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이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거나 호르몬을 만드는 데 쓰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문제는 넘치면 해롭다는 것!
"외부에서 음식을 통해서 섭취돼서 체내에 들어오게 되고 또 일부는 체내에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기도 합니다."
강재헌 교수/ 백병원 가정의학과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은 몸 안에서 생성되고, 제거되면서 순환하게 되는데 우리 몸속의 모든 장기는 콜레스테롤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남은 콜레스테롤은 간으로 보내는데, 이때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제거 기능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체내에 좋은 콜레스테롤(HDL)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 반면, 제거되지 않고 혈관에 쌓인다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많다는 뜻이다.
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나쁜 콜레스테롤은 어떻게 낮출 수 있을까?
"음식으로 먹는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중에 누가 더 혈중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주냐면 바로 식사로 섭취하는 포화지방입니다." 조홍근 교수/ 전 연세대 심장내과
일반적으로 음식에 들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고 빠져나가는 확률이 높다.
하지만,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몸 안의 중성 지방을 쌓이게 하고,중성지방이 쌓일수록 나쁜 콜레스테롤은 높아진다.
포화지방산의 체내 흡수율을 나타내는 것인 CSI 수치다. 혈중 콜레스테롤도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새우 vs 아이스크림
"새우나 낙지나 조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굉장히 높아요. (그러나) CSI 수치는 높지 않거든요?
아이스크림이라던가 이런 것들은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 오히려 먹었을 때 콜레스테롤이 굉장히 많이 올라갈 수 있는 거죠."
조홍근 교수/ 전 연세대 심장내과
실제로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진 새우!
새우의 자체 콜레스테롤 함량은 85g당 160mg이다! 그러나 CSI 수치는 5로 낮다.
반면,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는 아이스크림은 한 컵을 기준으로 CSI가 19나 된다.
소고기 등심 vs 베이컨

소고기 등심과 베이컨은 콜레스테롤을 40~90mg씩 비슷하게 가지고 있지만,
CSI는 등심이 7인데 비해, 베이컨은 20이다.
등심보다 베이컨을 먹었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굴 vs 버터
콜레스테롤이 45~85mg인 굴은 CSI가 3이지만,
콜레스테롤이 180mg인 버터는 CSI가 36으로 한참 더 높다!
결국, 음식 자체의 콜레스테롤 함량과
몸 안에서 흡수될 콜레스테롤의 양은 크게 차이가 나는 셈이다.
나쁜 콜레스테롤 낮추는 방법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려면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방법이다.
그리고 충분한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음식들은 뭐냐면 섬유소에요.
섬유소를 많이 먹게 되면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하시키고
포화지방산 흡수를 저하시키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떨어집니다."
조홍근 교수/ 전 연세대 심장내과
피해야 할 음식
문제가 되는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기를 먹을 때도 가능한 기름기를 제거해야 한다.
기름기가 많은 부위 순대나 간, 곱창, 사골국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또, 소시지나 햄 같은 가공 육류도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 중 하나다.케이크나 머핀 등 제과 제빵류 역시 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적게 먹는 것이 좋다.
" 간은 콜레스테롤도 엄청나게 높을뿐더러 포화지방도 많아서 먹게 되면 양쪽 효과에서 굉장히 많이 올라가죠. 그다음에 순대나 곱창 같은 부위는 다 장 부위거든요? 포화지방산이 매우 많습니다."
조홍근 교수/ 전 연세대 심장내과
먹어도 괜찮은 음식
반면, 새우나 조개, 굴 같은 해산물 그리고 등심과 안심 같은 살코기는 혈중 콜레스테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적당히 먹어도 무방하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