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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UTYH6ce-T4?list=RDfUTYH6ce-T4
우리 나라의 여성 파워는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아직은 주로 예술 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만 머지 않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떨치지 않을까 생각된다.
식민지와 6.25 같은 엄청난 시련을 딛고 잿더미 위에서 이만큼 먹고 살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굶기를 밥 먹듯 하면서 자식들을 위해 헌신해온 어머니들 덕 아닐까
전 세계 어느 나라 어머니치고 그렇지 않은 어머니들이 있을까만은 특히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모성애 교육열등은 단연 톱일 것 같다.
이제 몇세대에 걸친 자기 희생의 어머니 세대가 서서히 가고 각자 개성 뚜렷한
젊은 여성 파워들이 등장하면서 민주화된 사회 답게 진정한 여성의 힘이 분출되면서
몇몇 분야에서는 압도적으로 세계인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다.
짧은 소견으로 보더라도 이에리사가 탁구에서 낭보를 전하더니 어느새 서양 활을 쏘는
양궁에서는 우리 나라 여자 선수들의 독주를 막기 위해 수시로 경기 방식을 바꾸고
활 자체도 바꾸어 보지만 헛 수고 일 뿐이다.
박세리가 장딴지 걷어부치고 물웅덩이에 성큼 들어가 골프채를 휘둘러 댄 이후로
세계 여자골프계는 이미 제2의 여자 양궁이 되어 버린 듯 하다.
TV 다시보기로 놓친 드라마까지 찾아 보는 열성 드라마 팬인 울 마눌님도 틈만 나면
골프 중계를 틀기에 몇 타나 치느냐구 물으니 남푠 잘 만나 골프채 한번 못 만져봤다고
볼멘 소리네. 그러면서도 최근 골프 소식은 줄줄이 꿰고 있으니....ㅎ
미국 여자 골프협회에서는 별로 안 좋아할 것 같다. 자국 선수도 아닌 아님 서양 여자도
아닌 키 작은 동양 여인들이 그것도 어디 붙어 있는지도 몰랐던 작은 나라 한국 여자들이
차려 놓은 밥상을 독식해 버리니 장기적으로 볼 때 스폰서 구하기도 어려울테고 흥행에
큰 도움이 안될까 걱정일 것이다.
피겨의 김연아나 스피드 스케이트의 이상화나 체조의 손연재나 여자 핸드볼이나 모두 다
주워 셀 수도 없는 이 상황을 대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으랴.
우리 나라 국민이 그 잘 났다는 유태인 보다 머리가 더 좋은 것일까?
과문한 나로서는 도무지 모르겠다. 다만......
지금도 힘든 가정 경제를 이끌기 위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슈퍼 카운터에서 계산하는 아줌마들, 카트기 끌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심히 일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들, 온갖 수모와 힘든 일을 마다 않고 식당에서 고생하는 아줌마들.
정신적인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꿋꿋하게 하루 하루 살아내는 상담원 아줌마들. 현대식
대형 판매시설에 밀려 저물어 가는 시장통에 좌판을 벌이고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줌마들...
그들이 있기에 우리는 이렇게 인재들을 배출해 내면서 힘든 삶을 살아 내는게 아닐지...
그들 대부분이 힘들고 저 임금에 비정규직으로 대우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대범하게 산다.
아마도 우리 나라 사람에게만 고난 극복 인자가 특별히 더 있는걸까?
등산을 하도 많이 좋아 하다 보니 어느 전문 산악인은 우리 국민에게 등산 인자가 있는 것 같다고 하더만....
그럼에도 여기 오늘 특별히 소개 드리고 싶은 이 여자 분은 참으로 연구 대상이란 생각이다.
옷이 얼마나 많은지 일년 열두달 하루도 같은 옷을 입는 걸 본 적이 없다.
어지간한 연예인 보다도 많을 것 같다. 그럼에도 입만 열면 어려운 서민들 경제걱정이다.
인기는 얼마나 좋은지 시장통에 한번 나서면 아줌마들이 서로 사진 찍으려고 난리법석이다.
여자에게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 중 상당수도 누님이라고 호칭하면서 섬긴다.
그런 분께 물어 보면 그정도면 잘 생긴 얼굴 아니냐며 미인 대접에 독신이기까지 하니...
그런데 미인이라는 얼굴이 내 눈에는 독기 어린 독살스러운 모습으로만 보이니 내 맘이
삐뚤어져도 한참을 삐뚤어진 걸게다. 포근함이랄까 여유로움이랄까 영 못 느끼는 눈 뜬 장님이 따로 없다.
이 여자의 대범함과 강단 있는 모습은 이번에 절정에 올랐으니 거칠 것이 없다.
이웃집이 못된 행패를 부리니 더는 못 참아 주겠다며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이웃집 살림 도와 주겠다고 울 안에 차려 놓았던 우리집 살림까지 모두 들어 내고
사립문을 굳게 잠그고 한번 붙어 보자고 웃통을 벗어 부쳤네.
우리나라가 오늘날까지 강대국들 틈에서 버텨 온 것은 줄타기를 그만큼 잘 해왔기 때문일게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이런 큰 나라 사이에서 나라글 나라말 잃지 않고 민족의 동질성을
유지하면서 오늘까지 이어온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것이다.
그만큼 외교와 국방력을 절묘하게 적절히 구사했기에 가능했을 터이다.
존재 그 자체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 ‘한류’라는 기막힌 현상까지 만들어 낸 우리다.
세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문가들이 인정하기에 아시아권에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 국가로
우리나라만한 나라가 없다고 한다.
충분히 긍지를 가질만한 이 시점에 새삼 전쟁의 공포를 심어주다니 참으로 딱하다.
김정은 같은 나이 어린 하수를 상대하면서 이렇게 까지 밖에 못한단 말인가.
소위 말하는 전문가들이 이런 것을 모를까?
내 눈에는 짜고 치는 고스톱 같다. 만약에 4월에 총선이 없었다면 이렇게 할까 싶다.
백번 양보 해 그렇게 보더라도 아마추어도 이런 아마추어가 없다.
지난번 위안부 할머니 문제로 일본과 협상할 때도 그렇고
생존한 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남북 이산 가족 상봉을 서둘러 대대적으로 TV 중계한 때가
얼마나 되었다고.... 유시민이 말 마따나 난폭 운전도 이런 난폭 운전이 없다.
보복 운전도 심하면 처벌 받는다는데......
북한 망나니들의 행태가 어제 오늘 일도 아닌데 언제까지 빨갱이 타령에 전 정권 타령일까?
느닷없이 꺼낸 ‘사드’ 때문에 중국과 미국에 이용만 당하고 그나마 러시아가 등장하는 순간
아마추어리즘은 극에 달했으니... 대체 무슨 정신으로 일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하루 아침에 거덜 난 개성공단 입주업체들만 가슴을 쥐어 뜯을 수 밖에..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일이라는데 어찌 해 볼 수도 없을테고 지원책이라야 언발에 오줌...
누가 당신들 보고 거기에 가라했냐고 하면 할말은 많을테지만 벙어리 냉가슴일 터....
잠실 롯데월드 옥상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가득 주차한 날이면 롯데백화점 면세점의 밥솥
화장품 인삼제품 기타 일용품등... 매장이 텅 빌 정도로 싹쓸이 한 게 몇 년 째였다.
그런 혜택을 몇 기업에 몰아줄 수 없다고 작년 말에 5년 기한으로 다른 기업들로 바꿨다.
일본 애들 같으면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고 추가로 더 늘리지 않았을까?
이미 일본은 편의점도 면제점으로 바꿔 운영한다는데 우리는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겠다.
형평성도 중요하지만 뺏어서 나누어 주는 식으로 말고 추가로 하는 방법은 없었을까?
이런 걸 모를 애들이 아니란 걸 알기에 매사 신뢰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무언가 내부적으로 무슨 주거니 받거니 잇속들을 챙긴 것은 아닐까 하는...
참으로 기막힌 일이다...
중국을 이렇게 다루고도 후환이 두렵지 않을 강심장은 아닐터... 좌충우돌.....
매사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것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는 고질적인 사농공상의 천박한 직업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서 일게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 고위 공직자들치고 바닥에서
현장체험을 해 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기업에 취직하려는 자들도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영업직 생산직 보다 관리직을 우선시 한다.
그걸 탓할 수없다. 기업이든 일반 국민들 수준이 그런 직에 있는 사람을 더 부러워하고
대접해주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못 배우고 힘 없는 자들은 더울 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데서 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게 우리네 현실이다.
인턴이란 제도만 봐도 구글의 인턴 직원은 인턴 기간 동안은 오히려 정규직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다 한다. 다만 정규직이 누리는 엄청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우리나라는 ‘열정페이’란다. 젊은이의 열정과 노력을 헐 값에 착취한다.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니 탱자가 열리는 격이다.
좋은 취지의 제도를 못된 취지로 써 먹는 일이 어디 한두 가지인가.
오늘도 닷새 째 오줌도 못 누면서 몇 시간씩 발언해야하는 ‘필리버스터’들을 보면서 참으로
이 여자의 머릿 속을 뚜껑 열고 들여다 보고 싶다.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전두환 시절 ‘땡전뉴스’처럼 매스컴들이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찬양해 대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것 같다.
‘지시’만 있고 ‘소통’은 없는 ‘아 옛날이여’로 돌아 간 듯하다.
그 좋았던 시절의 기억으로는 한류가 대세인 세계 속의 지금 한국을 이끌기에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장담컨대 다음 정권도 매사 지금과 같을테고 우리의 어려움은 갈 데까지 갈게다.
콘크리트 지지층과 선거의 여왕에게 시운이 따르고 있음를 부정할 수가 없는게 안타깝다.
우리나라 선거는 간단하다 지역감정과 북한문제의 뇌관만 건드려 주면 끝이다.
쪽팔림을 푹 덮어버리라고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날씨까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이 뒤죽 박죽이다.
하루 빨리 4월이 지났으면 좋겠다.
이래 저래 4월은 참 잔인한 달이다.
한 겨울 추위는 살이 시리고
꽃샘 추위는 뼈가 시리다는 선조들의 표현이 멋지다.
지난 겨울 괜찮은 날씨라고 자만하다가 설 지나고 우수 경칩 지나서 돌연한 날씨에
개구리가 깜짝 놀라 도로 잠자리에 들까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게절의 변화는 어김없다.
선조들의 말씀대로 세상에 무한정 길 듯 해도 아주 짧기만 한 것이 넷 있으니
그 첫째는 춘한(春寒) 즉 봄 추위요
둘째는 추열(秋熱) 즉 가을 더위요
셋째는 노건(老健) 즉 노인네 건강이며
넷째가 군총(君寵) 즉 임금님의 총애를 일컬음이다.
어느 시골 초등학생이 쓴 시라는데 언뜻 내용만 언급하면
지나치게 춥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않고
적당한 온도로 느끼는 온도는 몇도일까....‘따뜻함’이라는 온도라네.
<봄날의 사랑시 모음> 용혜원의 "꽃 피는 봄엔' 외
+ 꽃 피는 봄엔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신나도록 필 때면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기리라.
겨우내 얼었던 가슴을
따뜻한 바람으로 녹이고
겨우내 목말랐던 입술을
촉촉한 이슬비로 적셔 주리니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온몸에 생기가 나고
눈빛마저 촉촉해지니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봄이 와
온 산천에 꽃이 피어
님에게 바치라 향기를 날리는데
아! 이 봄에
사랑하는 님이 없다면 어이하리
꽃이 피는 봄엔
사랑하지 않고서는 못 배기리라. (용혜원·목사 시인, 1952)
+ 봄마중
그리움 깊어
노란 빈혈을 앓는
산수유꽃을 지났더니
봉분처럼 치장한
진달래 꽃무덤
못 다한 사랑얘기
속살거리고
솜털옷 벗는 백목련,
웃을 때 살짝 보이는 그
사람 송곳니 같아서
볼 때마다 눈이 부셔
실눈을 하게 되고
아이참, (최원정·시인, 1958-)
+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그대 마음에
봄이 온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자주 벗어버리고 싶었던
사랑의 무게,
어깨를 짓누르던
네 삶의 무게
인내하는 마음에
봄이여, 오시리니
네 영혼에
눈부신 봄이 온다면
그것은
사랑 때문입니다 (홍수희·시인)
+ 봄은 온다
봄은 온다
서러워 마라
겨울은
봄을 위하여 있는 것
잿빛으로 젖어있던
야윈 나뭇가지 사이로
수줍게 피어나는
따순 햇살을 보아
봄은 우리들
마음 안에 있는 것
불러주지 않으면
오지 않는 것이야
사랑은 저절로
자라지 않는 것
인내하며 가꾸어야
꽃이 되는 것이야
차디차게 얼어버린
가슴이라면
찾아보아 남몰래
움트며 설레는 봄을
키워보아
그 조그맣고 조그만 싹을 (홍수희·시인)
+ 봄꽃을 보니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
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다 지고 싶습니다 (김시천·시인, 1956-)
+ 다 당신입니다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꽃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은 살구꽃이 피는 대로
비오면 비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다
당신입니다. (김용택·시인, 1948-)
+ 봄은
굳었던 관절이 부드러워지듯
봄은 가까이 더 깊숙이 들어왔다
걸음이 빨라지고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나는,
꿈꿀 준비가 되어 있는 자와
나눌 준비가 되어 있는 자에게는
욕심 없이 건강해질 수 있는 계절이다 봄은
오,
그 누가 첫사랑 같은 설렘 가득한 봄날에
희망으로 가는 통로를
행복으로 가는 첫 계단을 외면할 수 있단 말인가
집중할 수 없는 순수와 열정은 가라
거짓사랑도 가라 (이희숙·시인, 1964-)
+ 봄날, 사랑의 기도
봄이 오기 전에는 그렇게도 봄을 기다렸으나
정작 봄이 와도 저는 봄을 맞지 못했습니다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당신을 사랑하게 해 주소서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는 일로 해서
이 세상 전체가 따뜻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갓 태어난 아기가 응아, 하는 울음소리로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듯
내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랑해요, 라는 말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남의 허물을 함부로 가리키던 손가락과
남의 멱살을 무턱대고 잡던 손바닥을 부끄럽게 하소서
남을 위해 한번도 열려본 적이 없는 지갑과
끼니때마다 흘러 넘쳐 버리던 밥이며 국물과
그리고 인간에 대한 모든
무례와 무지와 무관심을 부끄럽게 하소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하소서
큰 것보다도 작은 것이 좋다고,
많은 것보다도 적은 것이 좋다고,
은 것보다도 낮은 것이 좋다고,
빠른 것보다도 느린 것이 좋다고.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그것들을 아끼고 쓰다듬을 수 있는 손길을 주소서
장미의 화려한 빛깔 대신에
제비꽃의 소담한 빛깔에 취하게 하소서
백합의 강렬한 향기 대신에
진달래의 향기 없는 향기에 취하게 하소서
떨림과 설렘과 감격을 잊어버린 말라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 몸에도 물이 차 오르게 하소서
꽃이 피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 봄날이 다 가기 전에
얼음장을 뚫고 바다에 당도한
저 푸른 강물과 같이 당신에게 닿게 하소서. (안도현·시인, 1961-)
+ 목련 후기
목련꽃 지는 모습 지저분하다고 말하지 말라
순백의 눈도 녹으면 질척거리는 것을
지는 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그대를 향한 사랑의 끝이
피는 꽃처럼 아름답기를 바라는가
지는 동백처럼
일순간에 져버리는 순교를 바라는가
아무래도 그렇게는 돌아서지 못하겠다
구름에 달처럼은 가지 말라 청춘이여
돌아보라 사람아
없었으면 더욱 좋았을 기억의 비늘들이
타다 남은 편지처럼 날린대서
미친 사랑의 증거가 저리 남았대서
두려운가
사랑했으므로
사랑해버렸으므로
그대를 향해 뿜었던 분수 같은 열정이
피딱지처럼 엉켜서
상처로 기억되는 그런 사랑일지라도
낫지 않고 싶어라
이대로 한 열흘만이라도 더 앓고 싶어라 (복효근·시인, 1962-)
+ 봄날의 사랑 이야기
사랑은 장미처럼
활활 불타지 않아도 좋으리
사랑은 목련처럼
눈부시지 않아도 좋으리
우리의 사랑은
봄의 들판의 제비꽃처럼
사람들의 눈에 안 띄게
작고 예쁘기만 해도 좋으리
우리의 사랑은 그저
수줍은 새색시인 듯
산 속 외딴곳에
다소곳이 피어 있는
연분홍 진달래꽃
같기만 해도 좋으리
이 세상 아무도 모르게
우리 둘만의 맘속에서만
살금살금 자라나는
사랑이면 좋으리 (정연복·시인, 1957-)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첫댓글 늙을수록 감수성은 풍부해지고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어두워질지라도
오히려 입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넓게 인식한다는데
어찌 이리 이 마당은 부고 청첩장 올리는 게시판을 못 면하는가.
한 줄씩이라도 보시들 하소. 애경사에 하는 인사만 인사가 아니지 않는가.
시간 없기로 치면 나야말로 뭔 지랄 하는지 물러...ㅎ
참 오랜만에 들어와 보는 곳에서 아직도 예전의 내글이 한눈에 들어오는게 민망하구먼.
그러게 이젠 자판 두두리는것도 더듬거리고 눈도침침허고 앞자리도 바뀌고 이런 저런 사연으로 그냥왔다 눈팅만 허고 가지않나 싶네 그래도 한결같이 볼거리를 올리는 친구깉은 친구들이 있기에 이방이 식지않고 미지근은 하지않나 싶네 간간히 불씨가 꺼지지않도록 지퍼줘서 고맙구려....
눈팅도 많이 해주면 고맙지 뭐.ㅎㅎ 건강하게나.
너무 한 쪽만 보믄서 신경쓰믄 사시가 된다네
너무 한쪽만 보는 사시가 많아서 다른 쪽도 좀 돌아 보라고 하는 말인데 정호도령 오데가 불편하신감?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쳐다 보는겨?ㅎㅎ
@이율복 데모크레이션이 뮛이던가?
민중이 무엇이고
대중이 무엇인가?
소수의 의견으로 다수의 의견을 짓 밟으려는것은 아집이고 독선일것 같으이
황희정승이 니말두 맞구 너말두 맞다구 했다는 고사가 있는데...
글은 쓰는사람을 떠나면 주인은 없는법이라네..다만 읽는사람이 쥔장이되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문제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눈이 삐뚤어지지 않으니 우려 하지말고...
여하튼 세상사 돌아가는 모습을 다른쪽으로도 볼수 있는 기회를 가져봄도 괞찬어...
그 것을 걸러내고 받아들이는 자정능력은 개개인이 가지고 있을거구...
우리 사랑방은 동무라면 누구나 제모습,제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는 공간이구
또 다른 의견두 가감없이 나눌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구 생각하네...
인터넷은 스스로의 자정능력이 있다구 믿으니께...
나도 한 때 황희 정승을 존경하고 흠모했지만 언젠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편이란 말과
'양비론'으로 무장한 말 잘 하는 사람들과 글 잘 쓰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고 느낀 점이 많아 바꾸었네.
절대로 균형 잡힌 양비론은 없다는 생각이네.
힘없고 약하고 어린 약자들이나 소수자들에게 들이대는 양비론이란
강자의 편리한 무기일 뿐. 문제는 보수든 진보든 확실한 편에 선 사람은 오히려 대하기 편한데
오락 가락 하는 회색분자, 속을 알수 없는 음험한 소인배들이 실은 가장 다루기 힘든 법일것이네.
그래서 공자님도 일찌기 그런 소인배가 다루기 가장 어렵다 하신 걸게여.
김대중 전 대통령과 황희정승을 같은 반열에 놓으면 어느 한 분의 심사는 꼬부라 질듯 하구먼
오랜 기간을 정승으로 지내셨음에도 불구하고 막말로 말 허자믄 멍석생활 하신 분인데 어찌 비견 할 수 있을까?
참고로 김대중에게는 전 자를 붙인 대통령이라 하지만 황희에게는 언제나 황희정승이라고 하며 욕심 없는 청백리라 칭송한다네
그분이 삼고초려하여 구문동에서 나오면서 오로지 백성만을 위하여 일 하고 살아 가겠노라 다짐 하셔셨던 그 의지를 자네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분이나 비롯한 작금 위정자들이 알기나 할까나?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편","오락 가락 하는 회색분자, 속을 알수 없는 음험한 소인배"...
나 역시 그들속에 포함이 되는줄 모르지... 어떤넘은 날보고 크레믈린이라고도 하니께...
양비론이라 비난하며 행동하지 않는 양심을 가진자는 무어라 해야 할까??
시사평이나 정치 얘기는 너무 깊이 몰아가면 언쟁이 되는 특성상 조금은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
이 나이에 사상이나 정쟁에 대해 개인의 의견을 남에게
주입코져 해봐야 우이독경일뿐일세...
긍께 크레믈린 + kgb 소리 듣고 싶지 않음 잘 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