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월 정기산행은 운영진에서 참 많이 긴장하여 준비하였던 산행이었습니다.
긴 추석연휴로 인하여 매월 첫째주에 고정으로 떠나야하는 정기산행을 할 수 없었고, 둘째주 일요일도 연휴가 연속되어 회원분들의 예약이 쉽지않은 상황이었지만 조기예약 마감이되어 여유를 가지게 되었으나 산행출발 2일전 예약회원님의 갑작스런 개인사정으로 여러명이 예약취소가 되는 돌발상황이 생겨 산행 당일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그런 정기산행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과 회원님의 적극적인 협조로 산행출발 아침 만석을 초과하여 기분좋은 산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함께 한 모든 회원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대관령옛길 바우길2구간의 산행코스는 신사임당을 비롯하여 옛 선인들의 발자취와 그들이 이 길을 거닐며 수많은 애환을 지켜보았을 울창한 금강송과 채 물들지 않은 단풍길의 아름다운 자태는 과거의 우리와 현재의 우리를 연결하여 우리가 왜 산을 찾는지를 느끼게 하여주었습니다.
옛길을 걸으며 때로는 하루를 묵고 허기진 배을 채웠을 주막터는 현재 복원한 듯 하였으나 주모도 없었고 국밥도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지요. 주막집에 얽힌 사연을 해설사를 통하여 설명을 들었지만 탐방객을 위하여 국밥과 막걸리를 마시며 잠시나마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먹거리가 제공되어지기를 기대해보았습니다.
주막터에서 A팀과 B팀을 나누어 A팀은 금강송숲길코스로 B팀은 대관령옛길 코스로 탐방하게 되었지요.
금강송 숲길을 탐방하기 위해서 1km를 가파른 코스를 탐방해야 된다고 하였으나 오름길 내내 수백년이상 된 아름드리 금강송에 취한 탓인지 코스가 가파르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답니다.
정상에서 능선길로 본격적인 금강송 숲길 군락지를 만날 수 있었는데~ 가히 환상적이었습니다.
수령은 그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울진의 금강송 군락지보다 태안의 금강송 군락지 보다 더 아름답고 멋진 장관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시인이었다면 그 느낌과 그 아름다움에 대해서 명시를 썼을텐데 서정적이지 못한 내가 이럴때는 표현의 한계를 느끼게 되네요~
하산 후 뒤풀이로 지역 전통음식으로 유명한 대구머리뽈찜으로 한가족 산악회 뒤풀이 사상 가장 오랜시간 화기애애하고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절제속에서도 맘껏 힐링하면서 유익하게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수준높은 산악회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협조를 하여주신 회원님께 참으로 감사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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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수고많이 했어요~^
늘 정산 후에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는 말로
제 맘을 드리지요.
그리고 이런 복기의 순간도 주시니 더블로 감사해요.
디테일과 반전으로 즐긴 정산이었어요.
산행 후기를 참 맛깔나게 잘 하셨고 감사합니다
가을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단풍을 조금이나마 볼수 있어 좋았네요
올해 처음보는 단풍에 어린 소년처럼 설레기도 했고 붉게 물든 단풍을 기대 합니다
진행부터 사진과 후기까지
많은 일들을 하신 운영위원장님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ㆍ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