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대학은 아니지만 제가 원하던 대학의 학과를 합격하게 되어 저 같은 허수합격생의 수기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원래 예체능계의 충청도 지방4년제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사정으로 배우고 있던 전공을 계속할 수 없어 편입에 대한걸 알게 되어 새로운 전공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중앙대 낮은 과를 합격하였습니다.)
1) 학사편입과 일반편입
이글이 학사편입을 꼭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학사편입생이 증가하면서 메리트가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학사편입의 메리트 또한 사람이 줄어도 존재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학교를 다니면서 독학사1,2,3단계를 시험을 보러 다니면서 전적대 생활을 하여 학점을 틈틈이 모았습니다.
자격증 같은 경우 DIET , 유통관리사2급 을 얻어 좀 더 수월했습니다.
저 같은 허수분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습니다. 독학사 같은 학점을 좀 더 수월하게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2)시간 관리와 생활패턴
편입자체가 끊임없는 마라톤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마라톤 도중에 너무 많이 쉬어서 좋은 결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그만큼
엄격한 시간 관리와 생활패턴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과 독학 중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라 여깁니다. 저는 독학을 하다가
친구가 김땡 학원을 다니면서 같이 공부해보자고 해서 학원을 몇 달 경험해보았습니다. 학원의 장점은 모르는 부분을 바로 물어서 대답을 받을 수 있는 점과 독학을 하는 것보다 시간관리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점으로 기본바탕이 있으신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학원수업을 복습하는 것조차 힘겨울 정도로 꼴통 이였습니다. 먼슬리 40점이후에 오르지 않아 실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점수가 오르지 않자 돈이 아까워지기 시작했고 학원을 그만두고 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달간은 열심히 하였지만 주위에 같이 공부하는 경쟁자가 없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느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치명적 요인입니다.)
저처럼 의지가 약하신 분들은 돈이 아까워도 학원을 다니시면서 생활패턴이라도 정상적이었으면 합니다. 처음에 자기는 할 수 있다 생각하지만 느슨해지는 걸 느껴봤습니다. ㅜㅜ;;
시간관리같은 경우 많은 분들의 수기에 적으신 것처럼 타이머를 구매하셔서 공부시간과 그밖의 시간들을 다이어리를 하나 준비해서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의지박야라도 12시간이상 앉아 있게 만든 비밀은 타이머였습니다.
느슨해지고 난 후 타이머는 저에게 학원 담임이자 경쟁자였습니다. 하루공부가 끝나고 잘 때나 쉬는 시간에 시간을 체크한 것을 살펴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흐트러진 마음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공부방법
1-문법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문포자나 다름없었습니다. 문법에 상당히 취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끝까지 놓친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그래머헌터, 진XX님의 강의 같은 걸 들었지만 하다하다 포기하다가
정연성교수님의 영문법핸드북이란 조그만 노란책을 구매하게 된 계기가 있어 194페이지의 A4용지 반만의 크기에 작은 분량이기에 이것만 꼭 외우자는 심정으로 계속보고 냅다 문법문제를 풀었습니다. 문법에 관해서는 정말 이걸 보시는 분들보다 못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포기는 하지마세요, 뽀록이라도 알아야 터집니다.^^:
2-논리
논리는 김모학원 선생님의 개인논리 푸는 기본스킬을 배우고 나왔기 때문에 따로 강의를 듣진 않았습니다.
논리 같은 경우 말 그대로 양치기를 하였습니다. 독학하시는 분들 학원 다니시는 분들 기본적인 강의를 들으실 텐데 저 같은 경우
논리는 문제의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ㅠㅠ (허수라 )양치기로 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히고 마지막에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정리를 하였습니다.
3-독해
독해 같은 경우 단어, 논리를 포함하고 어떻게 보면 편입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문법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독해에 비중을 많이 둔 케이스였습니다. 저는 김X의 제임스X 교수님의 블록버스트시리즈 기본시리즈 강의를 들으면서 독해에 대한 스킬 및 많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단어와 독해가 아니었다면 중간 중간 열심히 안한점이 많아서(지금 후회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올킬 할 뻔했지만 상위권대학은 아니지만 추합포함 4관왕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 같은 경우 단어를 모르면 읽히지가 않습니다. (보카바이블3.0 을 셀 수 없이 회독)하고 독해문제를 풀면서 제임스 교수님의 독해스킬을 바탕으로 가장 좋은 독해문제집은 기출문제라 생각하여 각종 하위권대학과 상위권대학의 기출문제를 풀면서 기술들을 연습하고 틀린 점은 꼭 왜 틀렸는지 연습하였습니다. 또한 시간배분이 정말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문제를 풀 때도 실제시간보다 짧게 잡고 푸는 연습을 해서 올킬은 면한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고 리뷰할때 객관적이게 분석해야지 자기합리화를 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4-단어
위에 적은 것들의 모든 바탕은 당연 단어입니다. 제가 단어를 어느 누구보다 많이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무시당할 수준은 아닐 정도로 단어에만 시간을 부은 케이스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시중에 너무 많은 단어 책들이 있어 고르는데 고민을 정말 많이 하고 각종 수기를 보았습니다. (보통 빨간책, MD33000,보카바이블3.0)을 많이들 추천하십니다. 저 같은 경우 섞어서 보는 것보다 하나를 정확하게 숙달하고 파고 싶었기 때문에 보카바이블3.0을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선택한 이유는 일단 어원편에 접미 접두어설명 및 책 구성이 외우기가 쉽게 돼 있어 처음부터 보바3.0을 잡고 어원편부터 정복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깜지가 아닌 단어의 뉘앙스를 의미하는 접두어, 접미어, 어원을 알게 되니 막말로 시험때나,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도 일단 찍어도 맞을 확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 평소에도 단어를 보기위해서 보카바이블3.0을 어원편부터 본편까지 문방구가서 굵은 도화지를 사서 단어카드를 만들었습니다. 단어카드의 위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왜냐하면 저 같은 경우 책을 보고 외우다 보니 아! 나는 다 외운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책을 회독할수록 단어 뜻이 막 떠오르는 것입니다. 문제는 먼슬리나 아니면 기출문제를 풀 때 막상 아!나 이거 아는 단어인데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떠오르지 않아 실망감과 허무함을 같게 된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단어카드를 만들게 되니 상자두개를 준비하고 휴대용 케이스를 다이소에서 크기에 맞는 것을 구입하여 아는 것과 헷갈려도 무조건 모르는 걸로 치고 따로 모아 외우기 시작하니 매번 단어순서도 바뀌니 좀 더 확실히 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단어는 못해도 4초안에는 떠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기초를 어원으로 잡고 본서와 그 옆의 단어들과 숙어 혼돈어휘를 비롯하여 회독하고 복습 겸 외울 때 단어카드를 쓰니 단어공부시간 자체가 그나마 유일하게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는 보카바이블3.0과 겹치는 부분에 체크를 하면서 단권화하여 흔히 말하는 저만의 단어장을 완성해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단어장은 편입합격은 물론 토익과 제삶의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보다 좋은 학과도 아니고 중간 중간 방황하는 시기가 많아 아쉬운 시험이었지만 지금 붙은 학교에서 최선을 다 할려고합니다.
후에 편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방황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기를 빌겠습니다.
어원공부와 단어카드는 단어를 외우기 어려우신 분들도 거리감 없이 하실 수 있을 실겁니다.
(단어카드같은 경우 시중에 파는 카드도 있지만 비싸기 때문에 만드시길 권합니다. 그러나 꼬박 하루는 잡으셔서 만드셔야 합니다.
그러나 하루의 시간을 허비하겠지만 그 시너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이라는 것을 강력히 권해드릴수있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허수합격자의 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원하시는 모든 대학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캠퍼스에서 새로운 꿈을 맘껏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