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일본편4> 유홍준 지음, 창비
유홍준 교수의 일본 문화유산답사기 마지막 책이다.
일본 미학의 성립과정과 내용을 참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며 답사한 책이다.
일본 미학과 정신의 특징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보면 참 좋겠다.
앞의 책들은 이 책을 위해 쌓은 기단이며 1층, 2층이다.
물론 일본의 이름과 지명들은 내게 많이 생소하다.
그리고 가보지 않은 곳인지라 어디가 어딘지 설명을 읽어도 지나면 흐릿하다.
그럼에도 일본미학의 성립과정과 특징은 이 책을 통해 명확히 잡은 느낌이다.
그 과정을 보면 한 마디로 무사와 선사의 만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화려했던 귀족과 왕가의 문화도 중요했지만 그들이 꽃피워낸 정원과 건축, 그림 등은
일본만이 가진 고유한 특징이라 해야할 것이다.
더구나 이 책은 우리문화가 일본에 많이 가게 된 다른 과정도 알려주었고,
임진왜란의 이총, 통신사는 물론 제일교포, 윤동주의 현대사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어서
교토여행을 다차원에서 접근하도록 돕는다.
= 차례 =
제1부 가마쿠라시대의 명찰
기온의 지은원과 건인사 ・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사가노의 대각사 ・ 무가(武家)에 권력이 있다면 공가(公家)에는 권위가 있다
사가노의 천룡사 ・ 일본 정원의 전설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제2부 무로마치시대의 선찰
상국사와 금각사 ・ 상국(相國)의 꿈은 금각에서 이루어졌다네
낙서의 용안사 ・ 선(禪)의 이름으로 예술이 나타나면
낙동의 은각사 ・ 무가의 서원조와 일본집 전형의 탄생
철학의 길과 남선사 ・ 일본 정원과 한국 정원의 차이를 물으신다면
제3부 전국시대 다도의 본가
우라 센케와 대덕사 ・ 일본의 다도는 이렇게 완성되었다
제4부 에도시대의 별궁
가쓰라 이궁 ・ ‘아름다운 사비(寂び)’, 또는 일본미의 해답
수학원 이궁 ・ 인문정신이 있으면 정원도 달라진다
제5부 그리고, 남은 이야기
교토 만보 ・ 본 대로, 느낀 대로, 생각나는 대로
교토 속의 한국 ・ 가모강(鴨川) 십리ㅅ벌에 해는 저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