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19장 11절 - 21절 - 세미한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 일에 동참하여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주의 은혜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베푸시는 은혜를 따라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밤새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께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한 주간도 분주하게 지나가고 주말에는 캠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준비함에 있어 지혜를 주셔서 불편함이 없는 캠프가 되도록 은혜 베풀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4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19 엘리야가 거기서 떠나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그가 열두 겨릿소를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열두째 겨릿소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20 그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나를 내 부모와 입 맞추게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21 엘리사가 그를 떠나 돌아가서 한 겨릿소를 가져다가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그 고기를 삶아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수종 들었더라
본문 해설
하나님께 원망 섞인 대답을 한 엘리야를 향해 하나님은 동굴에서 나가 하나님 앞에 설 것을(종으로써 헌신과 충성의 행동) 명령하시고 엘리야 앞에서 지나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그 모습은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지만 바람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바람 후에 지진이 있었지만 그 가운데에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다.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에도 있지 않고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들리게 된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눈으로 보이는 특별한 이적보다 세미하게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더 중요하며 이것을 듣는 자가 하나님께 순종하여 반응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다.
이에 엘리야가 그 세미한 소리를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자 하나님께서 그에게 임하시고 엘리야에게 어찌하여 이곳에 있는지를 물으신다.
그러나 아직까지 엘리야는 하나님의 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고 선지자들을 죽인 백성들이 특별한 열정으로 하나님을 섬긴 자신을 죽이려고 했기에 도망쳤음을 말한다.
아직까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책망하지 않으시고 엘리야가 시내산까지 오게 된 이유는 다시 하나님의 사명을 받기 위함임을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엘리야에게 광야를 통해 다메섹으로 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도록 하고 또 님시의 자손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도록 하라고 명령하신다.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를 대신해 선지자로 세우고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이고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일 것을 말씀하신다.
이는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의 온전한 심판이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바알을 섬기는 모습이 만연해 있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고 입 맞추지 않은 7천명의 남은 자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어가게 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이에 엘리야가 시내산을 떠나서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고 그가 12겨릿소(24마리)를 앞세우고 밭을 갈고 있었고 엘리야는 그에게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에게 던지게 된다.
엘리사는 24마리의 소를 데리고 농사를 하는 부자였음을 보여주며 겉옷을 던지는 것은 자신의 뒤를 이어 선지자의 직무를 하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는 행위였다.
이에 엘리사는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 가서 자신의 부모와 작별인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엘리사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며 요구를 허락한다.
엘리사는 농부로써의 삶을 포기하는 행동으로 한 겨릿소를 잡고 소의 기구를 불살라 고기를 삶아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수종들게 된다.
나의 묵상
엘리야가 자신이 왜 시내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묻는 하나님의 질문에 하나님의 이적에도 변하지 않은 아합과 이세벨 때문에 도망쳐 왔다며 원망 섞인 말을 한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앞에서 하나님이 지나가시는 흔적들을 보여주신다.
그 모습은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의 형상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런 특별한 형상 가운데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시고 세미한 음성으로 엘리야에게 임재하신다.
이는 눈에 보이는 이적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임하시고 그들에게 나타나시는 것임을 의미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신앙이 진정한 신앙이 될 수 있음을 가르치심으로써 지금까지 놀라운 이적을 행한 엘리야에게 이적보다 주의 말씀을 듣는 신앙의 중요성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연약함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엘리야를 책망하시거나 무시하지 않으시고 엘리야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부여하시면서 하나님의 뜻을 일깨워 주신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시내산까지 부르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전하도록 다시 세우기 위함이었으며 따로 구별된 곳에서 깊이 교제하기 위함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엘리야는 이 과정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더 귀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가 순종하는 자로 세워질 수 있음을 깊이 깨닫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계획은 단순히 이적을 통해 드러나는 것보다 보이지 않게 세우시고 성취해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알 수 있음을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바알에게 무릎 꿇거나 입 맞추지 않은 7천명의 백성들이 있고 그들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고 계심을 엘리야에게 말씀해 주신다.
결국 사람의 생각과 이해보다 더 깊이 역사하시고 이끄시는 능력을 보여주고 계신다.
이사야 선지자도 이러한 하나님의 가르침과 능력을 유다의 백성들에게 선포하면서 하나님을 찾고 그의 음성을 듣는 자가 지혜로운 백성의 모습임을 제시한다.
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7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10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사55:6~11)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반응하는 자가 생명의 은혜를 누리는 자가 됨은 주님도 분명하게 가르치시고 교훈하신 내용이다.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5:24,25)
그리스도의 말씀, 복음의 능력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만들며 그 음성을 따라 순종하는 자리에 서도록 인도하신다.
그래서 성도가 복음을 통해 생명의 자리로 나아가 주의 뜻을 깨닫고 그 은혜를 고백하는 자가 될 때 그는 마음을 바꾸어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자가 된다.
이 과정이 없이 스스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는 것은 자신의 의를 쌓는 일이 되며 결국 불순종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세우려다가 실패하는 자가 된다.
세상의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이적을 행한 엘리야도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자리에 서지 않으면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놀라운 이적을 원하고 자신만이 특별한 사람으로 평가되어 높아지기를 원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놀라운 이적을 행하는 자가 아니라 세미한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를 원하시며 그에게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선한 일을 행하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신다.
여전히 나의 모습은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 내가 원하는 것, 계획에 귀를 기울이고 시선을 맞추는 모습이 너무 익숙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구하며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께 시선을 둘 수 있길 원한다.
오늘도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자 되기를 소망하고 주께서 말씀하실 때 듣는 귀를 가지고 반응하며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은 놀라운 능력을 행하는 자보다 세미한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를 원하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하도록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주를 아는 자로 살아가며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사람의 생각, 계획, 소원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살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얻고 주의 뜻에 동참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을 버리고 주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도록 함께 하여 주옵소서.
오늘의 일정과 한 주간의 일정을 주님이 친히 주관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때를 따라 해야 할 일과 감당해야 할 일을 잘 처리하게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지체들도 강건하게 해 주시고 함께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