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매번 우승을 하던 사람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라 그런가.. 제가 주로 가는 커뮤니티에선 간만에 바둑얘기로 들끓던데..<br></p><p>정작 우리 카펜 글이 없으니 좀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p><p><br></p><p>프로기사중에 85년생들이 꽤나 많습니다. </p><p>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기사들을 말해보라면 대부분 송아지삼총사와 조혜연9단을 꼽을 것입니다.</p><p><br></p><p>송아지삼총사... 이 소릴 들은게 어언 10년이 넘어가는거 같네요.</p><p>송아지삼총사중 박영훈9단과 최철한9단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죠. 국제대회 우승도 하고.. 국내기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p><p><br></p><p>그에 반해 원성진9단은 좋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타이틀과는 그리 인연이 있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p><p>국내대회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국제대회에선 엘지배 4강이 아마 젤 좋은 성적이었던걸로 기억하네요.</p><p>농심배에서도 나름 활약을 했지만 .. 그것도 오래전 얘기고..</p><p><br></p><p>은근히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들 앞에선 좋게 좋게 얘기하겠지만, 뒤에선 다른 소리들을 했을게 뻔하구요.</p><p>고백하자면..저역시도 원성진9단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할거라곤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p><p>거기다 그 상대가 모든 한국기사들이 젤 두기 꺼려한다는 구리인데...</p><p><br></p><p>송아지삼총사라고하지만 다른 둘에 비해 실적이란 측면에서 떨어지는게 사실이죠. 현실은 냉정합니다.</p><p>00년대 중반에 포스트 이창호를 놓고 이세돌9단과 다툴만한 이름으로 거론된건 박영훈, 최철한이지 원성진은 명단에 없었죠.</p><p><br></p><p>꾸준하지만 임팩트는 없다.. 이건 승부사에겐 아쉬운 측면이기도 합니다. 꾸준하다는게 꾸준히 우승을 차지하는...그런 꾸준함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냥 본선무대에서의 꾸준함정도로 그친다면 지금의 바둑계에선 인정받기가 어렵다고 봐야죠.</p><p><br></p><p>그런 의미에서 이번 삼성화재배는 본인의 마음가짐도 남달랐을거라고 봅니다. 상대는 세계가 인정하는 구리이고...</p><p>여기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다른 두 친구에게 쏠려있던 관심의 축을 자기쪽으로 오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거지요.</p><p><br></p><p>기보를 보지 못했고.. 또 봐도 모르겠지만.. 왠지 원성진9단의 집념이 느껴지더라구요.</p><p>85년생.. 내년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28세. 분명 한참 젊은 나이지만, 바둑에선 이제 살짝 갸우뚱하게 될 시점이라고 보여지는 나이죠. 이럴때 이런 큰대회의 우승은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될 겁니다.</p><p><br></p><p>조훈현9단은 아니라고 했지만.... 전 여전히 기타니9단의 그 명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강한자가 이기는게 아니라, 이긴자가 강한것이다'라는....</p><p>우승을 해봤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분명 이후 대국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할겁니다.</p><p><br></p><p>이 우승할때의 마음가짐을 계속 이어간다면 앞으로의 대국들에서도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것이고,</p><p>원성진이란 이름이 사람들의 마음에 더욱 깊숙이 각인될거라고 생각합니다.</p><p><br></p><p>원성진9단의 삼성화재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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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원성진 9단, 내네 속으로 한번 우승하고..이기기를 바랬습니다. 여러번, .. 우승 소식 들으니 기뻐군요. 또한명이 있다면,, 안영길 사범님... 그리고 김태향 누나... 태향 누나는 뭐하고 계신지?.. 보고 싶군요
원성진9단의 삼성화재배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원래 이렇게 잘두셨나요? ^^ 원성진사범님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1국에서 구리의 대마를 잡고 이길 때부터 심상치 않더니 결국, 우승까지 거머쥐신 점 정말 축하드립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ㅎㅎ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욱 더 멋진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세계최고 원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