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도 아닌 시기에 제철에도 잘보이지 않던 황화가 그렇게 흔하지는 않을 겁니다.
지난 화요일 어머니 기일이라 군산에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선운사 벚꽃구경이나 하려고 선운사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벚꽃은 주차장부터 진입로 주변으로만 조금 있고, 사찰 근처까지 좀 더 들어가니까 보이지 않더군요.
바람은 너무 세게 불고 추워서 꽃구경을 할 분위기가 아니라서 일찍 철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그냥 철 수하기가 아쉬워
두시간 정도 산에 들어가서 아직 남아있는 난꽃 구경을 하다가 들고온 꽃입니다.
햇빛의 힘이 민꽃도 명화처럼 만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화형이 맘에 들어 들고오긴했지만 어째 또 속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사기 9단은 난꽃은 아니고, 햇빛이 아닌가 하는 심증이 갑니다만.......ㅎㅎ
첫댓글 내년 봄에도 댁에서 저렇게 이쁜색으로 피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꼭 그래주길 기원합니다^*^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산에서 캐서 들고다니다 어느 한적한곳에서 다시 꺼내보면 색깔이 영 다르게 보이기도 하더라구요. 아무튼 내년에 샛노란 개나리색으로 물들길 바랍니다.
아직도 꽃이 있네요 즐감했습니다
황화라고 들고 온 난이 다 황화였다면 아마 수백분은 되겠죠?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