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立春榜ㆍ帖 字句 ■
입춘방 ㆍ첩자구
大寒과 雨水 사이, 24절기의 첫 번째인 입춘[대체로 양력2월4 또는 5일,태양의 黃經이 135도일때이며(올해는 2월 4토요일 오전 11시 43분기준)四柱命理學사주명리학에서는 실제적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것으로 간주하며,검은 토끼띠가 시작된다고 함]에 벽이나 문짝, 문지방 따위에 써 붙이는 글을 입춘방(立春榜)이라고 한다.
입춘첩(立春帖) 또는 춘첩이라고도 하는데 宮中에서는 설날에 문신들이 지어올린 신년축시[延祥詩(연상시)] 중에서 잘된 것을 골라 대궐의 기둥과 난간에 써 붙였는데, 일반 민가와 상점에서도 그러한 풍속을 따라 새봄을 頌祝송축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건양다경, 국태민안, 입춘대길이었으나 교육적인 내용도 써 붙였다.
건양다경(建陽多慶)은 입춘을 맞이하여 ‘밝고 따뜻한 봄빛과 기운 받아들이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
국태민안(國泰民安) ㆍ시화년풍(時和年豊)은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편안하다’, 시절 ㆍ시국은 평화롭고 농작물은 풍년이 들기를 바랐고,
입춘대길(立春大吉)은 ‘입춘을 맞이하여 크게 길하게 한다’는 뜻으로 집안의 길함뿐만 아니라 나라 걱정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였다.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萬事如意亨通,吉祥如意,千祥雲集,壽如山富如海,千災雪消萬福雲興,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등을 써붙였다ㆍ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만사여의형통 길상여의 천상운집 수여산부여해 천재설소 만복운흥 소지황금출 개문만복래)
부모님의 천년장수와 자손의 만대번영을 빌고,만사형통 길상여의, 천가지 상서로운 기운이 구름처럼 몰려들고,수명은 산처럼 부귀재물은 바다처럼 쌓이기를 기원하고,천가지 재난이 눈녹듯 사라지니 만가지 복들이 구름처럼 일어나기를 염원하며,마당을 쓰니 황금이 나오고 대문을 열면 만복이 찾아오기를 빌었다ㆍ
교훈적인 내용의 하회마을 양진당 솟을대문 춘첩자.
‘성인을 두려워하고 어른의 말씀을 듣는다[畏聖人 聞長者(외성인 문장자)]’는 뜻이다.
대문에 먹물로 입춘방을 적어 장수와 복을 기원했다.
상형화된 글자로 향기(萫祺)라 적어 대문에 걸었다. 나물국 ‘향’에 복됨을 뜻하는 ‘기’, 즉 봄나물국을 먹으며 복을 기원한다는 뜻이리라
외암리 이득선 가옥 안채 중문. 가장 내밀한 공간인 안채를 厄運액운으로부터 지키고픈 염원이 대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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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가 당시 재상 채제공으로부터 명필이 될 것이라고 예언 받게 된 것도 7세 때 대문에 써서 붙인 ‘입춘대길 건양다경’ 때문이라는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좌청룡우백호라고 하여 주로 대문의 왼쪽 문에는 룡(龍)자를 오른쪽 문에는 호(虎)자를 붙이기도 했다. 이는 집의 모든 문이 밖으로 열리는 반면 대문을 안으로 열어야 하고, 하인이 대문을 등지고 안으로 비질을 한 것에서도 보이듯, 대문을 집안과 밖을 구분하는 경계로서 길흉화복을 부르거나 막는 중요한 장소로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龍輸五福 虎逐三災♤
용수오복 호축삼재
♤오복ㅡ1,壽 富 康寧 攸好德 考終命
2,수 부 귀 강령 유호덕 고종명 자손衆多중다(通俗篇통속편) 일반서민ㆍ민초들은 자손들이 많으며 무탈하고 대대손손 번영하는것을 중시했슴)
삼재ㅡ1,刀兵 飢饉 疾疫
도병(전쟁) 기근 질역
2,화재 수재 풍재
[출전ㅡ書經 洪範篇]
서경 홍범편
용은 다섯가지의 복을 들여오고,호랑이는 세 개의 악재를 막아준다고 믿었다ㆍ
좌청룡우백호를 붙여 나쁜 기운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자 했다.
문의 오른쪽은 ‘입춘대길’, 왼쪽은 ‘건양다경’을 써서 붙였다.
‘국태민안’. 임금이나 백성들의 염원은 언제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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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樊巖(翁) 蔡 濟恭
번암ㆍ옹 채 제공
(1720숙종46년~1799정조23년)
조선후기의 문신
강화유수ㆍ우의정ㆍ영의정역임
본관:平康평강 자:伯規백규 호:번암 또는 번옹
대표저서:번암집
□秋史 金 正喜(1786정조10년~1856철종7년)
조선후기의 문인 문신,금석학자,서화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출신
英祖의 딸:화순옹주의 남편 김 한신의 증손자,노경의 아들
본관:慶州 자:元春 아호:추사 阮堂 天竺古先生완당 천축고선생등 다수
ㅡ백암서생 배상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