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 풍사
오늘은 엇저녘에 비가 찔끔 내리고 난 뒤라서 날씨가 시야가 맑지 못해 안개 구름이 내려와 가지고서 멀리 내다보질 못하게 하고 지금 이렇게 잠실공원
이쪽으로 산책을 나왔는데 한강공원 쪽으로 저렇게 신격호 빌딩도 머리가 구름 속에 잠겨 있다.
이런 말씀이지 용 뿔이 돼가지고 있는 그 머리 뿔이 지금 구름 속에 들어가 있어 말하자면 조화를 부리는 그런 모습이야 용(龍)의 조화를
그래 올해는 날이 정월 초하루가 경진(庚辰)이라 해서 용이 한 마리야 그래야 나이 상당히 가물는지 모른다고 앞서 또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용이 한 마리라 해서
비를 잘 내리지 않아 그러니까 하늘 천정(天井) 우물에도 말하자면 구정물이 없다는 것이지 구정물이 많아야지 자꾸 퍼낼 것이 있는데 퍼낼 물이 없다는 거여.
그러니까 그만큼 맑은 우물이 되다시피 해가지고 있어 가지고
쓰잘 데 없이 그렇게 물을 막 퍼낼 리는 없다.
꾸정물을 그런 뜻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날이 가물으면 싹이 트거나하는데 나쁘고 산불 같은 것도 자주 일어나기 쉽고 그렇잖아 그래서 이제 이런 것을 어떻게 하면 비를 내리게 할 것인가 비를 많이 내리게 할 것인가
생각들을 해봐 우사 풍사에 무슨 신령이라는 것이 있다면 늘상 먹는 음식은 별로 맛이 없다는 것이지 늘상 땅을 적셔 먹는 거 아니야 비가 내린다 하면 늘상 땅을 적셔 먹는 그런 늘상 때마다 먹는 밥처럼 여긴다 할 것 같으면
별로 신경 쓸 것도 없고 그렇다는 거야 늘 먹는 밥인데 뭐 내리나 마나 그렇지 뭐 먹으나 마나 그런데 아주 맛있는 것을 먹잇감으로 내어 놓아 주면은 분명 그것을 먹으려고 비를 많이 내릴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야
그러니까 아주 중요한 거 비에 젖어서는 안 될 걸 그런 걸 바깥에다가 내놓고서는 마르라 하고 천리 만리 빨리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멀리 여행을 가듯한다면.. 여성들 빨래 걸어놓고서 이렇게 비 오면 또 다시 빨면 되지 이런 거는 별로 큰 효험이 없을 거라
그러니까 아주 중요한 고문서 이런 거 고문서 같은 거 이렇게 곰팡이 씰잖아 오래도록 말하자면 책장 속 함 속에 이렇게 집어넣고 있으면 그러니까 그거 좀 말르라고 바깥에다가 바람에 말르라고 널어 놓고 가든가 햇볕에 말으라고 널어놓고 가던가 하면
아 저거 맛있는 음식이 생겼구나 하고선 고만 그거 푹 적셔 먹으라고 하늘에서 비가 많이 오게 된다.
이런 말씀이야 그런 것으로 이제 말하자면 널어놓고 간다.
그런데 그게 우사 풍사가 바보가 아닌 이상 저거 나
먹게 해가지고 낚시 미끼 논 곳이라 이렇게 생각하면 또 안 올 수도 있어 그런데
대략은 그렇게 중요한 걸 널어놓고 깜빡 잊고 멀리 가게 되면은 그거 적셔 먹으라고 하늘에서 비를 많이 내려 푹 적셔 못 쓰게 하려고 그런 심뽀 심술 보따리를 부리는 수도 있다.
이런 뜻이야 그리고 이제 또 한 가지 이야기를 풀어 놓은다 하면은 조건반사 파브르의 개라 그러잖아
그 파부르가 음식을 먹을 적마다 개가 개를 음식을 먹을 적마다 꽹가리를 쳤더니만 아 지금도 그래 양떼나 닭이나 이런 거 말야 방목을 해서 산에다 내놓고 있던가 해서 내놓고서 기를 적에 그렇게 때마다 먹이를 줄 적에 꽹가리를 치면 말하자면
닭들이 와가지고 그 먹이를 쫙 먹거나 이런다 이런 말씀이에요.
그런데 음식을 안 줘도 그렇게 꽹가리를 치면 아 음식을 주는 구나 이러고서 쫓아와서 먹게 되고 파부로이 개는 그래 늦침을 즐질 흘리게 된다.
그랬잖아 그와 마찬가지로
그 비가 내릴 때마다 말하자면 어떠한 주문을 외운다 경문을 읽었다 외운다 이렇게 된다.
할 것 같으면은 나중에 이렇게 날이 가무는 날 말하자면 생긴다 해서 도저히 못 배길 정도 되면 그렇게 비가 안 와도
경문을 외어 재키면 이거 그 경문을 들은 우사 평사가 저 경문이 지금 들리니까 비를 내릴 그 시간이로구나 하고 확 비가 온다.
이런 말씀이지. 그러니까 비를 유도(誘導)하고 견인(牽引)하는 방법이 조건 반사가 된다.
이런 말씀이야 이것도 다 한 번 시험해 볼 만 한 거지 그런데
그 기우제를 지내야 비가 오는 수도 있어 너무 날이 가물어서 그런데 그 기우제는 하지를 지나야지만 나라에서 기우제를 지네잖아 무슨 각 지역적으로 그렇게 기우제를 지내고 막 그 샘물을 퍼내고....
에전 우리 동네에는 그렇게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샘이 있어 저 높은 산봉우리에 그래서 거기다 이제 기우제를 지네고서 그 물을 막 퍼버리면은 그렇게 비가 내린다 그러지 않아... 그래 그런 말하자면 기우제를 지네는 방법도 있다.
이런 뜻이야 날이 가물면은
그러니 여러 가지 그리고 또 이렇게 술사 법사 도사 이런 자들을 동원해서 비밀적으로 비를 내리는 방법이 있다.
이거야 운종룡 풍종호라고 그래서 비는 용을 쫓고 바람은 범이 쫓는다고 그러지 않아 어 범을 쫓는다고 그런 식으로 이제
비를 내리는 주술을 말하자면 하게 되면 비가 내리는 수도 있지 예전에 말하자면 당나라 초에 그렇게 원천강이 이순풍이가 그렇게 조화를 부린다고 그랬잖아 근데 그 비가 한 번 불러서 오게 되면 그 다음에 또 연거퍼 그렇게 불러도 잘 안 온다는 거지
근데 그 한 사람의 조화로 비를 부르면 오지 그럼 다른 사람도 그런 내용을 알고 또 같이 비를 부르면 그 사람의 기력으로 인해서 도법으로 인해서 도술로 인해서 또 비가 연거퍼 내릴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거야 풍운 조화를 일으킬 수가 있다.
이런 말씀이지
이게 다 허황된 말 같지만은 허황된 말이 아니여 그 어느 책에도 보면 그렇게 칠성주를 어디까지 읽고서 대학 우경일장을 읽으면 비가 내린다 그래야지 학(鶴)에 부채를 들고 흔들면서 그래 그렇게 도법을 펼쳐
그래서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것을 또 말해볼 수가 있다. 할 것입니다.
그 옛날에 병법에 그렇게 말하자면 봉신방 같은 데 봐 많은 그렇게 법술을 부리는 자들이 다 동원돼서 전쟁에 동원돼서 법술을 부려서 적으로 하여금 막 골탕을 먹게 하는 그런 행위들을 막 하잖아
그런 식으로 지금도 그런 법술을 부리는 자가 더러 있을는지 모른다 이런 말씀이야 그러니까 그런 법술가를 동원해가지고 도술을 부리게 하면은 날이 가물으면 비가 내리는 방법도 있겠지 이번에는 이렇게 날이 가무는 데 대하여 어떻게 하면 창생을 위하여 갈증을 면하게 .
시킬 것인가 면하게 할 것인가를 대하여서 비를 오는 방법에 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놔봤습니다.
예 날이 이렇게 꾸물꾸물해도 비가 안 내린다는 건 상당히 날씨가 가문다는 뜻 아니야
여기까지 강론하고 다음에 또 강론을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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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꽃
엇저녘 비에 이렇게 산수유 꽃이 잘 피었어 참 하마 이렇게 산수유 꽃이 피니 봄은 봄이 오는구나 하하 이렇게 일찍이 봄이 찾아올 수가 없어 아직 춘분 전인데도 이렇게 꽃이 잘 피었네
그 아파트에 있는 말하자면 산수유인데 제일 봄을 먼저 알리는 것이 바로 이 산수유 꽃이가든 그래서 이렇게 찍어보네 아 잘 폈네
봄을 알리는 산수유 꽃이 봄을 알리는 산수유 꽃이 피었다.
이런 말씀이야 대단하네 세월은 속이지 못하는 거야 이렇게 잘 필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