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18장 16절 - 29절 - 진리 안에 거하여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에서 승리하는 주의 백성으로 서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며 주께로 마음을 향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땅의 것과 세상으로 향했던 시선을 주께 두고 주의 음성을 듣는 자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베푸시는 은혜를 힘입어 하루를 살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서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분주하게 지낸 한 주간의 시간을 잘 정리하고 주일을 맞이하기를 소망합니다.
각 지체들의 마음도 이끌어 주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무
16 오바댜가 가서 아합을 만나 그에게 말하매 아합이 엘리야를 만나러 가다가
17 엘리야를 볼 때에 아합이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냐
18 그가 대답하되 내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괴롭게 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당신이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19 그런즉 사람을 보내 온 이스라엘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의 선지자 사백 명을 갈멜산으로 모아 내게로 나아오게 하소서
20 아합이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 선지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으니라
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22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명이로다
23 그런즉 송아지 둘을 우리에게 가져오게 하고 그들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말며 나도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고
24 너희는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나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니 이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니라 백성이 다 대답하되 그 말이 옳도다 하니라
25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많으니 먼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잡고 너희 신의 이름을 부르라 그러나 불을 붙이지 말라
26 그들이 받은 송아지를 가져다가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러 이르되 바알이여 우리에게 응답하소서 하나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응답하는 자도 없으므로 그들이 그 쌓은 제단 주위에서 뛰놀더라
27 정오에 이르러는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여 이르되 큰 소리로 부르라 그는 신인즉 묵상하고 있는지 혹은 그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그가 길을 행하는지 혹은 그가 잠이 들어서 깨워야 할 것인지 하매
28 이에 그들이 큰 소리로 부르고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더라
29 이같이 하여 정오가 지났고 그들이 미친 듯이 떠들어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이르렀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더라
본문 해설
엘리야의 말대로 오바댜는 아합을 만나서 엘리야가 나타났음을 전하고 아합은 엘리야를 만나러 갔으며 엘리야를 보고 아합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부르며 이야기한다.
이에 엘리야는 자신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 아니라 아합과 그의 가문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것이며 이는 여호와의 명령을 버리고 바알을 섬겼기 때문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사람을 보내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세벨의 상에서 먹는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아세라 선지자 400명을 갈멜산으로 모아 자신에게 나아오도록 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합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로 사람을 보내 선지자들을 갈멜산으로 모으게 된다.
엘리야는 모인 백성에게 가까이 가서 그들에게 어느 때까지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느냐며 책망하고 여호와가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하나님이며 그를 따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백성들은 한마디의 말도 대답하지 않는데 이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극심한 신앙적 혼란을 겪고 있음과 혼합주의 신앙으로 자기들의 이익만을 따르려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선지자는 자신만 홀로 남았지만 바아의 선지자는 450명임을 밝힌다.
그리고 송아지 2마리를 가져와서 바알의 선지자들이 송아지 한 마리의 각을 떠서 나무 위에 놓고 불은 놓지 말며 자신도 송아지 한 마리를 잡아 나무 위에 놓고 불을 놓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어서 그들은 그들의 신의 이름을 부르고 자신은 여호와의 이름을 불러서 제단에 불로 응답하는 신 그가 하나님이 될 것임을 선포하자 백성이 다 그 말에 동의하게 된다.
당시 바알은 태양과 불과 번개를 주관하는 신으로 알려졌기에 이 제안을 쉽게 받아들였다.
엘리야가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그들의 숫자가 많으니 먼저 송아지 한 마리를 택하여 잡고 그들의 신의 이름을 부르고 불을 붙이지 말라고 말한다.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에게 송아지와 제사의 우선권을 줌으로써 그들의 아무런 핑계를 대지 않도록 만들었으며 이 대결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그들이 송아지를 가져다가 잡고 아침부터 낮까지 바알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들의 기도에 응답하기를 간구하지만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도 없자 그들은 쌓은 제단 주위에서 뛰놀게 된다.
정오가 되자 엘리야가 그들에게 큰 소리로 신을 부르라고 하면서 그가 신이기 때문에 묵상하고 있는지, 잠깐 나갔는지, 혹은 길을 가고 있는지, 혹 잠들어서 깨워야 하는지 모른다며 조롱한다.
이는 바알을 사람의 모습으로 비하하면서 인간과 같은 유한한 존재로 격하시켰던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큰 소리로 부르면서 그들의 규례를 따라 피가 흐르기까지 칼과 창으로 그들의 몸을 상하게 하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정오가 나났고 그들이 미친 들이 떠들며 저녁 소제 드릴 때까지 지났으나 아무 소리도 없고 응답하는 자나 돌아보는 자가 아무도 없었음을 보여준다.
이는 우상의 허상과 무능을 보여주며 인간의 무지와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엘리야는 오바댜를 통해 아합을 만나게 되었고 아합에게 이스라엘 백성들과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모아 갈멜산으로 오라고 이야기한다.
이때 아합은 엘리야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히는 자로 여겼지만 이는 엘리야 한 명 조차 어찌 할 수 없는 바알의 무능과 그를 믿는 자들의 어리석음을 외면한 태도였음을 보여준다.
아합의 명령으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 그리고 백성들이 갈멜산에 모였고 엘리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이든 바알이든 그들이 진짜 신으로 여기는 대상을 섬기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백성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으면서 소위 말하는 이기는 편이 자기편이라는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철저히 자기이익을 따라 행하는 이기주의 적인 모습이었다.
여전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없고 눈에 보이는 대로 행하고 평가하는 모습에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과 무지, 신앙적 혼란의 모습이 깊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오늘날에도 눈에 보이는 것과 자기 이익을 따라 행하는 모든 모습은 불신앙의 모습을 가지게 만들고 참된 것을 분별하는 능력의 상실을 가져오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진리에 대한 무지를 의미하며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무지의 모습임을 의미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과 다르게 진리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을 보여준다.
엘리야는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 그리고 백성들로부터도 외면을 받고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그들과 맞서게 되었으며 진정한 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내는 대결에서 조금도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그를 향한 믿음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세상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능력이 되고 세상을 이기는 힘을 얻는 것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확실한 믿음의 선포와 그에 따른 진리의 드러남은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성도가 마지막 때에 영적으로 승리하는 조건을 제시한다.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엡6:10~17)
성도의 승리는 성도 개인의 능력과 지혜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주 안에 거하여 진리를 따라 복음을 증거 하며 살아가는 삶에 있음을 보여준다.
엘리야는 이 사실을 선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의 대결을 진행했으며 하나님의 승리를 확신하면서 그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자로 서게 된다.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사건은 언제 읽어도 마음에 담대함과 능력을 가지게 만들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고백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그 안에 믿음을 통한 승리가 있기 때문이며 그 믿음에 동참하여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로 살아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악한 영들을 상대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리를 아는 것이며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것에 있다.
이 사실을 바울은 분명하게 알고 선포했으며 눈에 보이는 것에 중심을 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진리를 따라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진리 가운데 머무는 모습보다 진리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는 것에 쉽게 동화되고 마음을 빼앗겨 버리는 나의 모습이 결국 영적인 무기력과 어리석음의 본질임을 고백하게 된다.
다시 주의 긍휼을 따라 복음의 진리를 더욱 확실하게 붙잡고 믿음의 길로 나아가는 자로 서서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능력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그 복음의 능력,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좌로 나아가 음성을 듣고 믿음을 세우며 악의 영들을 대적하여 승리를 얻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처럼 기회를 따라 자기 이익을 위해 사는 모습이 저의 모습 속에도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남을 발견합니다.
진리를 아는 것보다 내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어리석음을 반복할 때가 많습니다.
심판 받을 자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다시 주의 말씀 가운데 바르게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주의 진리를 따라 담대하게 세상과 싸워 이기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을 이기는 능력은 사람의 지혜와 능력이 아닌 하나님을 알고 진리를 따르는 모습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더욱 깊이 알게 하시고 복음에 연합된 삶이 익숙해 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람을 따르지 않고 주를 따르게 하시고 주 안에서 얻는 평안과 기쁨을 전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께서 허락하신 일을 감당하게 하시고 영적으로 승리하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주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