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일기간에 술장고에 넣을 술들이다.
상표가 보이네... 고의는 아닙니다 양해...
미국 'LA' 에서의 장보기...
다 아다 시피 미국은 우리와 달리 땅덩어리가 워낙커 동네와 동네 사이가
꽤 멀리 떨어져 있다,직장이나 성당, 교회, 공원, 마켓에 가려해도 차는
필수다 지하철이나 버스노선도 우리와 같지가 않다.하여간 문밖만 나가려
면 당연히 차를 갖고 가야 한다.차가 곧 신발이다.미국은 너 나 없이 바쁘
기도 하지만 일주일 먹을 장보기<마켓>도 미리 해야 한다.특히 세일기간
에는 늘 마켓에 차가 붐빈다.LA에 사는 동생네 집에는 술장고가있다.주일
이면 늘 장보기를 해, 세일하는 술을 사다 채워 넣기 위해서다. 매제가 일
을 하기 때문에 집에 들어오면 샤워를 하는 사이에 여동생은 남편이 좋아
하는 술이며 식사를 곁들일 수 있는 안주를 만들어 샤워를 끝냄과 동시에
부부가 식탁에 마주앉아 그날에 있었던 일들,주변 이야기들에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한다, 어느 때는 장장 3시간을 내리 이야기 한다고도 한다. 뭔 그
리 할 말들이 많은지...난, 10분도 힘든데 ㅋㅋㅋ다행히 여동생은 개성 출
신의 어머니를 닮아 음식 솜씨가 좋아.. 매제가 ‘나가 먹는 것 보다는 집에
서 식사하기를 좋아한단다. 여동생이 매제와 결혼하게 된 동기는 나중에
매제한테 들은 이야기이지만, 어머니는 그 당시, 한국에 있는 지금의 내 여
동생, 신랑감을 물색하시던 중이었는가 보다. 한 날은 마켓에서 일하는 키
가 멀뚱하게 큰 청년이 아주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눈 여겨 보신 모양이
다.‘저N이면 우리 딸은 굶기지 않겠구나.’ 하셨던 모양이다.몇 번 물건을
사며 관찰하시곤, 구면이 된 다음,한 번 은 ‘자네 결혼 했나?’.하셨 댄다,
“아직 입니다,” 했더니 ‘알았네,’하신 다음 며칠후 금반지를 하나 해 와,
‘손가락 내밀게, 자네 내 사위하세’ 하고는, 날짜를 말씀하시며, 여기 그만
두고 ‘한국가세,내 딸이 한국에 있어‘ 하여 지금의 매제가 된 것이다. 원,
이런...우리 어머니는 경우가 바르고 늘 당당하셨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셨는지 그래서인지 돌아가신지 20년이 넘었는데도 생신, 기일,땡스기빙,
등에도 늘 장인 장모의 묘소를 제일 먼저 찾아와 헌화하고 동판을 기름걸레
로 잘 닦는다고.내 여동생이 가끔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오기도 한다.지금은
모두 건강히 집값<논> 다 갚고, 각각 세받고, 아들 딸 남매를 두고, 우리
나라에서도 다 알만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서도 이름만 대면 알만 한
회사에 잘 다니고 있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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