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게이밍 모니터로 본,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는 TV에 대하여...
최근 HDMI 2.1을 지원하는 4K 게이밍 모니터들이 줄줄이 출시가 되고 있다. 헌데 재미있는 것은, HDMI 2.1로는 4K/120Hz까지만 지원을 하고, DisplayPort 1.4로는 4K/144Hz를 넘어, 오버클럭시 최대 160Hz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왜 그럴까? HDMI2.1은 최대 48Gbps를 지원하고, DisplayPort 1.4는 최대 32.4Gbps까지밖에 지원을 못하는데, 어떻게 DP가 더 높은 주사율을 지원할 수 있는 것일까? 사실 DisplayPort 1.4는 4K패널이 4K/240Hz를 지원하면, 4K/240Hz도 가능하다. 하지만, HDMI 2.1은 4K패널이 4K/240Hz를 지원하더라도 4K/120Hz이상은 지원하지 못한다.
이런 차이는 DSC(압축 전송)에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HDMI 2.1의 경우에는 DSC를 적용해도, 규격상 120Hz이상은 지원을 못한다. 즉, HDMI는 CTA-861의 timing format(Blank 해상도)을 사용하여, 사실상 ~120Hz까지가 한계다.
반면 DisplayPort는 CVT-RB timing format(Blank 해상도)을 사용하여, 주사율이 ~2173Hz까지 가능하여, DisplayPort 전송 성능만 받쳐준다면, 사실상 무제한 주사율을 전송할 수 있다. 결국 TV에 HDMI 2.1 하나 내장해서 4K/120Hz 지원하는 것을 가지고, TV가 게임에 최적화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인터페이스 | 기본 전송 | 압축전송(DSC) |
2배 | 2.5배 | 3배 |
HDMI 2.1 | 48/42.67Gbps | 96/85.34Gbps | 120/106.68Gbps | 144/128.01Gbps |
40/35.55Gbps | 80/71.1Gbps | 100/88.88Gbps | 120/106.68Gbps |
DisplayPort 1.4 | 32.4/25.92Gbps | 64.8/51.84Gbps | 81/64.8Gbps | 97.2/77.76Gbps |
*HDMI 2.1의 경우에는 DSC를 적용해도, 기준(규격) 때문에 120Hz이상 주사율은 지원하지 못한다. *DisplayPort 1.4의 경우에는 전송 성능만 받쳐준다면, 사실상 무제한 주사율 전송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TV/모니터)가 게임에 최적화 되려면(120Hz~), 4K의 경우는 DisplayPort 1.4 DSC가 지원이 되어야 하고, 8K의 경우는 DisplayPort 2.0 DSC가 지원이 되어야 한다. HDMI 2.1은 DSC가 지원이 되어도, 120Hz~은 지원이 안된다. |
끝으로 한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울트라기어(27GP950) 27인치 4K 게이밍 모니터(LCD)가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유는 HDMI 2.1과 DisplayPort 1.4 DSC를 내장하여, PS5나 XSX와 같은 콘솔게임기는 물론, PC 게임까지 최적의 상태로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근데 이 27인치 4K 게이밍 모니터(LCD) 가격이 무려 200만원이나 한다. LG전자 48"/55" 4K OLED TV보다 비싼 가격이다. 이 제품이 LCD패널에 사이즈도 작은데도 4K OLED TV보다 비싼 이유는, 4K/144Hz패널 채용과 DisplayPort 1.4 DSC 지원으로 오버클럭시 최대 160Hz까지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게임을 하기에 최적화 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TV(동영상)는 사실상 60Hz이내면 충분하기 때문에, 120Hz는 필요치 않다. 헌데, TV제조사들은, 4K TV에 HDMI 2.1(4K/120Hz) 하나 내장하였다고, TV가격을 30~40%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 해서 TV로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면, 4K/120Hz지원은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