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ew Life, 인생 업데이트, prologue
2021년 111월 6일 토요일의 일이다.
내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Google Maps Timeline’에서 내 Daum메일함에 메일 한 통을 꽂아줬다.
‘기원섭님의 10월 업데이트’
그와 같은 제목의 메일이었다.
열어봤다.
10월 한 달 동안에, 내가 다닌 곳을 표시한 지도와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이 확인되고 있었다.
‘기원섭님, 새로운 타임라인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위치 기록을 사용 설정하셨기 때문에 매월 보내드리는 이메일입니다. 위치 기록은 Google 계정 수준의 설정으로, 방문한 장소를 비공개 타임라인에 저장합니다. 위치 기록 데이터를 사용하면 추천 식당, 더 빠른 출퇴근을 위한 추천 경로 등 맞춤 정보를 더 많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언제든지 타임라인에서 확인하고, 수정하고, 삭제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27곳의 도시와 101곳의 장소를 방문한 기록이었다.
말하자면 일상의 업데이트였다.
특히 내 고향땅 문경을 다닌 기록이 수두룩했다.
그 중에서도 10월의 마지막 날을 전후로 한 닷새 동안의 기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 닷새 동안에는 일상만 업그레이드 된 것이 아니었다.
의미 있는 만남들과 함께 하면서 인생 또한 업그레이드 됐다.
말하자면 인생 업그레이드였다.
이제 그 닷새의 이야기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