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판] 키 154여잔데 키작은여자 글보고

[뚠뚜니플러]

출처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34650231

본문

지금 148여자 어떠냐는 글 본문 내용은 내려가서 못읽었어요

근데 키 148이면 장애 아니냐는 댓글 많이 보이던데 다들 실제로 작은여자 본적이 없으신가봐요? ㅋㅋㅋ


숨길것도 없고 저 키 154입니다

남자들 소개팅같은거 할때는 대부분 싫다하긴 하더군요 너무 작다고 ㅋㅋㅋ

근데 키 안말하고 나가서 저 거절당해본적 한번도 없습니다

소개팅 성사율 100퍼임



저 살면서 남자 궁해본적도 없고 인기도 많았어요

물론 인벙할건 인정합니다

키큰여자들 부럽고요 솔까 다들 작으면 약간 어리다고 생각해서 무시하는 경향도 있어요


근데 여자로서 매력? 영향 1도 없습니다


남자들 키 볼줄 모르던데요

플랫슈즈 신고가도 제가 158~160정도인줄 알고 귀엽다고 자긴 아담한 여자가 취향이라고 난리에요


장애인 어쩌구 하는 소리에 개빡치는중인데 취향이 모델같은 여자라면 존중해드림

근데 장애인? 여자같지 않다고? ㅋㅋㅋㅋ


그러면 나따라다닌 넘들은 다 눈깔병신이었나..ㅋㅋㅋㅋ


나 한번도 180이하 만나본적없고 지금 남친도 180 넘어요

내가 키작은남자 싫다고 해서 그렇게 만난건 아니지만 지들이 아담한게 좋다는데 어쩔?


취향 다들 케바케고 남의 키로 비하하지 마시고

얼굴 멀쩡하고 매력있으면 키크던 작던 인기있어요


장애인 이러는 애들 여자안만나봣거나 키잴줄 모르는 애들임 ㅋㅋㅋ

(+추가1)
댓글에 자격지심 얘기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네 있어요;;

제가 작은거에 만족한다는게 아니에요


내가 왠만한 키큰여자보다 낫다 평균이하지만 평균하고 똑같다는 얘기도 아니구요


제가 말하는건 작은여자랑 큰여자랑 매력 동일하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사람에게 누구나 부족한점이 있잖아요

뚱뚱할수도 깡말랐을수도 날씬하지만 가슴이 작거나 팔다리가 두껍지만 허리는 잘록하다거나

똑똑하지만 집안이 후졋다거나

성격는 좋는데 눈치가 없다거나


매가 부족한걸 인정안한다는게 아니에요

전 키가 작고 불편한점도 있고 말했다시피 가끔 무시도 당해요

하지만 그걸 귀엽게 봐주는 사람도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장애인이라던지 여자가 아니라던지


사람이 누구나 다 갖고 있을수 있는 특징이나 장단점 따위로 단지 그것하나로 무시하고 비웃고 욕하지 말라는 겁니다




전 키가 작지만 시원시원하고 성격이 좋아요

얼굴도 봐줄만하고 작아서 약해보이지만 똑똑하고 당차다는 이야기를 듣죠

어린아이처럼 왜소하지만 의외로 글래머라 섹시한 반전 매력이 있어요

그런것들을 단지 작다는 이유로 다 무시당하고 여자가 아니라고 장애인이고 하찮다는 취급을 당해도 된다는 건가요?


그런 이야기에 발끈하지말라는 건가요?


그러면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한사람들에게 명문대에 진학한 사람이 너네는 솔직히 사회하류계급이잖아 우리랑 어울릴 급이나 되겠니 하층민주제에 라고 말해도 발끈하지 말아야 하나요?


부족하지 않다는 게 아니에요

부족해요

키로는요

평균보다키로 부족해요


키를 중요한 매력으로 보는 사람한테 나를 매력적으로 보라고 강요하는게 아니고

그걸로 날 무시할 권리따윈 없다는 거에요



이상 키에대한 자격지심에 쩔은 어떤 키작은 인간이 ㅋ




(+추가2)

일어났더니 논란이 엄청나네요 ㅋㅋ;

댓글에 제가 키큰 남자만 만나봣다는 얘기랑 집안이 후졌다는 표현에 불쾌하셨다는 분들 있으셔서


일단 거친표현에 상처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자는 키작아도 괜찮고 남자는 작으면 안된다는 뜻도 아니었고 키작은 남자를 무시하려는 뜻도 아니었는데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으신거 같네요..ㅠㅠ


일단 만난 남자들이 모두 키가 컷다는 얘기는 제 자랑을 하려거나 남자키로 우월하니 안하니를 구분지으려던건 아니었는데

어떤분들 말씀대로 발끈해서 ㅂㄷㅂㄷ 열폭하면서 쓰다보니 전달이 잘 안된 모양이었던 거 같아요 ㅋ;;


제말의 요지는 작다고 '장애인'이라고 '문제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라거나 모자라단 이야기듣는 내가 '너희들의 기준'에 의하면 감히 꿈도 꾸지 말아야할 '우월한 남자'가 좋아해줬고 만날 수도 있었다

그건 키가 매력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런 단점에도 불구라고 나라는 사람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고

내 가치는 내 키 하나로 평가되지 않았다


라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거에요

그리고 장애인이라는 말에 상처받은 다른 분들에게도 그런말에 주눅들지 말라는 의도로 말한거구요


저 작은 남자 무시하지 않습니다

우연찮게 저를 좋아하고 제가 좋아한 사람들이 모두 키가 큰 사람이었을 뿐이에요

제친구남친은 키거 170인데 그분 멋있습니다. 남자답고 자상하시고요

그런분이 저를 좋아해주셨다면 고맙고 감사했을일이지 무시하거나 하진 않았을거 같네요

글구 둘째로 집안이 후졌다는 말에 대해서는 뭐라 할말이 없네요

저희 집도 좀 가난한 집인데 저한테는 상처가 되었던 적이 없는 말이라 무심코 사용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는 생각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변명을 잔뜩했는데 상처받으신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ㅠㅠ..


어찌되었던 그래도 사람이 키가 작다는 이유로 혹은 그외의 다른 콤플렉스나 부족한 점을 이유로 무시하거나 비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한번쯤은 내가 가진 콤플렉스가 웃음거리가 되어서 성처받아본적이 있지 않으신가요?


자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외모 콤플렉스도 또다른 자신의 아름다움을 발견해서 극복해서 자기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끔 도와주세요


저만해도 때때로 무심코 다른사람을 상처주는 일이 있어서 아직도 저르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거친표현때문에 다른분들을 상처준 일처럼요

반성합니다..ㅠ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외모지상주의나 물질만능주의로 나를 평가하는것에 상처받으시면서 왜 자기보다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가차없으신지 모르겠네요


부족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그것만으로 무시하지 말라는거고 부족한 부분 하나가 있다고 해서 다른 모든것까지 부족한것처럼 평가절하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논지의 얘기였습니다


판 구성원들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10대들도 많은데 키가 작으면 장애인이라는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수백명이 써놓은걸 보면 다른 단점이나 특징에 대해서도 잔인한 말 하는게 어렵지 않다는걸 배우게 만들지 않을까요..?


ㅠㅠ 또 잘난척하는거 같아서 다시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말 재수없게 해서 욕 디지게 먹고 있지만 반성하는 의미에서 지우지 않겠습니다


행복한 주말되시고 다른사람을 함부로 평가하고 무시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끝-

베플(한남주의)

남자 키 작다고 비하하면 발끈하면서
여자 키 비하는 그만큼 민감하지 않게 취급되는것 같아 퍼옴
다른 집단이랑 비교하는게 좀 격해서 후려치기 같이 보였단 거랑 남친 180 넘는다 해서 욕먹는듯

[치킨의 노예]

나 키 162인데 굽 아주약간있는 단화만 신어도 학교에서 거의 대부분 남자들 내 눈언저리임ㅋㅋㅋㅋㅋㅋ학교편의점 젊은 남자점장은 나랑 지 키 비슷하니까 한테 우와 키크다 이러더라ㅋㅋㅋ졸라 당당하게 저 162인데요 함ㅋㅋㅋㅋㅋ
지들이 키가 작으니 키큰여자들은 얼마나 후려칠지 어휴

[푸아송비]

댓글 왜저럼 ㅋㅋㅋ

[순수민트]

키에 열등감있는여잔데 완전 위로된다ㅠㅠ 아주그냥 자존감 천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