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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텃밭가꾸기 스크랩 버섯 부부, 버섯산업을 이끌다.
도햐촌 추천 0 조회 134 17.12.31 22: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정인환·변미란(특용작물학과 10기, 전남 해남군 해남읍) 졸업생



전남 해남에서 버섯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정인환·변미란 부부는 1983년생 동갑내기이자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 출신의 캠퍼스커플이기도 하다. 전남 해남이 고향인 정인환 씨와 강원도 철원 출신인 변미란 씨. 너무나 먼 거 리에 있던 이들을 엮어준 것은 농수산대와 버섯이라는 공통분모였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농업에 대한 진로를 조금 늦게 잡았다는 것. 그만큼 부부가 돼 함께 만들어가는 이들의 농업 비전은 누구보다 값지다.


그와 그녀, 농업으로 진로를 바꾸다

정 씨의 꿈은 경찰이었다. 이 꿈을 위해 고교 졸업 후 경찰행정학과에도 진학했다. 그리고 곧바로 군에 입대했다. 그런데 군대에서 만난 포대장이 정 씨를 농업의 길로 안내했다.정 씨는 "포대장께선 한농대를 다녔던 친구분 이야기를 하며 입학을 권유했다"며, "친동생처럼 아껴준 그 분의 조언과 내 자신이 농업분야에서 제대로 된 길을 갈 수 있을까라는 진지한 고민 끝에 진로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씨는 "포대장께서 원서쓰는 데 도움을 주신 것은 물론 직접 휴가도 면접에 맞춰 보내주시고 기차표까지 끊어주셨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 같은 포대장의 조언도 농업에 대한 정 씨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정 씨의 아내이자 대학 졸업생인 변 씨 역시 대학진학은 농업과는 관계가 없는 일본 관련분야가 대학 전공이었다. 그런 변 씨의 진로가 바뀌게 된 계기는 집에서 해오던 버섯농사를 더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서부터였다. 변 씨는 "부모님이 버섯농사를 짓는 것을 예전부터 보아왔지만 대학에 들어가 사회생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다 보니 버섯산업을 다시금 조명하게 됐다"며, "버섯재배를 한 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농수산대 특용작물학과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부부에서 든든한 사업파트너로

같은 학과에 같은 학번인데다 나이까지 동년배인 이들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 이들은 이제 버섯산업의 비전을 같이 공유하는 부부를 넘어선 사업파트너이기도 하다.

이들 부부는 자연순환형 전통방식으로 버섯을 재배한다. 기존 시설보다 훨씬 적게 투자비가 들어간다는 장점 외에 잡균에 대한 오염율 감소, 영양육질 향상 등 버섯의 효능을 월등히 높이는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또한 버섯으로 장아찌류를 만드는 등 가공산업으로까지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농법인을 만들어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까지 발전시켰다. 농촌진흥청에선 이 법인을 강소농비즈니스 모델로 선정하기도 하는 등 입지도 확실히 다져나가고 있다.

정 씨는 "많이 생산하는 것보다는 양질의 버섯을 생산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버섯농사를 시작했다"며, "양질의 농산물 생산과 가공산업으로의 진화는 농업의 가치창출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선택사항이었다"고 강조했다.

변 씨도 "요즘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읽는 것도 농업인에게 중요한 항목"이라며, "웰빙 등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버섯산업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과 함께 일궈나가는 농업의 가치

이들 부부는 이제 네 살, 두 살 된 아들과 지난해 12월에 태어난 셋째 아들까지 삼형제의 부모이기도 하다. 이 아이들과 함께 농촌 현장에서 희망을 일궈나가는 것이 이들 부부의 소중한 바람이다. 이들 부부는 "아이들이 농촌현장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더 넓은 생각을 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개척해나갔으면 한다"며, "아이들에게 농촌은 성장을 위한 값진 자양분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FTA 등으로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현장에 하나의 대안을 제시해주고 싶다"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아이들 역시 구김살 없이 훌륭히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 같은 가족이 늘어나면 분명 농업농촌은 다시 한 번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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