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선배님의 전화를 받은 후 갑자기 기분전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벤치마킹 차원에서라도 꼭 가보고 싶었던 송정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으니까요.
송정집은~
자가제면 국수랑 자가도정 쌀로 많은 분들께
사랑받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고 해운대에서 송정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일요일이라 차가 제법 막히네요.
약속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미안한 마음으로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입구에는 많은 분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들어서니 의식이 됩니다.
먼저 도착하신 선배님께서도
기다리시다가 자리를 잡았겠지요.
한우떡만둣국
국물은 구수하고 떡은 쫄깃쫄깃
위치는~
송정 광어골 들어가는 입구에서
송정해수욕장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바로
오른쪽 앞에 보입니다.
송정 굴다리 빠지기 전에 있어요.
주차는~
도로변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송정집 주변이 상당히 복잡합니다.
송정집 외관은 그냥 평범합니다.
얼핏 보기에 좀 촌스럽게까지 느껴집니다.
건물 색상이 독특하여
눈에는 잘 들어오네요~
상호명 참 쉽게 지었네요.
송정에 있으니까 송정집
자가제면 국수랑
자가도정 밥으로 이름난 집이랍니다.
많은 손님들로 북적북적합니다.
그래도 서두르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맡은바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직원들을 보니
교육을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줄을 서시오~"
좀 특이한 건 주방복을 입은 직원이
대기손님을 관리한다는 겁니다.
대기번호를 부여해 주고
기다릴 예정시간을 말해 줍니다.
"고객님~ 40분 정도 기다리셔야 됩니다. "
말이 40분이지~
그래도 대부분 기다리겠다고 하시면서
대기석에 앉으십니다.
참 재미있네요~
차림표가 다양합니다.
대체로 가격이 저렴하네요~
인기메뉴는 자가면옥 국수, 수제만두, 송정생김밥,
한우떡만둣국 종류랍니다.
우리 일행은 인기메뉴 위주로 주문을 했어요.
음식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니
업장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사실 손님이 없을 경우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좀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손님으로 가득 차 있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지요~
사진 촬영하기 민망할 정도로
빈자리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몰래 담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넣어 먹는 소스와 다대기
고객님 테이블로 출동하기 위해 대기중입니다.
정신이 없을 정도로 고객이 북적거리지만
직원들은 본인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는 모습입니다.
전혀 서두르지 않고 흔들림이 없습니다.
안쪽에 독립된 룸이 있던데요~
이곳에도 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기서는 차마 손님들을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하겠더라구요~
험한 소리 들을 수도 있잖아요.
자가도정한 쌀로
최고의 맛있는 밥을 만들기 위해
압력밥솥에 소량으로 밥을 합니다
그 만큼 밥맛이 좋겠지요.
카운터 옆 조명기구가
보기 좋습니다.
테이블 위에 숟가락, 젓가락을
녹차물 안에 담궈놨네요.
뭔가 좋으니까 이렇게 하겠지요~
아이들은 먹던 숟가락을 다시 넣을 수 있으니까
항상 신경을 쓰고 수시로 물을 갈아줘야 할 것 같아요.
김밥을 선두로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송정生김밥 2,800원
얼핏 보기에 충무김밥처럼 보입니다.
이런 김밥도 다 있네요.
밥이랑 김치로만으로 맛을 냈습니다.
김밥은 뭐니뭐니해도 밥이 좋아야 하잖아요.
직접 도정하 압력밥솥에 소량으로 지은 밥
당연 괜찮지요~
대부분 메뉴의 반찬은
김치 한 가지~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걸 보면
뭔가 다른 게 있으니까 그렇겠지요.
한우떡만둣국 6,500원
사골육수로 맛을 낸 듯한데요~
전혀 소금맛이 느껴지지 않는 게
삼삼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좋습니다.
특히 주방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수제만두
먹기 좋게 크기도 적당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쌀이 좋아서 그런지
떡이 얼마나 쫄깃쫄깃한 지~
설날 고향집에서 경기미로 만든 떡국맛
그대로 입니다.
송정비빔국수 5,000원
비주얼이 참 먹음직스럽니다.
자가면옥으면 만든 국수
일반국수랑 좀 다른 건
상당히 부드럽다는 겁니다.
비빔국수랑 단짝인 국물입니다.
국물은 사골 국물 같은데요.
처음에 숟가락으로 떠 먹다가 국물이 식으면
나중에는 손잡이 잡고 마시면 되겠습니다.
송정물국수 4,000원
국수 한 그릇도 이렇게 도예가 선생님이
만든 용기에 먹으면 대접받는 기분이겠지요.
참 맛있는 국수입니다.
맛만 본다는 게 아쉽습니다.
수제찐만두 4,000원
미니 찜기에 바로 쪄서 뜨겁게 나옵니다.
단무지를 길쭉한 이쁜 용기에 주네요.
뭔가 있어 보입니다.
만두피를 비롯하여 만두소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송정집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고유의 맛입니다.
각종 야채랑 한우고기의 어우러진 맛
진짜 괜찮습니다.
내가 주문한 송정비빔밥입니다.
6,500원
일곱 가지 나물과 한우고기로 맛을 냈다고 하는데요.
처음부터 나물 전체를 섞어서 유기그릇에 담았습니다.
이렇게 담으면 엄청 수월하겠어요.
대부분 비빔밥은 각자의 나물을 보기 좋게 담잖아요.
조금은 성의가 없어 보입니다.
젓가락을 이용하여 살살 비벼봅니다.
고추장 단지까지도 소홀하지 않았네요.
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비벼 맛을 봅니다.
썩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강하지 않은 맛이 좋았습니다
고추장이 좀 달더라구요~
아이들은 좋아하겠습니다.
비빔밥 보탕은~
비빔국수랑 같이 나온 국물이랑 동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식사를 마치면
잠시 쉬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퍼뜩 일어나서 업장 내부를 다시 한번 봅니다.
중간에 도예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 작품을 만든 도예가 선생님이 송정집 기물류도
작업하신 듯합니다.
일부 기물은 판매도 한답니다.
3개에 5,000원이면 저렴하네요.
관리자분께 양해를 구하고
자가제면, 자가도정 시설을 담았습니다.
국수를 만드는 기계 같아요.
밀가루를 반죽하여
국수 만들 준비를 합니다.
얇게 만든 반죽을 수작업으로
둥글게 말아놓은 상태에서 숙성을 시킨답니다.
자가도정기~
요즈음은 도정기를 설치하여
직접 도정하여 밥을 짓는 음식점이
많이 늘었는데요.
이런 시스템을 처음에 도입한 게 송정집이랍니다.
국수 만드는 공장에서도 이런 기계로
국수를 만들어 공급하겠지만
자가제면은 유통과정이 생략되기 때문에
국수를 만들자마자 곧바로 국수를 삶으니까
당연 신선하고 맛이 있겠지요~
좋은 재료로 원하는 맛도
임의대로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물까지도
정수휠터를 거친 물만 사용한다고 하니
그 정성이 대단합니다.
업장에 비치된 화분의 싱싱한 꽃처럼
항상 최고의 상태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많은 분들께 더욱 더 사랑받는
송정집이 되었으면 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송정집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59
전화 : 051-704-0577
송정집~
점심시간이 지난 상태인데도 40분 이상을
기다려야지 먹을 수 있다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의아합니다.
평일에는 좀 괜찮겠지요.
음식은 맛도 중요하겠지만
만드는 정성과 노력도 중요하다는 걸
송정집을 보면서 새삼 느꼈습니다.
첫댓글 어라..전에 제가 김밥 먹었을때는 무말랭이가 들어있었는데요..솔직하게 밥맛이랑 만두는 맛있었고 국수 면은 쫄깃했으나 그렇게 맛나다는 느낌은 없던 곳이었다는..
위생적이고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찾고 계셨습니다.
뭔가 다른 게 있는 듯합니다.
40분씩 기다렸다가 식사한다는 게 좀 의아했어요.
3월의 시작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Slow food를 지향하시는 집이네요.....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정성을 느껴야 될 거 같네요.... 주방물을 정수해서 쓰시는 집은 잘 없는 듯 할 거 같습니다만
사장님이 특별한 걸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3월의 시작 봄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활기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네 저도 즐겨 찾는 집이며 기다리는걸 싫어하신다면
동부산 롯데몰 3층 송정집을 찾아가셔도 좋을듯
동부산 롯데몰 송정집은 4~500원이 가격이 더 나간답니다.
월세 때문일듯 ㅎㅎ
동부산롯데몰에도 있네요.
동부산롯데몰 음식점들은 평일에는 손님이 거의 없던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가정의 맛을 느낄수 있을것
같아요.
엄마의 맛이 나는듯하네요~
김치김밥 좋아해요~^^
기다리는 건 빼도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이 좋은 것 같아요.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가끔 송정가면 들러볼까해도 대기손님이 넘 많아서 몇번이나 발길을 돌렸었는데
기다리더라도 꼭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평일에 가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요일에는 한참을 기다려야겠더라구요~
3월의 첫 번째 주말 즐겁고 활기차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깔끔하고 맛깔스럽게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음식 조리과정도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듯합니다.
3월 첫 번째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