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탁구최강전 이벤트 경기에서 윤홍균 선수가 김민석 선수를 핸디 5점으로 3:2로 이긴 것에 대해 나름 감상평을 적고자 합니다.
우선, 이벤트 경기라고 해서 나름 우려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뒤에서 로빙 띄우기, 탁구대 위로 올라가기, 가랑이 사이로 치기, 손을 바꿔서 치기 등...
물론 이런 쇼맨쉽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이번 경기에서만은 이런식으로 치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나름 대한민국 최고의 (차세대)에이스라고 인정받는 선수와 생활탁구계의 정상에 있는 아마추어와의 한판 승부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경기이고 예전에도 국대와 아마추어와의 실력차이에 대한 논쟁이 많았기에 이번에 그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핸디가 5점이라고 들었을 때 누가 이길지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김민석 선수의 우세를 점쳤지만 저는 윤홍균 선수가 이길 수 있다고 보았고 지더라도 허무하게 지지는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예전 이와 비슷한 논쟁이 있을 때 지도자 생활을 오래하신 코치님에게 여쭤보았는데 윤홍균 선수급이면 국대와도 5점핸디로 할만 하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코치님은 윤홍균 선수도 잘 알고 현 국대 선수도 키우셨던 분입니다).
경기 자체는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큰 재미는 없었습니다.
윤홍균 선수는 성격상 열심히 치지 않는 경기는 없을 정도로 탁구를 진지하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 핸디 7점 잡아주는 하수와 게임할 때도 전혀 위축되는 것 없이 또 봐주지도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다 하더군요.
김민석 선수 입장에서 이 경기는 밑져야 본전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윤홍균 선수도 핸디 5점을 얻고서도 진다면 나름대로 내상을 입을 만하다고 봅니다. 저 같은 하수입장에서는 현역 선수와 경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게임에 임하겠지만 윤홍균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존심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김민석 선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라고 보지 않습니다. 그도 이기기 위해 열심히 쳤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승부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크기 때문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김민석 선수는 경기에 진 후 멘붕상태였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분들은 김민석 선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김민석 선수가 이런 말을 듣는다면 자신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탁구가 직업인 선수가 승부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질을 의심케하는 것이고 만약 최선을 다하지 않을거면 승부를 떠나 아예 관중들을 즐겁게라도 해줘야지요.
윤홍균 선수는 처음부터 이기려고 경기를 한 것이지 관중들에게 재미를 주고자 평소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를 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상수에게 이기는 방법은 랠리를 길게 끌고 가면 안되고 카운터(공격적인 백핸드 블록이 돋보였습니다)나 기습 서비스(하회전 롱서비스) 등으로 점수를 착실히 따내는 것입니다. 여기에 상수가 흔들리면 상수 스스로 범실을 하게 되는 것이고요. 이런 면에서 윤홍균 선수는 제대로 이기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관중들이 보기에 재미있는 경기는 서로 대등한 실력에서 계속된 랠리가 이어지는 것이겠죠. 하지만 워낙 실력차이가 있기에 몇 번 있었던 맞드라이브 싸움에서 윤홍균 선수가 한번도 득점을 내지 못했습니다.
또한 선수들의 표정이 굳어있어 보는 이들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민석 선수는 잘 모르겠는데 윤홍균 선수는 어느 누구와 경기할 때도 똑같은 표정이고 냉정하게 탁구를 치는 것 같습니다. 두 선수 모두 젊은 20대이기에 연세 드신 분들처럼 여유있는 표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특히 긴장해서인지 평소보다 더 경직되어 보였습니다.
저는 이번 경기가 아주 의미있는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전 생체와 현역의 실력차이를 두고 많은 논쟁이 있었는데 이런 댓글이 있더군요. “전국1부하고 현역 선수와 붙으면 7~8점 잡아도 현역 선수가 작정하고 치면 무조건 삼빵으로 집니다. 9점 잡으면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가 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무작정 현역선수 특히 국대선수를 신처럼 여기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분들은 대체로 이번 경기결과를 어쩌다 한번 일어난 일이고 국대가 맘먹고 치면 생체1부는 핸디 5점에 상대도 안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근거로 생체의 선수부들도 국대에게 핸디 5점으로 이기기는 어렵다는 얘기나 자신이 아는 전국1부가 현역에게 무참히 깨졌다는 경험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험을 하신 분들은 5점 핸디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이러한 경기를 기획 주최측에서도 핸디를 5점으로 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러고 보면 분명 원사이드한 경기가 아닐 것으로 예상했겠지요.
이 경기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개인의 자유이겠지만 김민석 선수나 윤홍균 선수에게 상처될 만한 글을 남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주최측의 이러한 시도만으로도 저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첫댓글 가끔은 승패에 너무 연연해 하는 사람들 보면 답답해요. 진짜 탁구로 밥 먹고 살려고 하시는건지?? 최선을 다해서 게임한 두선수에게 박수를 보내야죠. 의미있는 일을 해주신 고마운 분들입니다.
그렇죠. 저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실력있는 분이 탁구를 대충 치는 것 만큼 보기 안좋은 것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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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후배는 국민학교 때 강원도 도대표도 했었다는데 지금 실력이 4부정도 되고 다른 친구는 국민학교 선수출신인데 2부정도 됩니다. 그들 모두 선수를 그만두고는 탁구를 안치다가 대학교 탁구동아리에서 다시 탁구를 치게 된 경우입니다. 즉, 국민학교 선수출신이라는 것만으로 일반 생체인과 크게 차이나지는 않다고 봅니다. 꾸준히 탁구를 쳐왔느냐가 중요할 것입니다.
윤홍균 선수의 경우 초등학교 때 선수를 그만두고도 꾸준히 생활탁구대회에 참가하여 실력을 쌓아왔습니다. 물론 기본기와 자질이 있기에 이 정도의 실력이 되었겠지요.
만약에 선수생활을 안해본 제가 윤홍균 선수처럼 어릴 때부터 생활탁구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왔다면 아마 저도 1부 정도의 실력은 되었을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선수출신은 최소한 탁구를 직업 내지 장래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운동한 사람들입니다.
선수생활을 안하고 20대 후반에 탁구를 치신 어떤 형님은 30대에 실업선수출신을 대회에서 이긴 적이 있습니다.
즉, 저는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선수했던 사람까지 순수 아마추어와 구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말씀에 공감하고요..
초등학교때 했던 사람이 잘치는 이유는 물론 기본기가 철저하게 잘 다져진것이 첫번째 이유고
둘째로 어릴때 부터 자질이 있기에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발탁된거라 생각합니다..
선출과 아마를 구분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으나 주위 탁구인들을 보면
초 중 때 했던 탁구인들이 자세나 스윙이 남달리 좋은 것을 보며 느낀것입니다..
전국대회의 1부 입상자들을 보면 거의 선수경험 했던 사람들이지 순수 아마추어는
많지 않습니다..
그 소수인 분들은 반직업적으로 탁구를 치는 분들이라고 여겨질 만큼 탁구에 공을 엄청나게
들이는 분들이시고..
이런 저의 글이 잘못해서 없어졌군요..
죄송합니다..
여하튼 저는 무핸디로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친선 이벤트 경기에서는 말이죠. 같은? 선수들끼리 이게 뭡네까~~^^
핸디 5점 주고 하는 것보다는 무핸디로 해서 윤 선수가 몇 점 딸 수 있는가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혹시 압니까, 맞 잡고도 윤 선수가 이기는 결과가 나올지도...ㅋ
결과적으로 승부의 부담? 때문에 두 선수의 화려한 포퍼먼스(특히 김민석 선수의 신기술?)를 보지 못해 너무 아쉽네요.
핸디를 5점이나 주고도 결과에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이 불편한 진실...ㅠ
이상, 평소 핸디 무용론자 의견이었습니다.
저도 핸디 무용론자입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를 이벤트 경기라 했겠지요. 정식 시합이 아니라는 의미로.
노핸디로 했어도 당연히 의미있는 경기가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과유불급 핸디 적용은 오히려 서로에게 그 결과의 불필요한 왜곡을 가져다 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핸디 게임 만이 최선의 과정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더라도 무핸디로 당당하게 지자! 평소 저의 소신입니다. 참고로, 혹시 오해할까봐 저는 지역 4부라는 점 밝혀둡니다. 즐탁! ^^
암튼 전 순수 아마추어인들과 선수출신 들과의 구분은 확실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무핸디를 추구합니다..
고수에게는 배우고 하수에게는 가르쳐주고..
질수도 있고 이길수도 있고..
글을 아주 객관적인 시각에서 잘 쓰셨네요~~전적으로 공감합니다~~두선수 모두 최선을 다한것 맞고요~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자기분야 최고선수들이기에,첨부터 이벤트로 재미난겜은 불가능했을지 모릅니다~~사실 재미난 이벤트겜은 하도많이봐서 좀 식상하기도 하고~~
예전에 동영상으로 유승민 선수 시범경기하는거 봤는데 현장에서 지켜보는 분들이야 재밌다고 박수치지만 어설프게 가랑이 사이로 서브넣기, 탁구대위에 올라가기 등을 흉내내는데...제가 좀 민망하더군요. 힘들더라도 그 멋진 풋웍으로 연속드라이브를 보여주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이번 시합은 선수들과 동호인들의 교류의 장이며 탁구시합장에 관중을 늘리기위한 방법중의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시합내용도 나름 박진감있고...^.^
저도 승패를 예측하는 댓글은 달았습니다만, 승부를 예측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뿐이죠. 댓글때문에 선수가 충격을 받을일도 없고, 게임에 졌다고 멘붕이 올것도 없는거죠^^ 제가 보기엔 아직도 김민석 선수가 제대로 치면 이길것 같긴 합니다^^
한방드라이브로 랠리없이. 김민석선수가 이겼다고. 가정을하면 이밴트경긴데. 현재실업선수가 너무하는것 아니냐 라는 의견도 많이들 나왔을겁니다 탁구장오픈 할 경우 대부분 이벤트 경기를 많이들 하죠 가령1부와4부가 이벤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면 사력을 다해서 경기하는 1부 분이 계실까요?
김민석선수도 시합하면서 나름되로많은. 고민을 했을거라는 생각이듭니다 ^^;;
김민석 선수의 한방드라이브가 꽤 나왔었는데요.
4부, 5부와 시합할 때도 최선을 다하는 1부가 바로 윤홍균 선수입니다.
저와 다르게 김민석 선수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저도 예상했었습니다.. 김민석 선수가 과연 사력을 다해서 칠 이유가 있느냐? 에 대해서...
이기면 본전, 지면...
그러니, 최선을 다해서 칠 이유가 없죠...
윤홍균씨의 실력이 생활체육1부의 실력이라고는 보기 어렵죠. 1부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독보적인 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윤홍균씨가 이겼다고 해서 생체1부가 선수부에게 5개 잡고 이긴다고는 말할순 없고, 그냥 윤홍균씨가 선수부와 5개 잡고 이긴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1부중에서도 실력편차가 크기에 많은 곳에서 1부위에 참피온부를 만들더군요.
윤홍균 선수는 전국1부 중에서도 탑에 속하는 실력이니까 상위 클라스의 실업선수와 5점 핸디로 시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반적인 전국1부라면 5점 핸디로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이벤트 경기였지만 나름 박진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민석 선수 입장에서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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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현역과 생체인의 실력차이를 두고 논쟁이 있을 때도 몽해님의 견해가 저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실제 자신의 실력과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베이스로 하여 판단을 하는데, 물론 선수부 중에서 자신의 경험상 국대와 핸디5점으로도 이기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이 경우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요.
그런데 직접적인 경험이 아니라 주위의 부풀려진 경험담(자신이 신처럼 여기는 코치의 말 등..)이나 상상을 통해 너무 과장되게 실력차이를 만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국대를 존중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생체와의 과장된 실력차이를 만들어서까지 그 존중의 이유로 삼으려는 것 같아 좀 안타깝네요.
김민석선수가 현재 세계랭킹 50위 입니다 ^^
윤홍균선수가 아마추어에서는 톱 클라스중에서도 톱클라스 지만.. 세계랭킹으로 따지면 몇위 정도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 탁구인이라면 유승민, 김민석 이런 선수들 신처럼 떠 받들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탁구인들이 안그러면 어느 누가? 대접해 주겠습니까? ㅎㅎ
김민석 선수나 그보다 세계랭킹이 더 높은 주세혁 선수 모두 탁구하는 입장에서는 자랑스럽고 존중해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탁구를 직업이 아닌 취미로 하여 (비록 초등학교 5학년때까지 선수를 했지만)무려 세계랭킹 50위의 (쉼터님이 신처럼 떠받드는)선수를 핸디 5점으로 이겼다는 것도 대접받아 마땅하겠지요.
초등학교때 했던것을 자꾸 별거 아닌식으로 치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건지요?
탁구 잘친다는 대접은 이미 받고 있는것으로 아는데...
민러버님이 좀 과민방응 하시는데, 초등학교 때 선수했던 것에 대해 대단히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 이후의 노력에 더 비중을 두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누가 옳고 틀린 문제가 아니라 관점이 다른 것 뿐이죠(님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틀린 견해라고 주장한 바 없고 제 견해를 밝힌 것 뿐이니 오해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대접 얘기는 쉼터님께서 김민석 선수를 탁구인들이 대접해줘야 하지 않겠냐는 당연한 말씀에 저도 당연한 얘기로 화답한 것일뿐이므로 심각히 받아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김민석선수가 물론 그럴수야 없겠지만 11대5로 만방으로 이겼다고 합시다 그럼 관중들이 역쉬 국대야하면서. 칭찬합니까?핸디5점으로 김민석선수를 제실력으로 윤홍균선수가 이겼다고 생각해봅시다
왜 아마추어에 있습니까? 그 출중한 실력으로 실업팀 선수로 뛰고있어야 되지 안겠습니까?ㅎ 이벤트는 이벤트입니다 상금이나 명예보단 관중을 즐겁게해 주기위한 행사입니다 승패가크게 의미가없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와 프로와의 의미있는 경기였다.. 이외에 뭐가 더 필요해서 왈가왈부들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
두 분다 스스로의 의지로 경기한 것이고.. 게임은 같은 급에서도 11:0 경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번 한번가지고 누가 낫니 아니니 하는 것도 좀 그렇네요 ^^ 두분은 열심히 했고 그날은 그냥 그렇게 경기 결과가 나온 것 뿐입니다.
멘체스트 유나이티드도 듣보 3부리그 같은 팀에게 잡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포츠라는게 재미난거 아니겠습니까.. ㅎ
예전에 홍균이가 20살때 중원고 선수들과 같이 독일로 훈련하러 갔습니다. 훈련캠프에는 현재 분데스리가 1부에서 뛰는 필립을 비롯해서 이탈리아팀 주니어 1장, 프랑스팀 3장, 크로아티아 1-3장 등 유럽 최강의 주니어 선수들이 있었죠.
연습을 하면 홍균이가 아마츄어기 때문에 스타일이 달라 선수들이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원선수들도 아마츄어와 자기들은 차이가 있다고 홍균이에게 대놓고 말하곤 했죠. ~^^
그런데 훈련 일정상 매일 시합이 있었습니다만, 실제 그 유럽 정상급 선수들과의 승률은 거의 반반이었습니다. 핸디없이 경기했구요...
그 외에도 저는 홍균이가 선수들과 경기하는 것을 몇차례 봤는데요... 선수들이 쉽게 생각하면 절대 못 이기는 전형이죠.
타이밍이 실제로 게임해 보면 예측불허이고 또 공격 찬스를 잘 주지 않아요. 박자가 엇갈리죠.
동영상의 김민석 뿐만 아니고 제가 본 대부분의 경기가 그렇습니다. 선수라고 해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힘든 플레이를 홍균이가 하지요~^^
저는 4점 핸디나 3점 핸디로 해도 홍균이가 항상 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균이의 까다로운 스타일을 철저히 연구해서 경기하지 않으면 자기 실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지요.
아무튼 두 사람 다 힘든 경기였습니다.
제가 주최측이면 핸디를 3점이나 4점으로 했을 겁니다.
무핸디로 했으면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졌을거고 정말 이벤트성 경기가 되었겠지요.
5점 핸디는 홍균이에게 유리하구요~^^
언제 3점 핸디로 재매치 되면 어떨까요~?^^
예전 경험으로 주니어 랭킹 50위권 안의 선수들은 3점이면 거의 잡았을 듯 하네요^^
물론 주니어와 시니어는 차이가 좀 있지요.
하지만 홍균이도 그 때보다는 많이 늘었거든요~^^
많이 공감합니다~~관계자분의 말이니 많이 신뢰가 가고 제 생각하고 비슷합니다~~어떤분은 여자 실업선수나 남자대학선수하고 노핸디로 겜하면 몇점 따겠냐??..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윤선수의 특이성때문에 선출들이 쉽게 이기지 못할수도 있습니다~~물론 선출중에서도 최상급에게는 다르겠지만...
실업팀 아닌 대학 선수들은 홍균이 이기기 어렵지 않을까요~?^^
사실~~탁구란 특수성과 이변성 때문에,현역선수가 잘하긴 하지만 현역이라고,신은 아니라고 봅니다..(현역도 질수가 있으니,현역이 진다고 나무랄수도 없는 종목이 탁구인것 같습니다~~^^) 실례로 몇년전엔 은퇴한 아줌마선수 (신재인)가,국대실업선수를 누르고 전국체전 은메달을 딴적도 있고..2004올림픽에선 40세의 발트너선수가 현역인 마린(당시 세계2위)...티모볼등을 이기기도 합니다.
그런뜻에서 홍균선수가 컨디션만 좋으면...여자실업선수를 이길수도 있다고 생각했던것입니다~~당시37세의 아줌마선수도 국대를 정식겜에서 이기는것을 보고~~(그렇다고 선출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는것은 절대 아니고요...^^) 아마추어 잔뼈굵은 젊은피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싶을 뿐입니다~~
신재인 관장님은 국대 상비군 출신..
현재도 남자 1부들 2점 핸디 주고도 잘 이기시더라구요..
생체출신 1부들은 상대가 잘 안되고 그나마 선수물 먹은 1부들도 2점 핸디에 나가떨어지더군요..
선수 오래한 사람들은 노핸디로 잘 안지고..
잠깐 놀러 다닌적이 있는데.. 여전히 꾸준히 줄넘기와 연습으로 자기관리를 참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윤홍균 선수가 아마추어라 선수들이 무시당하거나 중원선수들이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겁니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지요..선수로 나가든지....아니면 선수들과 어울리지 말든지..
승부와 스타일은 다른겁니다...생활체육에서도 아무리 승률이 좋아도 소위 사파탁구치는 선수는 같이 치기도
싫고 인정도 하지 않는 것처럼, 선수들 간에도 분명 본인들의 선수만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와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선수들과 독일 전지훈련까지 다니는 선수죠 용품 후원까지 받고...
그러니까 윤홍균 선수를 생체 아마추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많이 있는겁니다..
실업선수와 아마추어의 실력차이를 가늠해 본다 라는 취지와 전혀 맞지않은
이벤트라 봅니다..생활체육인중에 과연 몇명이나 윤홍균 선수처럼 탁구를 칠수 있을까요?
3판 2승 이면 김민석 선수가 이긴거고 5판 3승 이라 윤홍균 선수가 이긴거고
7판 4승 이면 김민석 선수가 이길수도 있는거죠..
너무 승패에 연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탁구닷컴과 함께 독일 다녀오신 분들이 좀 있어요
황재성, 정동조, 김태신 씨등 여럿이죠~^^
사실...젊은선수 아니고서는 노련함으로는 아무리 전국1부이지만,,,현역에게는 힘들다고 봅니다~~선수못지않은 맞드라이브 실력을 가진...윤홍균..조훈태 정도 라야 ...좀 토론이 가능하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윤홍균 선수 정도면 제 생각엔 국대나 상비군정도를 제외하곤 왠만한 실업선수와도
견줄만한 실력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아마추어들이 승패에 더 연연 하는거 같습니다. 이런말씀 드리면 좀 모하지만 윤홍균과 김민선선수 사석에서 몃번 만난 사이 입니다 ^^ 서로 연락하며 지낼 수도 있는 사이지요. 암튼 윤선수 정말 잘치네요. 승 패 자꾸 따지면 선수들 게임안할라고 합니다 그러니 그냥 탁구 활성화에 응원해 줍시다!!!
아, 제가 이 말을 빠뜨렸어요.
탁구왕김제빵님 글은 아주 아주 좋은 글 같습니다.
이 경기를 임하는 두 선수는 사실 서로 질 수 없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지요.
여기저기 사이트 상에서 누가 이길 것인지 예측하는 글들도 오갔고,
선수로서의 자존심과 또 타선수들의 기대감,
그리고 아마 최강으로서 이겨줄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기대감 등이 각 선수들에게 다 전달되었습니다.
그것을 정확하게 짚어 내신 점에 상당히 감탄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자세한 정보를 주셔서 감사하고 과분한 칭찬에 기분이 좋네요^^
윤홍균 선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웃자는 게임에 죽자고 덤벼든다))"는 댓글들을 보고 좀 안타까웠는데 잘 짚어줬다고 생각합니다~~윤홍균선수가 아마 웃으며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면..한참하수가 배우려는모습도 없이 자세가 불량하다는 소릴 들엇을지도 모릅니다...^^
아 정말..탁구왕김제빵님 너무 평가 잘해주셨네요..경기 댓글들을 보고 윤선수가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왜 비판들이 많은지 의하했었는데..감사합니다.
저도 로빈님처럼 홍균이를 어느 정도 아는 만큼 홍균이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한 오해(승부에만 집착한다?)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