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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반기에 입행하시는 분들은 THE Bank 8기가 되겠네요.
연수시작하면 어떤준비를 해야할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하신거 많으시겠네요.
또한 합격하면 맘편히 홀가분할 것 같은데 괜히 바빠지고, 정신없어지고요.
연수원 들어가기전에 대단한 준비해야 될 것 전혀 없습니다.
모두가 처음입니다.
준비물은 가져오라는 것만 가져가만 되고요. 괜한 걱정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복장은 어떻게 해야될지 애매하고.... 너무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없으면 다음주에 준비하면 되는것이구요.
주말마다 집에 가구요, 요즘 택배보내면 금방 배달 됩니다.
연수가 힘들다. 잠을 못 잔다.
두달만 버티면 되요.
어차피 다 같이 하는 것이기에 서로 의지하며 믿고 친목을 다질 수 있을 거에요.
서로 힘들때 옆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가까워 질 수 있으니까요.
그 연수기간이 앞으로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을 길러준다고 생각하면 될 거에요.
연수기간에 주말에 나오면 항상 동기들과 저녁먹고 술먹고 놀았는데요.
친해지면서 연수생활 의지도 많이 되고, 재미있습니다. 짧은 기간 기숙사 학교 다닌다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빨리 연수 끝나길 바랬어요. 지점가면 월급받고, 매일 집에가서 잠 잘 생각에...
막상 끝나갈때는 아쉬워지구요.
다 할 수 있습니다.
고객 응대시 말을 잘 못해서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말 잘 하는 사람도 모르면 버벅거려요.
찾아보고, 물어보고, 공부해서 내 상품설명, 금융지식 말한다고 생각하면 되요.
금융지식이라고 결코 파생의 블랙숄즈모형 설명 이런거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현재 CD금리가 몇이고, 환율이 몇이고, 현재 추세는 어떻다.....
현재 LTV가 몇이고 DTI가 몇이라 어떤상황이다... 뭐 이정도만 알아도 대화는 되니까요.
은행손님의 90%는 입출금, 예금,적금 과 대출, 환전, 외화송금일 거에요.
나머지 10%는 펀드,보험... 뭐 물론 지점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참고로 금리나 환율은 마우스로 클릭만하면 바로바로 조회되니까..... 뭐 지식도 아니죠.
대출업무가 제일 어려울 거에요. 괜히 걱정되거든요. 옆에 선배직원들이 알려줘요.
물어보기 짜증나면 직접 공부하면 되구요.
잘할수 있을까 불안하면,,, 간단히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상품들 보고... 지금 시간있을때 찾아가서 상담해보세요.
신입행원 티내지말고, 아파트 주소하나 알아내서 그 집 담보로 대출알아본다고 얘기한번 해보세요.
대신 대출심사한다고 대출신청서 쓰라고 하면 그건 본인이 아니라 뭐 부모님이 대출받을거라 알아만 간다는 식으로 넘기구요.
몇번만 해보고 연수들어가면 주택담보대출은 조금 쉽게 와닿을거구요.
펀드 가입해본다고하고 10만원 짜리 한번 가입해보세요. 펀드가입은 절차가 좀 오래걸려서... 또 설명도 많이 들어야 되니까요.
자격증은 펀드판매상담사,파생상품투자상담사,보험대리점 .... 정말 쉬운 자격증들은 취득해야죠.
CFP같은건 시간 좀 걸리는데, 취득하면 좋구요.
편하게, 쉽게, 칼퇴근 하면서 일할려면 절대 은행, 아니 대기업도 가지 마세요.
다 일한만큼 월급주는 것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데, 은행 월급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할 말이없지만요.
그 분들은 뭐 다른 회사가 좋을 것 같아요. 능력있다고 생각하시면 가령 골드만삭스... 거기 돈 많이 줍니다.
제가 느낀바로는 신한은행은 엘리트 한명이 천명을 살리는 곳이 아닙니다.
각 영업점의 전직원이 으쌰으쌰 분위기로 뭉쳐서, 지점의 수신,여신,외환,시너지 수익을 창출합니다.
물론 내가 펀드 많이 팔면, 그만큼 다른직원들의 부담이 적어질 수 있으니까 좋아라 하지요.
하지만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필요없는 존재는 아니에요.
영업말고도 출납,교환,BPR,자동화기기, 중요증서 등등 후선업무도 같이 하는거니까요.
실적없다고 동기보다 월급을 조금주는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카드하기 힘든거 다 알아요. 그래도 신입직원오면 카드 많이 해오라고 합니다.
많이 해오면 솔직히 신기해요. 신한카드 시장점유율이 엄청나서 신규가 거의 없거든요.
대신 실적 좋으면 상도 주고 그만큼의 대우를 해줍니다. 잘한건 칭찬해줘야죠.
직장상사가 맘에 안들면 딱 3년만 버티세요. 2-4년으로 지점은 바뀌니까요.
처음입니다. 은행일은 1년 싸이클이 대부분입니다. 1년만 버티면 다 잘 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도 신규 취급후 1년후 만기가 돌아오면 연기하고,,,
예금도 거의다 1년주기로 만기가 돌아옵니다.
직장상사의 압박이 다른 기업보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세상에 별 이상한 사람들 다 있다는 걸 목격하지만요.
그 사람들때문에 힘들지만, 어차피 또 볼 사람들 아니잖아요. 잘 달래서 보내면 됩니다.
근데 가끔은 또 찾아와요 ㅋㅋ 한정치산자도 봤었구요.
내 통장에 2억 송금받았다고 찾아달라고 맨날 오는 사람도 있구요.
3원 왜 안거실러 주냐고 달라는 사람도 있구요.
수수료 나온다고 화내고, 내가 국가유공자라고 수수료 면제해달라고 하고.... 등등...
그런사람한테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그냥 속으로 웃으면서 잘 달래서 보내면 됩니다.
은행의 선배직원들은 옆에서 큰소리치는 고객이 있을 때, 나에게 뭐라하고 다그치는게 아니라,
그 상황을 도와주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신한WAY를 함께 실천할 신한은행 신입행원 여러분 화이팅!
첫댓글 신한은행은 아니지만 참 멋진 마인드네요^^ 항상 그마음 가지고 열심히 은행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힘이되는글..감사드려요^^
지금까지 본 글 중에 가장 현실적이고, 유용한 글 인 것 같습니다.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말씀 감사여~ gOOd~
정말 최고의 글인듯...감사합니다.ㅋ
영업프레셔 심하다는 말 듣고 입행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님 글 덕택에 힘 얻고 갑니다. 정말 좋은글이네요^^ 감사해요!
제 마음도 그렇게 꼭 먹고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준비물은 가져오라는 것만 가져가만 되고요. 괜한 걱정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복장은 어떻게 해야될지 애매하고.... 너무 구애받지 않아도 됩니다.] 이거제일든든하네요ㅠ걱정됐는데 ..
정말 영업압박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조금 격려가 되네요, ^ ^감사드려요!
최고다ㅠㅠ 멋지십니다 선배님(__)
역시 최고입니다. 이런 존경스런 선배님이 있기에 신한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