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19장 1절 - 10절 - 소망과 세상을 이길 힘을 얻기 위해 주와 교제하는 자리를 날마다 이어가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오늘도 주께로 발걸음을 인도하시니 감사합니다.
땅의 것에 빼앗긴 마음을 주께로 향하게 하시고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도록 인도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이 원하시는 삶의 모습에 좀 더 다가가게 하시고 주를 아는 영생을 누리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 때문에 간구하는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온전한 회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강건한 모습으로 서게 하시고 교제하는 신앙의 모습을 더욱 견고히 세우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9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본문 해설
아합은 엘리야가 제단을 쌓고 그 제단에 하늘에서 불이 내리는 기적을 일으켰으며 바알 선지자들을 죽인 일을 그의 아내 이세벨에게 이야기한다.
이러한 아합의 모습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으로 일관했으며 이세벨을 더 의지하는 태도를 의미했다.
그리고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사신을 보내서 자신이 내일 저녁때까지는 반드시 엘리야를 죽일 것을 선포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들(다른 우상들)에게 벌을 받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목숨에 위험을 느낀 엘리야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망했고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도착하여 자기의 사환을 그곳에 머물게 한 후 광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광야에서 하룻길을 간 후 한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하나님께 자신을 죽여 달라고 말하고 자신은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다고 말하면서 한탄하게 된다.
이러한 엘리야의 모습은 스스로 작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려고 광야로 들어갔으며 자신의 무기력함을 고백하면서 낙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먹지 못하고 이동하다가 지쳐버린 엘리야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누워서 자게 되었고 이때 천사가 내려와 그를 어루만지며 깨운 후 일어나서 음식을 먹도록 독려한다.
이러한 하나님의 모습은 엘리야의 연약함과 낙심의 모습을 아시고 그를 죽이시는 것이 아니라 다시 사명을 주시고 감당하게 하시려는 손길을 보여주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엘리야가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음을 보고 그것을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고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일어나서 음식을 먹도록 독려한다.
그리고 엘리야가 길을 떠나야 하는데 지금의 체력으로 갈 수 없음을 이야기하면서 먹고 힘을 내도록 이야기한다.
그러자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신 후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40일을 걸어서 하나님의 산 호렙(시내산)에 이르게 된다.
브엘세바에서 시내산까지는 약 350km정도로 하루에 35km만 걸어도 10일이면 도착할 거리였기에 40일은 엘리야가 두 번째 음식을 먹은 후 40일 동안 금식하며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시내산에 도착한 엘리야는 그곳에 있는 굴에 들어가 거기 머물렀는데 그 굴은 과거 모세가 하나님의 영광을 볼 때 모세가 섰던 반석의 틈(출33:22)으로 추정한다.
이때 여호와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임하셔서 엘리야에게 어찌하여 이곳에 있는지를 물으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엘리야가 시내산에 온 이유를 모르셔서 묻는 것이 아니라 엘리야가 패배의식에 사로 잡혀 사명을 망각한 모습을 다시 돌아보도록 만드시기 위해 물으신 것이었다.
이에 엘리야는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지만 이스라엘 자손이 언약을 어기고 선지자들을 죽였고 자신만 남았는데 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해서 도망하여 시내산에 왔음을 이야기한다.
이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원망을 하고 있는 연약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대결을 하여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을 태우는 기적을 일으킨 엘리야는 그 일을 통해 아합이 회개하고 이스라엘의 개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영혼의 회심은 사람의 의지나 기적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고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게 하신다.
또한 사람은 기적을 보면 그 순간에는 감동하고 변화를 일으킬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과 태도의 변화 없이는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새롭게 맺게 될 새 언약의 특징을 보여주신다.
3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33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31:31~33)
새 언약은 마음을 바꾸는 언약이며 하나님께서 내주하셔서 삶을 이끄시는 언약이었다.
이 언약은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셨으며 성령을 통해 성도들을 이끄시는 은혜를 베푸신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머물 수 있게 되었으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통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는 은혜를 누리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깊이 깨닫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신약 시대에 누리는 복임을 고백하게 된다.
아합은 하나님께서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셨지만 그는 하나님보다 바알을 섬기는 이세벨을 의지하는 자였으며 결국 엘리야를 죽이는 쪽으로 마음을 정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바라본 엘리야는 낙심하며 도망하게 되고 광야에서 하나님께 죽기를 요청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 주시고 과거 모세가 하나님을 만났던 곳으로 인도하셔서 그의 사명을 다시 일깨우는 기회를 가지게 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는 다음과 같이 선포한다.
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5,16)
그리스도는 성도의 연약함을 알고 계시기에 연약함 때문에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일으켜 주시며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인도해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엘리야에게도 이 은혜가 임하게 되었으며 엘리야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다시 힘을 얻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게 되었으며 낙심과 원망이 아닌 소망과 순종으로 반응하는 자가 된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반응할 때 성도는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이길 힘을 얻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사는 자가 된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고백한다.
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13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3:10~14)
오늘도 주의 말씀은 성도의 사명이 무엇이며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어떻게 얻는지 보여준다.
성도의 사명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며 주의 뜻을 알고 순종할 때 세상을 이길 힘을 얻게 되고 하나님의 상급을 위해 낙심하지 않고 부지런히 달려가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날 주 앞에 서기를 힘쓰지 않음으로 인해 얼마나 많이 낙심하고 원망하며 소망없이 방황하며 지냈는지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신다.
여전히 나의 모습에는 과거 옛사람의 잔재들이 있지만 주 앞에 서기를 힘씀으로 그것들을 조금씩 벗어 버리게 만드시고 주께 소망을 두는 자로 서게 하시는 은혜가 있음을 고백하게 된다.
오늘도 그 부르심의 상, 주와 교제함을 통해 얻는 기쁨과 소망을 마음에 채우고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로 설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살게 하시고 주를 바라보도록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와 교제하지 않으면 성도는 세상을 이길 힘도 얻지 못하고 낙심하며 절망하는 자가 됩니다.
또한 마음이 주께로 향하지 않으면 회개하지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게 됩니다.
인생의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의 지혜를 얻고 누리게 하옵소서.
이번 주부터 3주 동안 교회에서 복음생명 캠프를 진행합니다.
처음 참여하는 지체들을 기억해 주시고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가 주어지도록 도와주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진행함에 있어 지혜를 주시고 연합하여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