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남자 U-17 대표팀 11명의 모습.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서 오만을 꺾고 대회 첫 승을 따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UAE 라스 알카이마에서 열린 해트트릭 U-17 국제대회 2차전에서 오만에 6-1 대승을 거뒀다.
이수윤(성남FCU18)과 김도연(대전하나시티즌U18)의 연속골로 전반을 2-1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 장우식(부천FCU18), 정현웅(FC서울U18), 오하람(전남드래곤즈U18), 김예건(전북현대U18)의 득점포가 터지며 활짝 웃었다. 지난 20일 호주에 1-2로 패한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으며,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백 감독은 지난 호주전에서 교체로 들여보낸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포메이션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3-4-3으로 스리백 실험을 이어갔다. 김은성(대동세무고)이 원톱으로 배치된 가운데 장우식과 박서준(대전하나시티즌U18)이 양 측면에 위치했다. 중원은 김지혁(성남FCU18)-김재현(평택진위)-이수윤-김도연으로 구성됐다. 스리백은 소윤우(충남아산U18), 김찬일(성남FCU18), 류혜성(울산HDU18)가 맡았다. 골문은 최주호(울산HDU18)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30분 김도연의 코너킥을 이수윤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선 한국은 전반 41분 아흐메드 알람라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곧바로 4분 뒤인 전반 45분 김도연이 골대 쪽으로 휘어찬 왼발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잘못 쳐내 골문으로 들어가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은 한국이 완전히 장악했다. 후반 10분 장우식이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장우식은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아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페널티 에리어로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을 시작으로 정현웅, 오하람, 김예건이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UAE 라스 알카이마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호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총 4팀이 참가해 리그 방식으로 다툰다. 오는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U-17 대표팀 아랍에미리트(UAE) 해트트릭 U-17 국제대회 2차전
대한민국 6-1 오만
득점: 이수윤(전30), 김도연(전45), 장우식(후10), 정현웅(후25), 오하람(후38), 김예건(후43, 이상 대한민국) 아흐메드 알람라니(전41 PK, 오만)
선발 출전선수: 최주호(GK), 소윤우, 김찬일, 류혜성, 김도연, 이수윤, 김재현, 김지혁, 장우식, 박서준, 김은성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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