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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 http://cafe.daum.net/Europa/2oQs/15762 07월 17일 (수요일, DAY 3) 대충 먹고 가야겠어. 「전설적인 가수 제나로 크레스포가 프리버그에 온다!」 조간신문 헤드라인이…제나로 크레스포? 관심 없고…박물관 신축 이야기도 관심 없고… 「프랜시스 켄드릭, 사임일자 발표」 …휴우. 『다들 출근했는가? 좋은 아침이네!』
별 말씀을. 로이 씨도 어차피 나랑 비슷하게 나가야 할 거라 어차피 일부러 배치도 하지 않고 있다네. 『보이드 씨.』 …아, 그런가? 몰랐네. 『아니, 아직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 다음 주로 미루겠네.』 앞으로 순경은 최소 고과 200점은 따야 진급이다. 지금 정했어. 경장은? 경사는? 다 200점씩 할까? …일단 생각 좀 더 해 보자고. 나는 아침에 출근하면 꼭 음악을 들으면서 시작하지. 이 도시에 음악이라도 없으면 정말 살맛이 안 나거든. 오늘은 뭘 들어 볼까… 『똑똑』
…뭐? 해고도 한 명 하라고? 이런. 이러고 싶지는 않았는데 말이야…그럼 기왕 쉬시는 김에 푹 쉬시라고 알려드려야겠군. 어차피 거의 정년이니까 상관없을 걸세. 자, 아침부터 신고가 들어오는군! 12:35 두 건 처리했다. 생각해 보니 한 명을 잘랐으니 한 자리 남지 않나. 그 폭스맨이라는 친구도 달라고 해야겠어. 말만 해 두면 이런 건 엠마가 다 처리해 준다네. 15:36 『에디 버거 식당에서 거수자 출현. 치킨 에디를 주문한 손님 모습이 아침에 텔레비전에 냈던 범인 인상착의와 같다고 함. 아직 식당 내에 있다고 함. 신속 처리 요망.』 16:14 『따르릉』
『예, 보이듭니다.』
『딸깍』 잡무야, 잡무. 아니, 이건 대민지원이지. 적당히 보내서 무마하자고. 버치 순경을 보내야겠어. 이 어린 것들에게 우리 같은 어르신의 맛을 보여줘야지! 17:40 『아, 스토벌. 잡았나?』 신고가 잘못 들어오면 맥이 빠진다. 18:41 『크리스토퍼 샌드 빙상 아레나에서 익명의 마약 거래 신고. 한 광대가 링크에서 풍선을 갖고 다니며 아이들에게 크랙(코카인)을 밀매한다고 함. 즉시 출동 요청.』 샌드 같은 놈의 이름을 딴 경기장이라는 것 자체가 불쾌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그 이름에 걸맞게 범죄 현장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곳이지.
『보이드 씨, 감사합니다!』 21:00 『서장님! 무전입니다!』
마약 사범도 하나 잡았고~ 그럼 퇴근하자고. 07월 18일 (목요일, DAY 4) 「로베스피에르, 『때 되면 정체 밝힐 것』」 『똑똑』 집에 혼자 있을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면 항상 나는 아내 로라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로라는 항상 열쇠를 놓고 갔거든. 『안녕하세요! 스티브라고 합니다. 잭 보이드 씨 맞으시죠?』 문 앞에 나서 보니, 여호와의 증인인지 뭔지 하는 아이들이 와 있었다. 버스 정류장에서 수 마일이라도 걸어서 오는 놈들. 진창에 쓰레기장까지도 마다 않고 넘어 다니는 놈들이다. 로라도 신앙생활 같은 건 하지 않았지. 하지만 아내의 말에 따르면, 이 용감한 광신도들이 짓는 거짓 미소에 그래도 일이 분 정도는 이야기를 들어줄 만했다고 했어. 인내심 있게 이야기를 들어 주고, 몇 마디 묻기도 하고, 페이스트리 빵 대접도 좀 하고, 그러면서도 생색내는 기색은 전혀 없었지. 하지만 로라가 떠나고 한 달, 내가 했던 그런 일들은 이젠……. 나는 애들에게 조용히, 귀찮게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네. 오늘은 조금 더 과격했는데, 애들 코앞에서 문을 쾅 닫아버렸거든. 이런 식으로 한 두 주만 더 지났다가는, 사람들을 맞을 때 내 경관용 권총을 들고 맞을 지도 모르겠어. 하늘을 겨냥하면서 언제든 위협사격이라도 할 수 있게 말이야. …살면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내가 생각한 대로 이루어진 것이 없다. 보통 아내가 집을 나간다고 하면, 한바탕 소란을 피우거나, 아니면 최소한 식구들을 다 앉혀 놓고 「심각하게 대화」라도 하는 게 수순 아닌가? 그런데 로라는 그냥 사라졌어. 이야기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항상 엄마 편이지. 그런데 우리 아들 셋은 전부 내 편이야. 처가 식구들은 항상 사위 보고 자기네 딸내미를 불행하게 만들었다고 책망하잖나? 그런데 샐리-로라의 모친이지-는…뭐, 우리는 약속 같은 걸 했다네. 로라하고 놀아난 남자는 우리 아들만큼 어린 놈이야. 서른 살이라고 들었네. 우리 아내의 애인에 대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는 다 얻었는데, 정말 충격이었지. 다행히, 장모님도 이 일이 탐탁치 않았나봐. 샐리가 생각하기로는 그 자식은 그냥 중년 여인 한 명을 잡아 놀고 싶은 것뿐이라나. 올해 내로 바로 갈아타고는 젊은 여대생 하나 잡으러 다닐 거라시더군. 그렇게 합의를 하게 되었네. 장모님은 로라를 추적해서 집을 나간 이유를 듣고, 또 우리가 만나도록 주선을 해 주기로 하셨지. 그동안 나는 이상한 멍청한 짓은 절대 하지 않기로 했고. 정말 의미 없는 짓 아닌가. 나도 미칠 지경이라네. 명색이 경찰서장인데, 전화번호부 하나 들고 있는 노친네에게 아내를 찾아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상황이니. 하지만 샐리의 도움을 거절할 여력이 없어. 지금은 자존심 같은 것 챙길 때가 아니야. 『여보세요?』
로라,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보내줄게. 불가능한 일을 바랄 수는 없겠지. 하지만, 이렇게 나 혼자 쓸쓸히 죽게 내버려두지는 말아줘. 응? 10:32 『살인 사건 발생!』 『네, 서장님. 사건입니까?』
시청에서 오는 편지가 좋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래도 읽지 않을 수가 없으니. 「보이드 서장, 요즘 인종차별주의자들이 패거리를 이루어 문제를 일으키고 다닌다네. 그자들이 흑인을 붙잡아다 죽도록 패고 다니고 있어. 근자에는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편지를 보냈는데, 그에 따르면 흑인 의사나 소방관, 경찰관은 모조리 죽이겠다는군. 죽은 경찰은 필요 없네. 특히 지금처럼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는 말이지. 이 치들은 아마 점점 세를 불려갈 걸세. 시민들도 일부는 이들을 지지할 것이고. 그러니 보이드, 인종 갈등이 더 심해지기 전에 이틀 내로 모든 흑인을 해고하게. 그럼 이만. 로저스」 어쩐지 치안 걱정을 다 해 주더라니 헛소리로 끝나는군. 흑인을 자르라고, 지원이나 해 주면서 얘기하시지! 어떻게 흑인 경관을 다 해임한다는 말인가. 오늘 조에서는 흑인은 오스틴과 암스트롱뿐이군. 이것 보게. 일개 순경조차도 해고할 명분이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건가? 아니야, 이건 못하겠군. 인력도 부족하고. 편지는 무시해야겠어. 12:40 『교외 7구역 주유소 인근, 자동차 절도범 발견. 도난차량이 주유소 감시카메라에 포착됨.』
15:05 『치익-서장님. 도난차량 발견. 그런데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죠?』
『서장님, 디자이어 공원에서 신고 접수입니다. 거수자 발견.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함. 한 시간 넘게 아이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합니다.』 16:41 『따르르르릉』
17:59
차 강도 놈은 잘 잡아서 오늘은 다 잘 될 줄 알았더니.
에릭 그레이엄 (男, 목격자) : 그자들은 세단을 몰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기관총 같은 걸 쏘더군요.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이 목격자는 당시 술에 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글렌 클레이턴 (男, 이웃 주민) : 소음기를 단 것 같은 총성 몇 번이 들렸어요. 스테이시 캅 (女, 목격자) : 차는 기억나지 않아요. 주변도 조용했는데요. 총소리는 전혀 듣지 못했어요. 대릴 카펜터 (男, 이웃 주민) : 요새 경찰은 일을 하는 거요, 뭐요! 나도 거의 죽을 뻔했소! 약을 사러 가는데, 웬 미친놈 차에 치일 뻔했단 말이오! 『그렇군. 이 여자가 그저 못 들었을 뿐이군, 몰.』
18:51 『난동 사건 발생. 케빈 쓰롯 바. 댄서 두 명이 팁을 가지고 싸우고 있다고 함. 기물 파손이 심각하니 빨리 처리해 달랍니다.』 19:35 전화가 오는군.
『뚝』
20:39 『삐-』
『몰! 어떻게 됐나?』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군. 『용의자 신변 확보했습니다. 복귀하겠습니다.』 『서장님, 퍼디 순경 무전도 받으셔야겠는데요.』
『…어떤가?』 바쁜 하루였어. 07월 19일 (금요일, DAY 5) 「퇴직 경관 토마스 블레인, 임신부에게 총격!」 로저스, 내가 잘 해결해 준다면 문제가 없겠지. 남자는 왜 헛간이 필요한가? 집에 둘 수 없는 것들을 전부 보관하기 위해서이다. 30여 년 전, 그러니까 내가 젊었고 농사일에 관심이 많았을 시절에, 나는 집에 온갖 잡동사니를 가져왔다네. 밭에 나갔다 온 날이면, 집에 양동이와 삽을 들고 장화와 옷은 더럽힌 채로 돌아와야 했고, 그러면 거실은 바로 엉망이 되는 거지. 하지만 그 시절부터도, 항상 내가 헛간 안에만 보관하는 것이 있다. 나는 집안에 내 약을 보관하지 않게 되었네. 왜냐하면 내가 세 알 정도를 꺼내려 할 때마다, 항상 누군가가 침실 문을 두드렸거든. 『쿵쿵』 이제 그 누군가가 내 헛간 문을 두드리는군. 뭐, 좋아. 매일같이 헛간에 누가 찾아오는 것도 아니니까. 『켄드릭.』 오랫동안 함께 일해 왔지만, 켄드릭은 한 번도 우리 집을 방문한 적이 없다. 바에서 술을 마셨고, 낚시를 다녔고, 등산도 다녔고, 밀렵꾼을 같이 쫓기도 했지. 그러나 우리 식구들과 저녁을 먹으러 온 적은 없었어. 근처에서 축구를 한 적도 없었네. 그런데 지금은 그가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내 헛간에 왔군 그래. 나는 항상 평정심을 유지한 듯 보이려고 노력한다네. 지금도 말이야. 이 낡은 헛간에 누가 찾아오는 것, 특히 손님이 경호원을 대동한 채 오는 이런 경우가 매일 있는 일이라는 듯이 말일세. 하지만 켄드릭은 내가 당황했다는 것 정도는 단숨에 알아차릴 정도로 예리하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네, 잭. 차가 보여서. 여기 있을 것 같아서 말이지. 잠깐 들어가도 되겠나, 친구? 저 자들은 밖에서 기다릴 걸세.』 『언제부터 저 애인들과 데이트를 하고 다녔나?』
이 어리석은 화상아. 자기 딸내미를 사지에 넣어 놓고 일하는 놈이 어디 있나. 누구라도 지금의 내 상황이라면 욕이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걸세.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네. 이 자의 정신은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져버린 것을 느꼈기에……. 위: 돕는다 / 아래: 거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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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뭐 어차피 선형진행이긴한데, 원래 나쁜짓(?)하면 그만큼 착한짓도 해야합니다. 그래야 퉁처서 천국도 지옥도 못가는 연옥으로 가게되죠. ㅎㅎㅎ
돕자 1표
그리고 인력관리 관련하여 팁이 있는데 그냥 해고하면 페널티가 있습니다. 아직 마피아에게 살인청부 부탁을 못해서
고발자를 처리할 수 없으니 해고하기 원하는 사람을 무능력자(능력 5짜리)랑 붙여서 일부로 3번정도 임무 실패하게 만들면 됩니다.
도덕적으로는 비난의 여지가 있지만 원할한 임무진행을 위해 시장의 비위를 맞출 필요는 있내요.
p.s 불러오기로 해서 바탕이 검은색이라 많이 거슬리내요. 대화문 자체는 괜찮은데 투표함이 안보입니다.
아니면 세이브&로드 신공을 통해서 아까 그 청탁에서 1명 남은 흑인을 보내면 될듯하내요. 알아서 그만두니 말입니다
그 후 목표시한까진 순혈(?)유지하다면 될듯 합니다
@큐리언 임무실패를 시켜서 자르는 방법이 있군요...!
이 판은 세이브로드는 없습니다. 해 보니까 플레이가 심심하네요. 긴장감을 위해서 로드는 없습니다.
투표함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 불가하네요..ㅠㅠ
아 이거 1편이군요. 게임플레이는 그렇다 치고 스토리 자체는 꽤 인상깊었죠
스토리가 좋다는 평이 꽤 많네요. 게임은 심심한데...저도 그 감이 와서 글을 쓰는 것이니 스토리 믿고 끝까지 해야겠군요.
어떤게임인가요?
은퇴 직전의 경찰서장이 돼서 경찰서를 운용하고 인력을 굴려 가면서 착실하게 비자금을 모으는 게임입니다.
마음씨 착한 분들이 많으시네요 ㅎㅎ 투표가 없었다면 경찰이 어떻게 마피아랑 손을 잡냐 하고 거절하려고 했는데.
스토리가 선형적이라 어짜피 거절해도 결과는 같.... 읍읍
@혁역홍엽 죽고 살고의 차이도 없나요? 흐흐...
@koringenieur 차이 있습니다.
사실 게임이 안 선형적인 경우가 거의 없죠. 텔테일 게임도 눈속임 성향이 강하고 결국 인물만 바뀌는 정도인데..
이거 엔딩보려면 180일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1/3 길이였다면 명작이라고 한것) 스토리간 간격이 넓고 저 게임플레이가 엄청 많이, 오래 반복됩니다. 혹시 끝까지 달리실 예정이면 건투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