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신재효 고택. 이 고택은 조선시대 철종때 처음 지어졌으며 "동리 신재효(1812 ~ 1884)"는 판소리 작가로 1812년 고창에서 태어났다. 신재효는 그동안 계통없이 불리어오던 12마당의 광대 소리를 통일하여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토끼타령", "적벽가", "가루지기타령(변강쇠타령)" 등 6마당으로 정립, 체계를 이루고 독특한 판소리 사설 문학을 이룩하였다. 최초의 판소리 서적인 "조선창극사"를 저술하기도 했다. 판소리는 조선 숙종 때 시작되었는데 정조와 순조때 가장 왕성해서 그때 판소리 종류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판소리에서는 작품 하나를 "한마당"이라고 하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판소리는 12마당이 있었는데, 현재까지 전해지는 것은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박타령), 수궁가(토끼타령, 별주부전), 적벽가(화용도) 다섯 마당이다. 조선후기 판소리 명창으로 "모흥갑"은 적벽가를 아주 잘 불렀다고 한다. 전북 남원 아영면 흥부마을인 성리마을은 판소리 흥부가의 고장인데 판소리와 구전설화로 전해지는 흥부전의 흥부가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흥부전의 흥부로 알려진 "박춘보의 묘" 가 이 마을에 있으며, 흥부전에 나오는 지명이 실제로 이 마을에 존재하는데, 흥부가 도적들에게 돈을 뺏겼다고 하는 "강정모퉁이", 놀부가 흥부에게 뺏어 짋어지고 간 "화초장바위", 흥부가 배가 고파 쓰러졌던 "허기재", 기타 "힌죽빼미", "망제단" 등이 존재한다. 예로부터 판소리의 고장 전라도는 섬진강을 기준으로 동쪽 지역에 전승되어 오는 소리를 "동편제", 서쪽지역에서 전해오는 소리를 "서편제"라고 한다. 제주도 방선문 일대는 한국 고전문학 중 해학소설의 백미이자 판소리 열두마당의 하나인 "배비장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예부터 제주에 부임한 목사를 비롯한 지방관리뿐만 아니라 유배인까지 많은 선인들이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고, 방선문 곳곳에는 그들이 남긴 마애명이 많이 남아 있다.
신재효 고택.
신재효 고택 동리가비(桐里歌碑).
신재효 고택에 핀 상사화.
판소리를 가르치고 있는 동리 신재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