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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택시 강자, 고젝(Go-jek)이 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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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8-07 | 국가 | 인도네시아 | 작성자 | 이경석(자카르타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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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택시 강자, 고젝(Go-jek)이 뜬다 – 혼잡한 시내교통 속 저렴하고 신속한 교통수단으로 인기 – - 인프라 개선 늦어지는 틈새 속, IT기술 활용한 택시·물류 서비스 유망 –
□ 성장세 이어가는 인도네시아 택시 시장
○ 인도네시아의 택시시장 규모는 2012년 5조700억 루피아에 달했으며, 2016년까지 11조7700억 루피아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약 18.2%의 성장세를 보임. 2억5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대국으로 경제성장 지속에 따라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있는 점과, 국가적인 교통체계 정비가 부족하고, 경쟁할 만한 타 대중교통 수단이 부족한 상황 등이 성장배경임.
○ 인도네시아 택시 보급률은 0.24(1000명 당 택시 대수)로 말레이시아(3.1), 싱가포르(5.2)보다 낮으며, 택시요금도 기본요금이 6000~7000루피아(약 500~600원) 정도로 낮은 수준이어서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큰 편임.
○ 인도네시아 택시시장은 Blue Bird Group, Express Transindo Utama 등의 대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음. Blue Bird Group은 인도네시아 최대 택시운영 기업으로 시장 점유율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3만20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음. Express Transindo Utama 사는 11%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약 1만 대의 택시를 운영함.
인도네시아 주요 택시기업 개요
자료원: Indonesia-investment, 각 사 홈페이지, Jakarta post
□ 오토바이 택시 시장의 새로운 바람, Go-jek
○ 최근 자카르타 시내는 각종 도로, 철도 인프라 건설이 진행되면서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있음. 자가용 차량, 택시, 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과 함께 오토바이들도 도로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때에 따라서는 저렴한 가격에 신속한 이동을 하기 위해 오토바이 택시인 오젝(Ojek)을 이용하고 있음.
○ 오젝이란 인도네시아 특유의 오토바이를 이용한 운송수단임. 택시와 같이 고객을 태우고 목적지로 데려다 준 후 요금을 받는 시스템임. 5000~1만 루피아(약 400~800원) 정도의 저렴한 요금 때문에 서민들이 단거리 이동에 주로 이용하며, 최근에는 교통정체를 뚫고 신속하게 이동이 필요할 때에 이용되기도 함.
○ 최근에는 오젝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배차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 선두주자는 스타트업 기업인 고젝(Go-jek)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배차서비스를 오토바이 택시에 적용함. 고젝은 올해 1월부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운전자는 1만 여 명을 넘은 것으로 추산됨.
○ 자카르타와 반둥, 발리 등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이미 100만 건을 넘어섬. 고젝은 배차서비스 이외에도 요리와 쇼핑 배달 서비스, 퀵 서비스도 제공함. 고젝 애플리케이션에는 음식점 1만5000여 곳이 등록됨.
○ 여기에 경쟁자로 나타난 곳이 그랩바이크(Grab Bike)임.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던 그랩택시(Grab Taxi) 서비스를 인도네시아에 들여옴. 올해 5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후발주자이지만 급속히 성장하고 있음. 그랩택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가 50만 건을 넘어섰음.
인도네시아 주요 오토바이 택시 개요
자료원: Tech in Asia, 각 사 홈페이지
□ 기존 택시업계, 스마트폰 앱 정비로 대응에 나서
○ 블루버드사는 이미 자사 배차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성공적으로 활용하며 영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오는 9월에 현재보다 더 빠르고 쉬운 애플리케이션을 투입할 계획임. 택시업계 2위인 익스프레스 그룹도 배차 앱을 운영 중이었으나 대중화되지 않았으며, IT 개발에 1000억 루피아를 투입해 2016년 초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2015년 6월에 밝힘.
○ 택시 배차회사 서비스들이 속속 인도네시아 시장에 나타나고 있음. 고젝, 그랩바이크 이외에도 전 세계에서 택시배차서비스를 하고 있는 우버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이미 진입했음.
○ 인도네시아 대중교통 전문가들은 오토바이 택시는 법률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며 안정성이 매우 낮아 오젝 배차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는 요즘 현상이 우려된다고 밝히기도 함. 하지만 인도네시아 국회에서는 고젝과 그랩바이크가 시민의 생활을 돕고 있다며 관련 법령을 재검토해 오토바이 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
□ 시사점
○ 인도네시아 택시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확대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각종 배차서비스를 무기로 하는 신규 참여기업들의 등장으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 각 기업들은 신규 차량, 운전 수 확보 및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배차서비스 제공 등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음.
○ 향후 관련 업계의 신규 차량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배차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IT기술 확보나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해외 파트너 물색에도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 또한 2018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있는 점에서 관련 버스 노선 확충을 위한, 버스 신규구입, 소요 부품 등 신규구매 가능성도 존재함.
○ IT기술을 접목한 물류 지원, 배차서비스에 강점을 갖는 우리 기업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시장진입 가능성이 큼. 향후 택시업계나 자카르타 특별주정부 차원의 차량 발주계획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관련 우리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함.
자료원: 자카르타포스트, Investment-Indonesia, Tech in Asia, 자카르타경제신문,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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