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유학생과 북한군 파병 주장...이해영 교수
러우전을 처음부터 추적하고 있는 사람들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자체가 황당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한마디로 말이 안됩니다. 그런데 러우전을 잘 아는 사람들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져 있어요. 왜인지 아십니까?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일 때문입니다.
1. 그럴 리는 없다고 보지만.. 만에 하나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파병을 한다면...저는 해당 군 장병과 그 부모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탈영을 해서라도 우크라이나에 가면 안됩니다. 가면 무조건 죽어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망교환비율이 어느정도인지 압니까? 대략 1대8 혹은 1대10입니다. 러시아군 한명 죽을 때 우크라이나군은 8명이나 10명 죽어 나갑니다.
2. 그리고 우크라이나 네오나찌는 악마를 숭배하는 애들입니다. 악마를 돕기 위해서 우크라이나에 파병합니까?
3. 우크라이나 애들은 지금 미국의 네오콘 방산업체의 이익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러시아는? 러시아는 자국 영토와.. 러시아인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 사항은 한반도 전쟁이 발발해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고 6.25 당시 국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사실은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6.25에서 죽어간 장병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서" 죽어갔다고 말합니다. 물론 죽어간 장병들은 그렇게 알고 죽어갔을 겁니다. 그러나 진실은? 미 방산업체들 네오콘의 이익을 위해서 죽어갔던 겁니다.
그러면 북한은? 한민족이 살아남기 위해서 싸웠던 겁니다. 이게 사실 엄청난 이야기인데 아무도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만약 지금 전쟁중이라면 이런 글을 쓴 저는 잡혀가서 죽게 될 겁니다. 하지만 죽는 건 죽는 것이고, 사실은 사실입니다. 내가 죽거나 살거나 사실은 변하지 않는 겁니다.
암튼 파병설이 나오면 무조건 반대해야 하고 군 장병들이나 군 장병들을 자식으로 둔 부모들은 설사 탈영을 해서라도 우크라이나로 가면 안 됩니다.
위의 세 가지 사실을 확실하게 알아 두어야 합니다.
※ 그리고 만에 하나 한국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한다면 아마도 한반도는 자동적으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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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Young Lee 11시간 ·
<나의 베트남유학생과 북한군 파병 주장>
내 수업에는 다수의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이 들어 온다. 마침 어제 이들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나 역시 유학시절을 비롯해 이후에도 프랑스를 포함해서 꽤 긴 시간을 유럽에서 살았다. 한참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유럽인들 중 여러 종족ethnicity를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문제가 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언급했다. 이 영상을 공개한 “센터는 ‘72시간이 지나지 않은 영상’이라고만 말했지 영상의 입수경로는 특정하지 않았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지는 이 주장을 검증할 수 없었다.”(그림1,2)
그림1.2
물어보자. 한국언론, 조선에서 한겨레까지 그리고 공중파 모두 이 영상의 진위여부를 검증한 적이 있는가. 나는 <키이우 인디펜던트>지가 우크라이나를 확고히 지지하는 데 아무 이의가 없다. 그런데 이 매체조차도 이 영상은 입수경로와 관련해 검증할 수 없었다고 분명히 하고 있다. 우크라의 전시언론 수준에도 한국언론 전부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여론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 때) 진보건 보수건 일심동체가 되어 말이다.
다시 나의 베트남학생들 얘기로 돌아가 보자(그림 3). 이 영상을 보여주고 물었다. “어느 나라 사람들 같냐?”
그림3
“잘 모르겠지만 동남아 사람 같아요.”
“잘 봐봐라…”
“미얀마 사람들이요.”
“라오스는?”
“미얀마 사람하고 라오스사람은 구분이 안되요.”
그러면서 한 학생이 핸펀으로 미얀마군인 영상을 보여줬다 (그림 4).
그림4
이 영상에 등장하는 줄서서 무언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을 캡처해 봤다.(그림 5,6,7) 해상도가 떨어지지만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영상이기에 직접 확인해 봐도 좋겠다. 주변에 지원업무를 하고 있는 병사들하고는 우선 육안으로도 충분히 구분된다. 그들 보다 피부색이 어둡고, 체격이 현저히 왜소하다.
그림5, 6, 7
그림 8,9는 현재 참전중인 부리야트인들의 사진이다. 현전쟁에 부리야트인의 참전율은 약 4프로 대라고 한다. 약 87프로가 러시아인이다. 그런데 그림10은 부라야트와 야쿠티야인을 비교한 것이다. 그림11은 부라야티야와 야쿠티야 공화국의 위치를 나타낸 것이다. 기본적으로 동시베리아에 거주하는 부라티야인은 몽골로이드라서 우리와 외모가 매우 비슷하다. 하지만 북시베리아에 거주하는 야쿠티야인(사하공화국)은 투르크 계열이라 생김새가 구분된다.
그림 8, 9
우리언론은 모두 모두 입을 모아 저 영상에 등장하는 일군의 군인 혹은 집단들이 국정원이 주장하는 1,500명의 특수부대원의 일원이라고 한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이들에게 무기는 물론이고, 부랴티야와 야쿠티아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전장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대단한 상상력이다.
어떤가, 어찌 보면 간단하다. 저 검증된 적이 없는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과연 우리와 생김새가 같은 몽골로이드인 부랴티야인 혹은 투르크계인 야쿠티아인들과 같아 보이는가. 해상도가 낮아 100프로 확신을 갖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이를 검증하는 일은 국정원과 우리 언론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 사람들이 북한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 영상은 기본적으로 ‘편집’된 것이다. 촬영 일시, 장소 그리고 주체등은 생략된 채 그리고 영상의 앞 뒤가 다 잘린 채 갑툭튀된 것이다. 27초만 찍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특정 목적으로 찍은 것을 해당 부분만 편집했다는 말이다. 북한말처럼 들리는 쪼가리 단어들은 우리 언론이 ‘통역’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지만 이 말이 원래 있었던 것인지, 섞어 넣은 것인지 그리고 다른 말들은 어디에 있는 지 알 수없다. 러시아에만 하더라도 약15만의 고려인이 살고 있고, 우크라이나에도 1만 이상의 고려인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우크라 남부 니콜아에프주의 주지사가 고려인이다. 이런 것을 검증하는 것이 국정원과 언론의 임무였다는 말이다.
이 영상을 제작한 우크라 스프라브디SPRAVDI는 문화부산하 정부기관이다. 우크라정부 프로파간다기구이다. 당연히 가짜정보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부다노프가 국장으로 있는 군정보국GUR는 테러, 사보타지, 가짜정보로 너무나 악명높은 기관이다. 지난 봄 145명이 학살당한 모스크바 크로쿠스 시청 공연장 테러와도 무관하지 않다.
우리가 유럽의 여러 종족을 구분 못하듯, 우크라이나 역시 아시아의 여러 종족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들에게 라오스인이나 베트남인이나 한국인이나 북한인이나 부랴트인이나 다 똑같이 생겼다. 오죽하면 이 번에 파병된? 북한군의 지휘관이라고 우크라 군정보국이 제시한 자가 바그너부대 휘장을 뒤로 두고 찍힌 ‘젠 역 프리고진Zhen Yeok Pro Gozhin’이라는 이름의 인물이라고 한다(그림 12). 그리고 격전지인 토레츠크에서 체포된 북한군 포로라고 내 놓은 인물도 가관이다(그림 13). 미군복 비슷한 것을 착용하고 우크라이나어로 우크라이나시를 줄줄 읽어 댄다. 거의 관객모독수준의 조작질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림12, 13
한국언론은 지금 그냥 불러주는 대로 받아 적고 있는 것이다. 미영언론이야 그대로 베껴도 한국언론의 열등감의 원천인데다, 이 들 한국 언론인의 유전자가 이미 변형이 된지라 나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하지만 입만 열면 10대 경제강국 어쩌고 하면서 유럽의 최빈국 우크라이나 첩보국이 불러주는 대로 베끼는 것은 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현재 패전을 눈앞에 둔 우크라 전쟁판에 끼어 전쟁을 하자고 선동질도 서슴지않고 하고있지 않은가. 우리의 젊은 이들이 생면부지의 우크라이나전장에서, 이른바 ‘파병’된 북한군하고 싸우자고 선동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우크라에선 현재 북한병사를 ‘먹을 것으로 꼬시면’ 넘어 올 것이라는 인종주의적 발언도 서슴지 않고 나온다. 이들에게 한국은 좀 잘사는 같은 인종에 불과하다. 다른 서방나라에서 돈을 안주니 졸부나라 한국이라도 벗겨 먹자는 심사에 다름 아니라는 말이다. 졸부이니 낚는 것도 얼마나 쉬운가.
오보는 오판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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