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택시 운전사
이틀 전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택시 운전사’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만섭은 혼자 딸을 키우는 택시 운전사였다. 어느 날, 그는 광주로 가는 외국인을 택시에 태우게 되고, 광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시위하는 학생들을 보았고, 만섭은 처음에 학생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외국인 기자와 광주를 돌아다니며 사실을 알게된 만섭의 생각은 뒤바뀌게 된다. 그곳에서 만섭은 광주 사람들을 도왔다. 외국인 기자가 해외에 이 일을 알리기 위해서는 공항으로 가야만 했다. 여러 가지 위협이 있었으나 다행히도 공항에 도착하여 그 사실을 알리며 이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에서 군인들이 시민을 향한 무차별적인 폭행, 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놀랍게도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바로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바탕으로 말이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하여 광주(光州)와 전남(全南) 일원에서 신군부의 집권 음모를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중항쟁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 우리나라 군인들에 의해서...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인이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이런 비참한 일이 불과 43년 전의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때 나라를 위해 힘을 쓴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분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나라면 무서워서 어떻게 할지도 몰랐을 것 같은데, 그 사람들은 민주화를 생각하며 발 벗고 나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과 이 사건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만 한다. 그러면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5월의 그날을 기억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