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3분기, 실적은 좋지만 주가는 약세전망 - 현대증권
- 3Q12F 매출액 3조4,445억원, 영업이익 3,393억원 예상
- 3분기 실적의 내재된 의미에 주목하자
- 장기성장성 유효, 하지만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전망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41.4% 증가한 3조4,445억원, 3,393억원(영업이익률 9.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S-Oil 지분법관련 이익 및 분기말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반영으로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금번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0년 3분기와 기존의 시장 컨센서스인 4천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0년 3분기와 비교 시 1)급유단가가 배럴 당 35불 가량 높고, 2) 화물수요 부진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화물사업부의 기여도가 전혀 없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상당히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화물사업부 없이도 현 수준의 이익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은 향후 동사의 이익가시성에 대한 Bottom-line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에 대하여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70,000원을 유지한다. 화물수요의 회복은 지연되고 있지만, 여전히 여객수요는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력 노선인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에서 동사의 경쟁력은 충분히 입증되어 있으며, 인천공항의 지리적 이점에 바탕을 둔 국적 항공사로서의 수혜 또한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호실적과 원화강세 기조 및 유가하락 등 외부변수의 우호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다만, 동사와 현대중공업이 입찰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 역시 부재해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