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리그다. 선수 개인의 실력뿐만 아니라 광고·마케팅 효과 등을 모두 감안해 한 선수의 가치는 엄청나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 중에는 코비 브라이언트·앨런 아이버슨·케빈 가넷·팀 던컨 등 변함없이 뛰어난 농구 실력을 보여주며 지역의 프렌차이즈 역할까지 하는. 즉 연봉 이상의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스티브 프랜시스·그랜트 힐·마이클 핀리 등 장기계약을 맺은 후 활약이 달라진 선수들도 많았다. 또한 앨런 휴스턴·브라이언 그랜트 등 막말로 돈만 받고 튄 ‘먹튀’들도 있었다. 이번 기회에 NBA 무대에서 수백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실력과 투자 가치에 대해 알아보자.
1.케빈 가넷(30·미네소타 팀버울브스) - 2100만 달러(한화 약 196억원)
2006~2007시즌 NBA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케빈 가넷이다. NBA 최고의 선수이자 미네소타의 지역 스타이기도 한 가넷은 1996년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진출.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고액 연봉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꾸준한 믿음과 활약을 보여줬고 그만큼 팬들의 사랑도 받고있다.
잦은 트레이드 설과 팀 멤버들과의 불화도 그의 리더십 앞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못했다. 3년 전 연봉을 줄여 가면서 라트렐 스프리웰과 샘 카셀을 영입할수 있게 리더쉽을 발휘한 가넷의 모습이 미네소타 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2.크리스 웨버(3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2071만 달러(한화 약 193억원)
두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고있는 선수는 다름아닌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크리스 웨버다.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되면서 잦은 부상의 여파로 킹스의 전성기를 이끌던 때와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팀 동료 아이버슨·이궈달라·코버 등 젊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주특기인 경기를 읽는 능력. 한박자 빠른 패싱력. 그리고 슛팅 성공률이 살아나고 있다. 노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웨버가 과거의 영광을 시즌 끝까지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2.앨런 휴스턴 (35·뉴욕 닉스·2005년 은퇴) - 2071만 달러(한화 약 193억원)
NBA 역사에 기록될 장기계약 중 하나인 ‘7년 900억원’의 메가톤급 계약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우려처럼 집에서 쉬고있는 휴스턴에게 닉스는 꼬박꼬박 고액의 연봉을 바치는 꼴이 됐다.
NBA의 많은 슈터 중에서도 가장 정확하고 부드러운 저격수였던 휴스턴은 무릎 부상으로 2005년 코트를 떠났다. 정통 슈터를 그리워 하던 닉스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코트를 떠났지만 어쨌든 그의 주머니는 아직도 두둑하다.
4.마이클 핀리 (33·샌안토니오 스퍼스) - 2015만 달러(한화 약 188억원)
지난 시즌부터 생긴 새로운 NBA 규정으로 달라스 매브릭스의 고액 연봉자였던 핀리는 팀에서 방출을 당했다. 스티븐 내쉬와 더크 노위스키 등과 함께 매브릭스를 서부의 강팀으로 만들었지만 200억원이 넘는 연봉은 그를 다른 텍사스의 팀으로 옮기게 했다.
스퍼스에서는 선발이 아닌 식스맨으로 활약을 하고 핀리는 NBA 역사상 가장 연봉이 높은 식스맨으로 남을지도 모른다.
5.샤킬 오닐 (34·마이애미 히트) - 2000만 달러(한화 약 186억원)
LA에서 받았던 높은 연봉 보다는 5년이라는 긴 기간동안 1000억원을 받는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을 하고 마이애미에 도착한 첫 해. 오닐은 팬들에게 약속한 것처럼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다.
그에게는 연봉의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34세의 나이와 잦은 부상이 샤크의 기량이 예전과 다르다는것을 보여준다.
6.앨런 아이버슨 (31·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 1828만 달러(한화 약 170억원)
6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고있는 선수는 필라델피아의 프렌차이즈 스타 아이버슨이다. 케빈 가넷·팀 던컨과 함께 NBA와 지역을 대표하는 슈퍼스타이다. 아이버슨은 감독까지 움직일 수있는 힘을 가진 선수다. 프로 진출 후 필라델피아에서 10년 이상 뛰며 팀을 파이널까지 진출 시켰다.
7.제이슨 키드 (33·뉴저지 네츠). 저메인 오닐 (28·인디애나 페이서스) - 1808만 달러(한화 약 169억원)
고액 연봉 선수를 보면 아이버슨과 가넷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뿐만 아니라 제이슨 키드와 저메인 오닐처럼 차근차근 정상을 향해 노력한 선수들도 많다. 리그의 몇 안되는 정통 포인트 가드인 키드의 게임 리딩 능력은 아직도 녹슬지 않았다.
저메인 오닐도 하루 아침에 슈퍼스타가 된 선수가 아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 바로 프로로 직행했지만 포틀랜드에서 별 다른 활약없이 지내다가 인디애나로 트레이드 됐다. 하지만 낮선 인디애나는 그에게 기회의 땅이었다. 바로 키드와 오닐의 끝없는 노력이 두 팀을 동부의 강호로 만들었다.
9.코비 브라이언트 (28·LA 레이커스) - 1771만 달러(한화 약 165억원)
레이커스는 2년 전 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을 내렸다. 잦은 불화로 팀의 융화을 깨던 코비와 샤크를 갈라놓은 것이다. 레이커스는 젊고. 슈퍼스타의 기질이 넘치고. 지역 스타의 자질을 갖췄던 코비를 선택했다.
그해 코비는 레이커스와 7년동안 1억 달러가 넘는 장기계약을 하며 리더 자리를 차지했다. 코비는 성폭행 혐의와 감독의 변화 그리고 부상 등의 이유로 많은 팬들을 실망 시켰지만 작년 시즌부터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기대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10.팀 던컨 (30·샌안토니오 스퍼스) - 1742만 달러(한화 약 162억원)
팀 던컨은 수영 선수를 하다가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선천적인 운동 능력으로 단숨에 최고의 선수가 됐다. 모교인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을 우승시키고 97년 드래프트 1순위로 스퍼스에 입단했다. 그해 데이비드 로빈슨과 함께 공포의 트윈타워를 형성하며 스퍼스를 서부의 강호로 부활시켰다.
그후 NBA 우승 2회·신인왕·리그 MVP까지 그는 NBA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던컨의 플레이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철저한 기본기와 높은 슛 성공률. 리더쉽까지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는 선수이다. 그리고 코트 밖에서도 인간미 넘치는 선수로 명성을 쌓았다.
잔인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프로 선수의 생명은 돈과 명예이다. 이 둘 중 하나만 달성하면 나머지 하나도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에서도 돈을 버리고 우승이라는 명예만을 위해 최선을 다한 알론조 모닝같은 선수들도 있다. 최고라는 정상을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경의를 보낸다.
doctorchong [blog.joins.com/doctorc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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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닉스가 휴스턴에게 연봉을 주진 않죠. 보험회사에서 지급을 하니.. 한때 힐이 초반에 잠시 뛰고 다시 못뛰어서 아예 차라리 한 시즌을 쉬라는 말도 있었죠. 10게임을 뛰고난후 시즌 아웃되면 연봉의 20%정도만 보험회사에서 보조를 하니 말입니다.
팀던컨이 웨이크 포레스트를 우승시킨적은 없는걸로 알고있는데...흠...??!!!
부럽군 ㅎ
우리나라 농구구단보다 비싸군요 ... 흠 ... -_-;;;
머 사면룰 땜시 스퍼스는 핀리를 겁나 싸게 쓰죠.
휴스턴 올타임 먹튀 지존 -_-b
아, 휴스턴이 저렇게 된 건, 그 시즌 뉴욕에서 혹사시켜서 그런 거였는데... 항상 이런 식으로만 취급받아서 아쉬워요.
아마도 97년도라면 NCAA 토너먼트서 마이크 비비의 애리조나 대학이 당대 최강이었던 켄자스와 켄터키를 물리치고 우승한걸로 아는데여 맞나요??
팀던컨 우승 3번아니었나...... 1번은 단축시즌이어서 그런가..
말도안되죠 3회죠; 오타인듯
샤크가 이적한 첫해에 우승을 거머쥐진 않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