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5일 (화)
창밖으로 보이는 날씨는 잔뜩 흐린 하늘을 보이고 있고,
산행을 하게되면 혹시나 비를 만날수도 있을것 같은 날씨를 보여
나름 단풍이 절정을 보이고 있을것 같은 장소를 골라 선택한 산행지가 남설악 흘림골 등선대 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 설악산의 단풍이 아직은 상단부에만 절정을 보이고 있는것 같아
산행시간도 짧게하며 빛반사가 없는 장소에서의 촬영이 좋을것 같은 장소를 찾다보니 흘림골 등선대가 낙점되었다.
승용차를 갖고 가야하는 산행이고 반드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해야하는 한계가 있어
흘림골 입구에서 오색방향으로 약 50m정도 떨어진 오색 경관쉼터라는 차량 10여대를 주차할수 있는 장소에 주차를 하였다.
곧바로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해서 흘림골 탐방쎈터에서 현지예약을 하고 출발한다.
잔뜩 흐리고 빗방울마저 흩뿌려지는 날씨에도 흘림골 탐방쎈터 주변의 단풍색감은 정말 너무 곱다.
오늘 산행은 흘림골 탐방쎈터에서 등선대까지 오르고 나서, 다시 원점회귀하는 짧은 코스의 산행이다.
주중에 날씨마저 좋지 않다보니 산행을 온 사람도, 단풍을 보러온 행락객도 몇명 보이지 않는다.
약간의 땀이 흐르고 난 장소에 도착한 곳이 여심폭포 쉼터이다.
벌써 이 흘림골 등선대 코스는 10번정도 찾는것 같은데 여심폭포는 볼때마다 참 오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 주변에서 보는 단풍경이 너무 황홀하다.
아마도 흐린날씨라서 빛반사가 없다보니 색감이 곱고 화려해서인지 환상적이다.
이후 약간은 가파르다 싶은 오름길을 올라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흘림골로 내려가는 계단의 단풍은 붉은 색감의 절정을 보이고 있어 다음주에는 이 풍경을 볼수 없을것 같다.
고개마루에서 잠시 휴식후 등선대를 향해 오르는데 바람이 세차서
서둘러 보온자켓을 꺼내입고 등선대 정상에 올라섰다.
설악산 정상부나, 점봉산 정상부는 짙은 구름에 뒤덮혀있고...
그 아래의 산상부는 오색의 단풍색감이 화려하게 수놓은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등선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만물상의 단풍은 지금이 절정인것 같아
흐린 날씨에 찾았지만 오히려 색감이 곱고, 좋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흘림골 탐방쎈터로 원점회귀하고... 주차해 놓은 차를 타고 필례약수로 향했다.
필례약수의 붉은단풍이 어느정도의 상태인지 궁금해 찾았지만
대략 일주일 정도 지난후에 찾으면 극강의 붉은단풍을 만날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