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간, 16편이나 봤으면 2-3일에 한편씩 봤다는 건데...
정말 많이 보긴 했다.
나날이 영화보는 횟수가 잦아지는 듯.
책도 더 많이 봐야하는데...
ㅇ 다크 섀도우(네이버 평점 8.41)
-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다시 만난 새영화
다시 만났다는 표현이 어색할만큼 계속 함께하는 둘.
가벼운 블랙코메디 느낌의 영화였는데, 사실 좀 컬트적이다.
에바그린, 미셸파이퍼등 화려한 출연진에 비해 썩 재밌진 않다.
옛 드라마를 영화화 했다는데...
조니뎁 좋다고 친구 끌고 극장 갔다간 좀 민망해질듯...
ㅇ 어벤져스(네이버 평점 8.89)
- 트랜스포머보다 더 대박날 듯.
여러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가 재미있기는 꽤 힘들다.
그렇지만, 아주 재미있다.
아이언 맨의 쉬크한 멘트 '우리에겐 헐크가 있다!'
영화에서 보통 '재미'라고 하면,
캐릭터의 생명력과 성장 혹은 발전에 있다.
이 영화는 그 부분을 전혀 간과하지 않고 있다.
거기에 탁월한 유머와 상상력까지...
ㅇ 은교(네이버 평점 6.96)
- 노출 노출 난리쳐서, 은근 기대했는데,
의외로 영화에 빠져들었다.
탄탄한 이야기에 놀래서 봤더만,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여고생으로 표현되는 싱그러움과 사랑이란 감정의 아련함
그리고, 노년의 남자가 갖는 사랑의 또다른 느낌
그 대비가 선명하고 확연했다.
박해일이 분한 노 시인이 극중 멘트
'젊음이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듯,
늙음이 못해서 받은 벌이 아니다.'
재미있었다.
ㅇ 콘트라밴드(네이버 평점 7.34)
- 마크 월버그의 킬링타임용 오락영화
마크 월버그는 제이슨 스타뎀처럼, 언제나 중박은 하는 듯.
ㅇ 인사이드 맨(네이버 평점 7.47)
- 스파이크 리 감독이 만든 거의 유일한 상업영화
혹시 그게 아니라면, 그의 연출작중 1등 흥행작.
덴젤 워싱턴 조디 포스터 클라이브 오웬의 유니크한 은행강도얘기
스파이크 리감독의 다음 상업영화는 '올드보이'가 될듯.
ㅇ J. 에드가 (후버) (네이버 평점7.32)
- 클린트 이스트우드배우가 만든 정치인같은 FBI국장 이야기
미국 FBI창립국장이면서 무려 50년간 국장을 했던,
실존 인물 에드가 후버이야기인데, 좀 다큐적이라,
국내 개봉은 무기보류된 상태다.
영화는 좀 밋밋하다.
그렇지만, 이 후버란 인물은 전혀 밋밋하지 않다.
1924년부터 1972년까지 종신 FBI국장이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국정원과 경찰청을 합친 권력을 갖고,
온갖 정보를 취합 정치인들을 쥐락펴락하면서, 상왕노릇을 했다는...
닉슨이 물러난 워터게이트 사건도 닉슨이 '후버'의 정보력을 부러워하면서,
시작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후버는 종신 국장으로 유명하지만, 미국에서 최고 유명한 게이이기도 하다.
참, 디카프리오가 그 게이이자, 종신국장을 연기한다.
ㅇ 킬리스트 (네이버 평점 3.72)
- 네이버 평점이 3점대라...
어쨌든 영화는 제44회 시체스영화제 (2011)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평점이 3점대라... 추천하긴 거시기한데...
너무 폭력적이고, 컬트적이긴 하지만,
상당히 집중되고, 잘 만든 영화인건 분명한듯...
사실적인 킬러이야기.
ㅇ 건축학개론(네이버 평점 8.73)
- 명필름에서 다시 대박내고 있는 영화.
가까운 후배놈이 두세번씩 극장을 찾아갔다니...
뭐 나름 재미있게 봤다만...
난 이영화가 첫사랑에 대한 영화인척 하지만,
불륜의 전주곡이 아닐까 싶다.
돌싱이 된 한가인이 결혼을 앞둔 엄포스를 찾아가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엄포스는 이미 몸과 마음이 다 넘어가버린 상태이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영화가 끝나지만,
영화가 끝나지 않았다면 과연 그 둘이 그렇게 정리될까요?? ㅎ
ㅇ 배틀 쉽 (네이버 평점 7.94)
- 외계인이랑 해전을 벌이는 영화라,
황당하기만 할줄 알았는데, 의외로 볼만했다.
해군출신이라 그런지, 군함들이 벌이는 해전이... 볼만했다.
ㅇ 헝거게임(네이버 평점 7.68)
- 배틀로얄이랑 너무 비슷해서... 별로...
소설이 초대박나서, 영화도 그럭저럭 서쪽동네에선 잘 되는 모양...
ㅇ 간기남(간통을 기다리는 남자) (네이버 평점 7.17)
- 메가박스에서 VIP시사를 봤는데,
감독, 주연배우가모조리 무대인사와서, 박휘순 왈
'작품성, 진정성, 이런거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오락성 하나 보고 만들었습니다'
그 말대로, 긴장풀고, 즐겁게 본 영화.
실제 본 박시연은 너무 호리호리한데, 영화에선 매력적이었다.
극중 김정태의 '이 달인! X의 달인!! X달!'할 때... ㅋㅋ
ㅇ 맨 온 렛지(네이버 평점 7.42)
- 샘 워싱턴이 언제부터 단독주연을 맡게 되었는지...
마크 월버그처럼 갑자기 주류 배우가 되어버렸다.
영화는 무난하다.
ㅇ 시체가 돌아왔다(네이버 평점 7.76)
- 너무 재미있었다.
류승범의 연기중 가장 즐거움이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어떤 특유의 똘끼가 잘 표현되었다고나 할까...
우선호 감독의 차기작이 궁금해지는...
ㅇ 킹덤 오브 헤븐(네이버 평점 8.26)
- 몇년 전 극장에서 봤지만, 그때는 130분짜리라...
4시간짜리 풀버젼을 찾아봤다.
약간 만화 '묵공'의 느낌이...
예루살렘성을 지켜야 하는... 장수의 느낌...
여전히 재미있었다.
역시 리들리 스콧.
얼굴한번 보여주지 않는 가면쓴 에드워드 노튼.
제레미아이언스, 에바그린등 멋진 배우들이 잔뜩 등장한다.
십자군대와 십자군전쟁이 단순히 성스럽지만은 않았다는...
ㅇ 13(네이버 평점7.05)
- 특이하고, 별난 영화다.
13이라... 이 영화는 어떤 '상황'을 그리고 있다.
별다른 줄거리도 없고, 기승전결도 없는데,
그 상황이 대단히 강력한 몰입을 가져다 준다.
그런면에선 재미있다고 얘기해도 될듯.
그러니까 똑같은 유럽영화를 헐리웃에서 만들었겠지...
ㅇ 몽골(네이버 평점6.52)
- 6점대는 좀 이상한... 재미있는 영화다.
요즘 허영만 화백이 다음 웹툰에 '말무사'를 한창 연재중인데,
징기스칸 이야기이다.
징기스칸은 인류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왕이다.
참고로 2등은 알렉산더인데, 징기스칸의 영토는 알렉산더의 2배가 넘는다.
전무후무하단 이야기지... ㅎ
사실, 징기스칸이 어떤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어떻게 몽골의 왕이 되는지...
보다,
어떻게 몽골 초원의 왕이 세계최대 영토를 정복할수있었는지가 훨씬 궁금한데...
몽골의 왕이 되는 순간 끝나버린다. ㅠㅠ
몽골의 위대한 왕 이야기를 러시아감독이 연출하고,
일본배우가 연기한다. ㅠㅠ
그치만 볼만하다.
징기스칸은 내 오랜 별명이기도 하다. ㅎ
ㅇ 레이디가가가 왔다길래 잠실에 만나러 갔었다.
레이디가가 팬은 아니다.
팝도 잘 안듣는 편이니...
그치만 레이디 가가 아닌가...
언제 그 유명한 퍼포먼스를 직접 볼수있을까...
역시 명불허전...
'이 나라가 19금이라고 하니, 그게 뭔지 직접 보여주겠다'던데..
5만 관객이 모조리 영어를 알아듣는것처럼... 들썩들썩...
뭐 썩 19금은 아니었고... 그저.. 약간... ㅎ
ㅇ 추신.
밥만 먹고 영화만 보다 보니...
뭐하며 사는 가 싶다.
여행도 가고 싶고, 돈도 더 많이 벌고 싶고,
더 좋은 차로 바꾸고도 싶고...
그냥 영화로 만족해야하나... ㅠㅠ
첫댓글 기다렸는데 역시 재밌네요~ 영화를 16편이나 보시다니 ㅎㄷㄷ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영화를 16편을 볼려면...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tv를 전혀 안 보는거죠. ㅎ
진짜 많이 보셨네요 지금까지 극장가서 영화본적이 언제인질 모르겠네요 솔로라 ㅠㅠ
전 주로 혼자서 보러 가는 편이에요. ㅎ 솔로는 아니지만... ㅎ
조니뎁 팬이라 다크 쉐도우 넘 기다렸는데,,, 그렇게 별로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극장 안가야 하나 봐요 ㅠㅠㅠㅠㅠㅠㅠ
별로 아니에요. 조니뎁 팬이시라면... 괜찮아요... 볼만합니다. 다만, 조니뎁 팬이 아닌 친구를 데리고 가면... 민망할수도 있다... 뭐 그런거죠. ㅎ
전 조니뎁 오랜 팬이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엄청난 매력이 있죠. 조니뎁이니까...
아 그래요?! 그럼 꼭 가야겠어요 으흐흐
우와, 대단하십니다....영화만 봐도 생활이 되신다면 부럽습니다.
얼른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 ㅋㅋㅋ
저도 얼마전 코리아 봤는데 별로 였어요.. 그 좋은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이렇게 만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