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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852호(7월 20일 자) 1면 "우째 이런 일이..." 기사 보도 이후 고금면 부곡리 정평봉(63)씨가 기르던 개가 낳았다던 고양이 모습의 새끼는 개와 DNA가 전혀 다른 고양이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유전학적으로 개의 염색체 수는 78개. 고양이는 38개로 염색체 차이는 물론 구성하고 있는 세포 수도 다르기 때문에 개가 고양이를 낳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전문가들의 말은 허구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고양이 닮은 새끼를 받았다고 주장하던 주인 정 씨가 최근 누가 데려다 놓았을 수도 있다고 말을 바꿨다. 또, 10일가량 되어야 눈을 뜬 고양이새끼가 5일 만에 눈을 떴다. ‘개가 고양이를 낳았다’는 주장은 점점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개나 고양이가 눈을 뜨려면 아무리 빨라도, 개는 보름가량, 고양이는 10일이 지나야 눈을 뜨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나주 새끼 고양이는 5일 만에 눈을 떴다. 다른 새끼들 중 가장 먼저다.
결국 어디서 태어난 고양이새끼가 여섯 마리 개 새끼와 섞일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 얻는다. 사람이 데려다 놓았거나 어미인 나주가 고양이새끼를 데려왔을 가능성이 크다.
논란 중에도 고양이를 포함한 나주 새끼 7마리는 아주 건강하게 자랐다. 6마리는 이미 분양했다. 주인 정씨는 “고양이를 포함한 6마리를 인터넷과 전화로 희망하는 전국 각지 사람들에게 고가에 분양했다”고 밝혔다. 개가 고양이를 낳았다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믿기 어려운 황당한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해피엔딩이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일부 지역민들은 “개가 고양이를 낳았는가. 안 낳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주가 앙숙간인 고양이를 제 새끼들과 똑같이 젖을 먹여 기른 모성애를 높이 사야한다. 우리지역사회가 짐승의 모성애에서 교훈을 얻어 보다 따뜻하게 바뀌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첫댓글 나 참 .. 얼척없어서
저두 얼척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