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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서울 바람맞은 청계산 숲속여행
청초호 추천 0 조회 70 08.04.21 17:4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바람맞은 청계산 숲속여행(4.19)


오늘은 청계산 숲속여행 예약을 한 날이다.

요즘 우리 아파트는 꽃동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흰색, 분홍색 수수꽃다리 향이 동네를 진동하고 있고 철쭉도 눈돌릴 데를 없게 만들고 겹벚꽃도 이제 만발하고 있다.

지난번에 어떤 분이 수수꽃다리는 특히 아침에 향이 진하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은 무척이나 향이 진하고 신기하게도 벚꽃이 다 지고 나니 겹벚꽃이 활짝 핀다.

1시간 30분을 예상하고 집 옆에서 5-1번 마을버스를 타고 비산동 이마트 앞에서 11-3번을 탔는데 토요일이라서 길이 막혀서 인지 결국 5분 늦었는데 양재동 꽃시장에서 8441번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태워 주지 않았다.

한참 기다리니 이번에는 사람이 탈 수 있는 차가 왔다.

아마도 등산객이 많다보니 차도 밀리고 차 타기도 힘들었던 것같다.

이제 날씨가 봄이 지나고 여름이 된 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산에는 신록으로 신선함이 와닿는다.

청계골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배나무꽃이 한창이어서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5분 늦게 도착했는데 숲속여행 사람들이 안보여서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물으니 이번주 토요일은 숲속여행 안하는 날이라고 한다.

분명 인터넷에 예약을 하고 왔는데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지난번에도 어떤 여자분이 인터넷 예약하고 왔다가 그냥 갔다는 것이다.

일단의 여중학생들을 데리고 다니는 해설사 선생님이 계셔서 물으니 이번 주는 안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9시부터 시작해서 11시면 끝나는데 지금이라도 우리라도 따라 다닐려면 다녀라고 하는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 해설사 선생님을 따라 다녔는데 여학생들 숲속여행 오고 싶어서 온 학생은 한명도 없는 것같았다.

아마도 선생님과 함께 현장수업의 일환으로 온 것같은데 선생님 말씀은 안듣고 자기들 이야기만 하는 것이다.

벌 한 마리 지나가면 소리를 질러서 온 숲속에 있는 생물들이 간이 떨어질 지경이었다.

학생들 숲속여행도 원하는 학생만 데리고 와야 할 것같았다.

해설사 선생님이 소리지르면 생물들이 놀랜다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분홍색꽃이 있는 나무를 보았는데 아마도 복사꽃인 것같았다.

청계골에는 산괴불주머니와 애기똥풀이 지금은 주인공이었다.

선생님이 도룡용 알을 보여주었는데 상태가 안 좋은 상태라는 것이다.

물가에 고동같이 생긴 것을 보여주었는데 날도래집이라는 것이다.

메타세콰이어를 보았는데 잎이 나서 정말 싱그럽고 밝게 보였다.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을 모르는 장미과 같은데 흰꽃을 보았다.

최근 올라오는 꽃 사진 다 보아도 같은 꽃이 없는데 청계산에는 이 꽃이 아주 많이 보였다.

겨우 겨우 찾아보니 매화말발도리인 것으로 추정된다.

병꽃나무도 여기 청계산은 모두 꽃을 피워서 노란꽃과 붉은 색을 띠는 꽃이 피었다.

병꽃나무의 노란꽃은 색이 은은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꽃이 핀 줄도 모른다.

고사리종류를 하나 만났는데 개고사리라고 알려주셨다.

쇠뜨기를 만났는데 지난번 선생님은 영양줄기와 생식줄기라고 하신 것같았는데 이 선생님은 암꽃, 수꽃으로 구분하였고 오래된 풀이라고 하였다.

청계산에 분홍색꽃이 도배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줄딸기였다.

얼마남지 않은 개나리도 담아보고 냉이도 담아보았다.

흰제비꽃도 만났는데 남산제비꽃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

한무리의 남중학생들도 현장학습을 나왔는 지 숲속 해설을 듣고 있었다.

조팝나무도 가끔은 보였고 제비꽃 다른 종류도 보였다.

현호색도 보였고 개별꽃인지 다화개별꽃인지 훼깔리는 녀석들도 많았다.

양지꽃도 꽤 여러 군데 보이는 것같았고 사초같은 것을 만났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가다보니 여중생들과 해설사 선생님은 먼저 가고 우리는 조금 위로 올라갔다가 적당한 곳에서 가지고 간 김밥을 먹었다.

간간히 등산객들이 옆을 지나갔고 모두들 싱그런 봄을 느끼는 것같았다.

돌아오는 길에 겹황매화를 만났고 배꽃도 구경을 하였다.

자귀나무도 보았는데 아직은 잎을 피우지 못하고 열매만 메달고 있었다.

봄맞이도 보았고 화려하게 핀 복사꽃도 이 숲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다.

붉은 색 벌레 하나를 발견했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한쪽에는 물푸레나무같은 나무가 보이고 나무에 눈 모양이 있는 것을 보니 물오리나무도 보였다.

또 곤충하나를 보았는데 이름은 알 수 없고 현호색도 여러 색깔을 보았다.

오면서 보니 보라색 꽃이 보여서 가보니 아마도 각시붓꽃으로 생각이 된다.

생강나무는 노란색 꽃이 색이 바래졌고 잎도 많이 나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옆은 분홍색의 제비꽃도 보게 되었고 잎이 둥그런 나무도 보았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조팝나무의 흰꽃은 아무리 보아도 숲을 환하게 하고 야광나무도 이제 막 흰꽃을 피우고 있는 중이다.

광대싸리는 아직도 잎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전에 귀룽나무라고 한 것같은 나무에도 흰꽃이 피었다.

복사꽃과 배꽃, 조팝나무를 보면서 산을 내려와서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저녁에 집에 와서 서초구청에 전화하니 전화를 받는다.

인터넷에 예약하고 갔다가 바람 맞았다고 하니 처음에는 서울시에서 그렇게 잘못 올렸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구처에서 그것 고치고 관리할 수 있지 않냐고 했더니 잘못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적당히 모면하고 넘어갈려고 하는 것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안좋았다.

그러고, 구청의 담당자는 항상 자기 인터넷 사이트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이렇게 무성의한 사람들은 처음보는 것같았다.

아까 전화했을 때 고친다고 하더니 지금 글을 쓰는 밤 10시 33분에도 안 고치고 있다.

어찌되었든 저런 무성의한 사람은 되지 말자는 교훈을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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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4.21 18:14

    첫댓글 봄을 만끽하고 갑니다.

  • 작성자 08.04.21 20:59

    신록의 계절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죠. 산 여기 저기가 수채화 같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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