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니아(클리앙)
2023-08-01 15:18:09
요 며칠사이 적어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에선 초전도체 광풍이 분것 같습니다.
전례없이 시시로 올라오는 다른 연구팀의 검증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 결과가 잘되면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 과학상을 이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기대에 사람들이 한껏 고무된 것 같아 보이네요.
그러나.. 초전도체 전공은 아니지만 관련 강의를 했던 응용물리 전공자로서 올라온 논문과 관련 장보들을 종합하여 볼때... 이번 일은 아마 그냥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면... LK-99가 결정 구조 내에 1차원의 특수한 구조를 품고 있고.. 이 구조 안에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플럭소이드를 효과적으로 구속시키는 효과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타입2 초전도체부터는 물질 전체가 초전도상태가 되는 것이 아니고 플럭소이드가 형성되면...모든 잔류는 저항이 0인 플럭소이드를 통해서만 흐르게 됩니다.
플럭소이드는 보통 임계 온도 또는 압력과 임계 전류 또는 자기장 하에서 서로 거리를 둔채 다발 혙태로 존재하며.. 서로 간에 척력이 작용하여 일정 거리를 둔채 유지가 됩니다.
LK-99는 결정 구조 내에 있는 어떤 1차원 구조가 있고 이 1차원 구조는 내부의 응력으로 높은 압력 하에 있는 상태처럼 있을 수 있습니다.
응력으로 인해 생긴 높은 압력하의 1차원 구조에 지금은 알 수없는 어떤 원리에 의해 플럭소이드 효과적으로 가둘 수 있다면.. 이 가두어진 플럭소이드로 인해 초전도성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들어진 시편이 단결정이 아니면... 1차원 구조는 물질내에서 길게 연결되어 있을 수 없습니다. 즉 물질 내부에 단락이 생겨 전류가 흐를 통로가 끊어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제가 볼땐 LK-99 개발자들이 내놓은 샘플의 크기나 데이타들을 봤을때.. 과연 그들이 가정하고 있는대로 샘플을 만들었는지도 좀 의구심이들고요.
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안된 LK-99가 일부 1차원 구조 내에서 플럭소이드를 형성할 수 있다 하더라도 LK-99를 응용 가능한 수준의 단결정 사이즈를 만드는 데에는 사람들이 상상소설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리고 아래 어느 그룹에서 시뮬레이션으로 벌써 LK-99의 전자구조를 계산하고 그걸 토대로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한건... 그냥 어그로를 끌려는 장난 같아 보입니다.... 새로운 구조 물질.. 그것도 결정구조가 정확하지도 않은 물질의 전자계산 구조는 1년이상도 더 걸립니다. 결정구조를 알고 있는 물질도 아주 단순한 구조가 아닌 이상.. 새로 계산하려면 최고급 슈퍼컴으로도 일주일 이상 걸립니다.
쓰다보니.. 글도 길어지고... 너무 진지해졌는데요... 그냥 복권사고 이런 저런 상상하는 느낌으로 지금의 상황을 지켜보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게 성공했을 확률이 제가 로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하거든요. ㅋㅌ
첫댓글 댓글 중---
동해달님
로렌스 버클리가 어그로를 끌 연구소는 아니긴 하죠... 일단은 LK99 개발한 쪽에서는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파악은 안되었고 항상 재현은 안되지만 초전도체 혹은 유사한 물질을 가챠 확률로 만든 것 같고. 로렌스 버클리에서 시뮬레이션 간단하게 해보니 이론적으로는 가능. 하지만 실제로 만들기는 어렵겠다고 결론. LK99이 우연히 초전도체 속성이 있고 + 이걸 시뮬레이션해서 그럴 가능성이 있을 확률이 동시에 만족하기는 거의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는게 아닐까요.
파라니아
ㅎㅎ 제가 로렌스버클리의 발표를 다 체크하진 않고 밑에 게시판에서 로렌스 버클리의 시뮬레이션 결과가 입증했다고 나온 글보고 그렇게 이야기 했는데요... 그 로렌스버클리의 발표가 실제 거기서 진지하게 한 것이라면.... 정리해서 shirt commmunication으로 논문쓰겠죠 그리고 아무리 로렘스버클리에서 했다고 해도.. 결정구조 알았다 해도 실제 돌릴 수 있는 시간이 2-3일도 채 안되었을텐데.. 짧은 시간에 그런 계산이 나오기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