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는 뒷전,날씨가 맑다.9월의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폭염은 사라지지 않고 섭씨
33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는 계속된다.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세환 친구가 참석한다니 다행이다.
동해선을 타는 길목에 기장시장이 있다.추석 대목을 앞두고 시장을 스케치했다.상인들의 몸놀림이
분주하다.상점에 쌓인 과일,푸성귀,생선,미역 등 바다의 나물 재료 등 손님 맞이에 상인들의 눈빛도
반짝인다.
도시철도 장전역에는 용주,기상,재안,세환,본인 5명이다.양숙은 아침 운동을 했다며 봄내와 같이
영도장으로,
온천천은 오늘도 유유이 흐른다.동래 구간엔 준설 등 주변 경관을 보수하고 있다.요란한 트랙트 등
기계 소음이 발걸음을 빨리한다.
본인은 며칠전 진주를 경유 하동 옥종면을 다녀왔다.초등학교 시절 보은의 보답을 위해 망인의
재에 참석한 것이다.
진주 배영 초등 6학년 당시,현 진주 교대 뒷편 길건너 '정미소'가 있었다.그 곳에 동기생인 유경시
라는 절친한 친구가 있었다.친구 몇은 토요일 오후가 되면 친구집에 가서 넓은 정원에서 숨박꼭질
을 하며 재미있게 논다.한참 놀고 있으며 '누나'가 '개떡 (보리가루로 떡을 만듬)을 한광주리 담아
먹어라고 한다.우리는 배고픔에 얼마나 맛있게 멋었는지 그 기억이 오래오래 간다.매번 갈 때 마다
'개떡'을 만들어 주니 우리는 토요일이면 친구집에 '개떡'먹으러 가는 것이다.
나이들어 그 정을 잊지못해 고향 (진주)으로 시집간 누나를 생각하게 된다.본인은 몇 년 전부터
누나가 생각이 나서 친구에게 살아 생전에 한 번 찾아보자고 했으나 경기도에 사는 친구가 선듯 시간
을 못내다가 누나는 하늘 나라로 갔다는 것이다.
본인은 친구를 원망하고 있을 때 재가 있으니 한 번 가자라는 제의를 받고 11일 (화요일) 친구는 경기도
에서,본인은 부산에서 출발,진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만나 재를 지내고 있는 하동 옥종 '선운암'암자를
찾았다.
지나는 길,진주의 남강과 촉석루의 풍경,고개 숙인 벼,포도,감,딸기 등 주렁주렁 열린 과일 등 아름
다운 농촌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목적지에 도착 '누나'의 영정을 보았다.처녀 때의 모습을 연상하고 깄으나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할머니의 모습에 눈시울을 적셨다.'고마운 누님' '우리에게 그렇게 맛있게 만들어
주었던 개떡' 감사의 인사를 하고 친구의 외사촌과 함께 '수곡 막걸리'를 몇 잔하고 돌아왔다.
산행꾼들,길용 친구는 통신대학 간부 출신들 모임에 제주도 여행,안정을 찾은 세환,나머지 모두 건강한 모습
으로 더움을 무릅쓰고 10000보의 목적을 달성했다.
다음 주는 노진석 친구의 칠재 (막재)다 해운대의 '해운사'에서 재를 지낸다니 산행꾼 모두는 마지막 보내는
친구의 영전 앞에 모이겠다고 약속한다. 그 날은 빠짐없이 참석해 친구의 아름다운 추억을 새기자.
★다음 모임 안내 ; 19일 목요일 장산행 2호 도시철도 '해운대'역에 10시 30분에 모임니다.'해운사'에 노사장
막재에 참석합니다.
오늘도 더움을 무릅쓰고 아름다운 피사체를 찾아 송학 기상이 수고했다.좋은 그림을 올린다.
첫댓글 친구야 무더운 날씨에 사진 찍고 일기 쓴다고 수고많았다 아무튼 고맙고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고 또 다음주에 만나자
산행꾼 들과 만남이 5주만이였다. 역시 만나면 반갑고 재미가 솔솔 하니,
못하는 말이없다.
서로서로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다음주 만남을 기다려본다.
산행꾼 벗님네들아 모두 사랑해요 💜 😘
글과 사진 속에서 추석 명절을 먼저 본다. 대장의 일기에서는 옛 추억 등 삶을 읽는다.
5주 만에 만나는 홍일점 , 회복된 몸으로 참석한 해성, 오랜만에 함께하니 더욱 반갑다.
대장과 송학, 늘 이야기하지만 두 친구로 산행일기가 시화전을 이룬다. 수고했다. 고맙다.
/붙임/ 한가위
'중추(中秋), 추석(秋夕), 한가위' 등이 음력 8월의 명절 이름이나, '크다〔大〕 '란 '한 '과
'가운데〔中〕'란 '가위'가 합해진 '커다란 중간, 곧 대보름'이란 '한가위'가 말맛이 좋다.
물론 '中秋'는 음력 8월 보름, '仲秋 '는 음력 8월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어떤 기회에 하는 계기 교육으로, 명절날 시간 보아 가족들과 이야기할 자료가 될 것 같다.
멘토,봄내의 한가위 뜻 잘 알았다.명절에 한마디 할 기회를 주어 고맙다..
명절 잘 보내고 노사장 막제에 만나자.
많이 웃고 놀았다.
막걸리가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건강들 잘챙기고 담 주에보자.
대장 수고했다.
노사장 저세상 가신지 벌써 달포가 지났나 봅니다
내코가 석자라 인사치례도 못하네요
암튼 모두 건강하셔요
더운 날에 음식 섭취도 조심하시구요
인태친구의 넘치는 사랑은 항상 우리를 감동케한다
이미 가신님을 찾아기는 그 애절한 깊은 사랑을 ~~~~~
오늘의 그림은 무척 풍성하구나
덜도말고 더도말고 한가위만 되라는 그 말들이 이젠 웬지 멀어지는 기분은 늙음의 탓인가
목요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