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다 사망사고를 낸 정씨의 차량. [사진 워싱턴주순찰대]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 후 정면충돌
레이니어 마운틴 등반 후 실족사도
BC주와 맞닿은 美 워싱턴주에서 한인 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마운트 레이니어국립공원에서는 12일 20대 한인이 등반 후 하산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텍사스주에서 온 24세 김모씨로 친구와 함께 산 중턱까지 등반 후 헤어져 하산했다. 스키를 타고 먼저 내려와 산 어귀 약속 장소에서 김씨를 기다리던 친구는 끝내 김씨가 보이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당국은 다음날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스노 슈를 신고 하산하던 김씨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운트 레이니어에서는 해마다 2명이 사망한다고 공원은 밝혔다.
11일 시애틀에서는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이 마주오던 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상대 차량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가해 차량 운전자도 중상을 입었다. 역주행 차량은 머서아일랜드에 사는 20세 한인 남성 정모씨가 운전했으며 사고 당일 새벽 3시께 다운타운 부근 I-90 고속도로를 질주할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