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올해 환갑이셔서
가족여행을 했어요!
올해 결혼한 언니는 같이 못갔고
부모님과 저 이렇게 세식구가 다녀왔네요 ㅋㅋ
마리바고에 3박 묵었고
날루수안섬 호핑투어
보홀 데이투어
말라가야 마사지 를 받았어요
먼저 공항에 내려서 공항 통과하는게 젤 큰일같아요
다들 면세품 봉지 해체하고 쓰던것인냥 갖고 가는거 아시죠?
전 2년전에 세부에 갔을땐 그정도로 심하게 검사안했던거 같아서
그냥 몇개만 뜯고 그랬는데 가서 보니 한국인 짐은 죄다 열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화장실에서 해체 작업 돌입~!
정말 진땀나더라구요... 근데 화장품같은것보다 가방처럼 금액이 큰걸 잡아내니
가방사신분들 봉투는 미련없이 버려주세요 ㅠㅠ
암튼 힘들게 세관 통과 후
굿필세부를 처음 만났습니다~ 공항픽업을 했는데 반가웠어요ㅋㅋ
마리바고에 도착해서 방에 처음 들어갔는데
약간 습한 냄새와 곰팡이? 냄새가 나서 첫인상은 그닥 좋지 않았네요,,ㅋㅋ
그치만 담날 아침 방앞에 펼쳐진 풍경에 좋아서 팔딱팔딱 뛰었어요 ㅋㅋ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구요 ㅋㅋ 이국적인 풍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마리바고 조식 내심 걱정했는데 맛 괜찮았구요
엄마가 특히 좋아하셨어요~! 빵을 좋아하시거든요 ㅋㅋㅋㅋ
첫날 날루수안섬 호핑투어를 했는데
날씨도 반짝반짝 너무 좋았고 저희 가족과 같이 투어한 교사언니들! 성격도 너무 좋으시고
말도 재밌게 하셔서 저희 가족과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
그리고 호핑내내 저희옆에 딱 붙어서 케어해준 굿필세부 현지직원들~ 진짜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눈치도 굉장히 빠르셔서 뭐가 필요한내색을 하면 바로바로 갖다주고 알려주고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ㅠㅠㅋㅋㅋ
그리고 점심 바베큐도 정말 환상이었어요~! 깔끔하고 맛도 정말 좋고 ㅋㅋ
먹고 나서 낚시도 엄청 재밌었답니다^^ 같이 간 일행중에 저희아빠만 유일하게 못잡으셨다는 ㅋㅋㅋ
그리고 저녁에 어메이징쇼~ 저는 태국에서 비슷한걸 봤기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지만
부모님은 처음보는 쇼에 정말 즐거워 하셨습니다 ㅎㅎ
그리고 담날은 보홀투어~
페리로 2시간 가량 달려서 보홀에 도착해서 6시까지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음 근데 갠적으로 보홀투어는 그렇게 추천하지 않아요~
로복강에서 원주민을 보는건 좋았지만 필리핀 현지인식사는 입맛에 맞지않고 너무 짰구요
좌석도 좁아서 다닥다닥 붙어앉아 불편했어요
근데 식사후 배가 강을 거슬러 올라갈땐 시원하고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안경원숭이도 보고 초콜렛힐도 보고... 현지 가이드분께서
열심히 설명해 주셔서 저도 짧은 영어지만 듣고 부모님께 통역해 드리고 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돌아오는 배가 한시간이나 지연이 되어서 세부에 도착했을땐 저녁9시였습니다 ㅠ
영감님 덕분에 마리바고 근처의 샤브샤브 집에서 정말 맛있게 식사를 했어요^^
세가족인데 양이 5인분은 되는듯한 ㅋㅋㅋ 너무많아서 2인분가량 남긴듯 하네요 ㅠㅠ
아빠는 필리핀 와서 먹은것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ㅠㅠㅋㅋㅋ
그리고 벌써 마지막날~
딱히 일정을 짜지 않았어요 세부시티까지 1시간이나 걸려서 나가기도 싫고
세부는 살게 마땅치 않다니 딱히 구경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리조트 체크아웃 후 그냥 리조트 내에서 놀았습니다 ㅋㅋ
포켓볼도 치고 수영도 하고 정자?같은곳에서 누워서 졸기도 하고
뒹굴거리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구요~
전 마지막 저녁이니 좀 좋은곳에서 거하게 먹고 싶어서
마리바고 석식을 먹기로 했어요
그런데 왠걸 ㅜㅜ 토요일은 필리피노 현지식사라고 하더군요
근데 딴데 나가기도 싫고 해서 그냥 그걸 먹기로 했어요...........
호텔이니 맛있겠지 라는 생각은 너무나 큰 착각이었어요ㅋㅋ
인당 1200페소씩 내고 먹은 호텔뷔페.. 거기다 부가세까지 해서 거의 4천페소 냈네요 ㅋㅋ
정말 딱 한접시 먹고 못먹었습니당 ㅜㅜ
필리핀 특유의 향신료맛과 짠맛.. 입에 안맞아서 못먹겠더라구요
여행내내 음식이 맛있다며 좋아하셨던 엄마도 표정이 좋지 않으셨어요 ㅠ ㅋㅋ
다 좋았는데 마지막 음식 실패~ ㅋㅋ
그리고 말라가야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말라가야 마사지는 사장님이 한국분이셨어요! 깜놀 ㅋㅋ
마사지 자체는 따뜻한 대나무로 박박 밀어줘서 모기 물린데도 시원하고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점은 보통 마사지샵은 실내에 아로마 향기가 나고 좀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음악이 흘러나와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인데
여기는 그런 세심한 부분은 못챙긴듯 싶어요.. 음악도 없었고 습한 냄새에
처음에 발을 씻겨주는 물도 너무 차가워서 화들짝 놀랐답니다
암튼 그런거 상관없고 시원한 마사지를 원하시는 분들은 만족스러우실꺼에요~!
저도 마사지 받음서 저도 모르게 곯아떨어졌으니 ㅋㅋㅋㅋ
굿필세부 덕분에 정말 알찬 여행 하고왔습니다~!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셔서 간만에 효도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영감님께서 너무 잘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마음이 정말 따뜻해 졌답니다 ㅎㅎ
담번 여행도 굿필세부와 함께할게요~~ 감사합니다^^
사진 몇장 추가할게요 ㅎㅎ
첫댓글 3박을 정말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부모님과의 여행 정말 좋으셨겠어요~~ 착한따님두셔서 부모님 너무 좋으시겠습니다~
즐건여행이셨나요.
좋은 추억 간직하시고 사진보니 넘 가고 싶어지네요^^
저두 8월말 마리바고 휴가가는데 사진 보니 은근 기대 만땅임돠...
근데 아직 마리바고 확정요금이 나오질 않았네요.. 얘네들 넘 느려요..ㅋㅋ
안녕하세요~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오시는분들은 다들 멋져보입니다. 수고하셨구요~
어르신들도 행복해하셨으면 좋겠네요^^
안경원숭이,,,귀요미^^
저도 9월에 가는데, 시간이 참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