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24)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 자는 아무도 자기의 형제를 구원하지 못하며 그를 위한 속전을 하나님께 바치지도 못할 것은 그들의 생명을 속량하는 값이 너무 엄청나서 영원히 마련하지 못할 것임이니라 그가 영원히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인가 그러나 그는 지혜 있는 자도 죽고 어리석고 무지한 자도 함께 망하며 그들의 재물은 남에게 남겨두고 떠나는 것을 보게 되리로다”(시 49;6~10).
세상 부귀만을 좇지 말라~~~~~오늘 우리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황금만능주의 사상이다. 소위 잘 사는 것의 기준이 영적인 부요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물질을 풍족하게 소유하고 사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조차도 신앙보다도 많은 물질을 소유한 사람이 대접받는 풍조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고라 자손의 시인 본 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 인생의 참 행복을 삼는 신본주의적 인생관에서 떠나 세상의 부귀영화로 인생의 가치 여부를 판단하는 인본주의적 인생관을 소유한 자들의 어리석음과 그 결과에 대해 교훈하고 있다. 사람들은 진학이나 권력, 명예 등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모든 것, 심지어 사랑까지도 ‘돈’이면 가능하다고 여긴다. 이들은 재물이 자신을 재앙에서 지켜 주고 모든 유익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재물이 결코 우리의 생명을 영원히 지켜 주지 않는다. 재물은 삶에 필요한 도구일 뿐 의지할 대상은 아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재물이 많은 자는 천국에 들어가기 어렵다고 말씀하셨고(막 10:23), 사도바울도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라며 소망을 둘 만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딤전 6:10). 재물의 많음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고 이 때문에 교만해서도 안 된다. 달란트의 비유에서 알 수 있듯이 재물은 단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두신 것으로, 주께서 각 사람에게 부여하신 청지기로서의 직무를 감당하는 일에 소용되는 것일 뿐이다(마 25:14-30). 재물은 절대로 어느 한 사람의 영원한 소유가 될 수 없고, 주인이 바뀌면 당장 내 것이 아니며, 삶을 마치는 순간에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 되고 만다. 아무리 많은 재물을 모아 편히 살기 원하여도 오늘밤 당장에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찾으시면 전혀 소용없는 것이 되고 만다(눅 12:16-21).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세상 부귀영화가 아니라 영혼의 문제라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시편 기자는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 있어 전혀 무가치한 재물의 헛됨과 그러한 재물을 의지하고 세상의 부귀와 영화에만 만족하는 자의 어리석음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당신과 교제함으로써 그 존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이 세상의 재물과 부귀영화만 좇다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결코 짐승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우리가 사는 동안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재물에 의지하려는 유혹과 재물로 인한 자긍하고 싶은 유혹, 영원히 소유하고 싶은 유혹을 떨쳐버리고 영원한 하늘의 보화를 바라며 그 재물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것으로 믿고 선한 사업에 사용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천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특별히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는데, 우리는 하나님 자녀됨의 관계의 복이 아닌, 재물에 관심을 두는 소유의 복만을 추구하며 살지 않은 지 돌아봅니다. 이 땅이 아닌 영원한 하늘의 보화를 바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특별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재물을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 사용하는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