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깊었던 겨울의 끝이 아련하거든/꽁꽁 얼었던 개울도 조금씩 녹아/붉은 낙엽 실은 눈석임물 흐르거든/남도 선암사에 가셔야 합니다/자욱한 안개 갈대밭도 순천만도 다 삼킬 듯한/겨울도 봄도 아닌 그 사이 어느 날/마른기침을 토해내는 오래된 산사/무심히 무리 지어 있는 편백나무숲/그 고요 그 침묵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지난 가을 끝자락 금목서 향기 다 잊히기 전에/무우전 담벼락에 고매화 나른하게 피기 전에/조계산 굴목재에 연초록 오르기 전에/젖은 나무연기 잦아드는 저물녘/고즈넉한 침묵을 그 쓸쓸함을/밟으시려거든 이곳에 오셔야 합니다/천년 절집의 들머리에서부터/아득히 먼 곳에서부터 밀고 올라오는/그렁그렁한 숨소리, 말간 민얼굴/당신 닮은 계절이 그곳에 있습니다/그곳에서 당신은 다시 나의 봄이 됩니다” -곽효환 ‘선암사에서’
“사람들은 몰라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얼마나 아름답고 풍성하며 가슴 뛰도록 넉넉한 존재인지를요. 왜 그것을 모를까요? 그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김기태 『지금 이 순간이 기회입니다』
3월4일=1063(고려 문종17)년 오늘 거란이 대장경 보내옴
1445(조선 세종27)년 오늘 정인지(48살) 권제(57살) 안지,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 『용비어천가』 10권 편찬해 왕에게 올림, 조선창업 칭송한 『용비어천가』는 시가와 고어연구에 중요한 자료
1866(고종3)년 오늘 대원군, 천주교 탄압(병인박해, 병인사옥), 6년간 지속된 탄압으로 프랑스선교사12명 중 9명 처형, 국내 천주교신도8,000여명 처형
1907년 오늘 의병장 노응규(45살) 일제가 주는 밥 먹을 수 없다며 단식으로 체포 한달만에 옥사
1969년 오늘 처음으로 국부통계조사 시작
1980년 오늘 2월 한달동안 도매물가 14.9% 상승
1993년 오늘 김영삼 대통령, 안가 철거해 시민공원 만들기로 결정
1993년 오늘 김영삼 대통령, 정치자금 받지않겠다고 선언
1993년 오늘 뇌사자 장기이식 공식인정
1994년 오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법 국회통과
1996년 오늘 김영삼 대통령-존 메이저 영국총리 청와대 한영정상회담(-3.5까지)
1998년 오늘 재정경제부 보험업 외국인투자 개방조처 발표(4.1부터 보험중개업 손해사정업 보험계리업 외국인에 전면개방)
2002년 오늘 금강산 신계사 복원 기원법회 열림
2005년 오늘 동해안 폭설 동해시61.8cm
2012년 오늘 한국에서 처음으로 녹색당 창당
2021년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2022년 오늘 경북 울진 담배꽁초로 사상최대규모 최장기간(213시간) 산불 일어남(~3.13), 전국소방동원령2호 발령,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 산불피해 2만923ha(울진1만8463ha 삼척2460ha) 인명피해 없음
BC479년 오늘 유교의 시조 공자 세상떠남(71살)
1832년 오늘 이집트상형문자 해독한 프랑스문헌학자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 세상떠남(41살)
1861년 오늘 에이브러햄 링컨 미대통령(62살) 취임
1877년 오늘 러시아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36살) 발레곡 ‘백조의 호수’ 러시아왕립발레단 볼쇼이 극장에서 첫 공연
1900년 오늘 미국, 금본위제 채택
1933년 오늘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대통령(51살) 대공황 극복위해 케인즈이론에 따른 뉴딜정책 선언, TVA(테네시강 유역 대규모 토목공사)로 상징되는 뉴딜정책으로 공황 성공적 극복, 독일 이탈리아 등 공황극복 실패한 나라들은 파시즘체제로 전락
1951년 오늘 인도 뉴델리 제1회 아시아경기대회 열림
1977년 오늘 루마니아 부크레시티 등 유럽지역에 진도7.7 강진
1992년 오늘 대만입법원, 중국본토와 직접접촉 허용하는 법안 만장일치로 승인
1999년 오늘 프랑스상원, 공직참여의 남녀평등 보장하는 내용의 헌법개정안 가결
첫댓글 1907년 오늘 의병장 노응규(45살) 일제가 주는 밥 먹을 수 없다며 단식으로 체포 한달만에 옥사
1969년 오늘 처음으로 국부통계조사 시작
1980년 오늘 2월 한달동안 도매물가 14.9% 상승
1993년 오늘 김영삼 대통령, 안가 철거해 시민공원 만들기로 결정
1993년 오늘 김영삼 대통령, 정치자금 받지않겠다고 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