곤이 풀릴 때까지 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을 믿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생각하며 2~4시간 정도씩만 놓지 않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니 조금 몸이 회복되는 것 같았고 마지막 10~11월에는 정말 있는 힘 없는 힘을 끌어 모았다 생각합니다.
낮에 공부하고 아이들 케어 후 아이들이 잘 때 즈음 스터디카페에 갔다가 잠들면 집에 들어와 새벽까지 공부했습니다.
시험볼 때 즈음에는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1년이 생각보다 길어요.. 초반부터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운동도 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는 하루 이틀 쉬셔도 됩니다.
그만큼 열심히 하셨을 테니까요.. 본인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가짐>
저는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항상 그래도 일을 병행하고 육아도 하시는 분들에 비해 공부할 시간이 많은 것이라 생각하고 저에게 공부할 시간이 주어지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그 시간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사노트를 간간히 써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어린이집에 가서 공부할 시간이 생긴 것, 아프지만 열이 나지 않아 등원을 할 수 있었던 것 등 매일은 아니지만 그날의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며 기록해보고 한번씩 읽어 보았습니다. 최종 발표 전에는 발표를 기다리며 그동안의 기록을 쭉 읽어보니 정말 많은 감사한 일과 도움들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번씩 이전 글을 읽어보며 힘들고 지쳐 불평을 하다가도 아 내가 이렇게 감사한 일들이 많았구나 느끼며 주어진 시간을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아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큰 아이가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데 꼭 학교에 들어갈 때 육아휴직을 쓰리라.. 생각하며 ㅎㅎ 힘을 냈습니다. 동기부여가 매우 중요한데 저한테는 아이들이 큰 동기 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기영교수님의 강의 중간중간 용기를 주시는 말씀, 주문?을 함께 외치며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나를 믿고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보건교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수험생활을 견뎌낸 것 같습니다.
힘든 수험생활 중에 흔들리지 않고 나를 다독여주는 동기와 나름의 시간들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면접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시험을 보고 느낀 감정(아..망했다..떨어질 것 같다...)에 비하면 점수가 잘 나와주었다고 생각하여 감사합니다.
1차 시험이 끝나고 1주일 쉬고 발표 전까지는 기출을 하루 3~4개씩 풀어보는 줌 스터디를 어렵게 구하여 진행하였고, 선생우비 강의를 들으며 인풋을 위주로 조금은 여유롭게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 합격 후 주 3회 대면면접을 하며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불안감이 엄습하였습니다. 발표 전 더 열심히 하지 못한 저를 자책하며 최대한 스터디를 통해 말하는 연습을 해본다고 생각하고 아이들 돌보고 새벽 3-4시까지 만능틀을 정리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들 왜 면접이 더 어렵다고 하는 지 알 것 같았습니다. 1차와는 전혀 다른 생소한 시책이나 교육정책 등 내용도 그렇지만 평소 말하는 것에 자신이 별로 없어 생각처럼 말이 잘 나오지 않아 힘들었던 것 같아요
1차 시험 후 두달이라는 시간이 저한테는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열심히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생각하여 만족하고 있습니다.
두서 없이 글이 길어졌네요..ㅜㅜ
저는 학부를 졸업한지 오래되었고, 예전같지 않은 기억력과 체력으로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늘 젊은 선생님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름 병원을 열심히 다녔고 그 안에서 꾸준히 공부해왔기에 약물이나 질환 등 어떠한 면에서는 이해가 더 쉽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늘 실무에서 이 지식을 활용하여 좋은 교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다짐으로 재미있게 공부하려 노력 했습니다. 이 마음 잃지 않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며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5.03.30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