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점의 일종인 24시 편의점의 경우, 거의 50m 이내에 한개씩, 다닥다닥 붙어있다. 그리고 손님이별로 없는데 저 가게가 이익을 내고 버틸까?
궁금했다.
전국매장을 갖는 프랜차이점으로 빵집의 경우, 파리바케트가 있고, 뜨레쥬르가 있다. 그런데 네거리 마다 뜨레쥬르가 있으면 옆에 분명히 파리바게트가 있다. 장사가 조금 된다치면 어떻게 알고 가게를 바로 옆에 입점하는 것이다.참으로 답답할 노릇이다.
장사좀 되서 이제 월급쟁이 하다 가게하나 갖고 먹고 살겠다는데, 바로 옆에 경쟁가게가 생기니, 바로 매출은 반토막된다.
그러나 한번 프렌차이점을 오픈하면,가게세,가게보증금, 인테리어비용, 초기 물품대금, 초기 광고홍보비, 본사에 낸 보증금 그리고 자재선불 등 초기투자한 돈을 회수할려면 그 가게가 잘된다고,매출이 상당하다고 소문이 나야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 넘기고 그 가게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이것도 쉽지않다.
그렇치 안으면 편법으로 세일을 하여 매출을 한꺼번에 단시일에 급성장시키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않다.
본사와 주변 매장에서 동의를해야하는데 상권침해등의 이유로 동의를 받을 수 없다.
그러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매월 적자만 안보기를 희망하고 가게를 어거지로 운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맹점 본부는 가맹점 수가 많을 수록 매출은 기하급수로 늘어난다. 각매장이 구색을 맞추어야 손님이 줄지않고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잘 팔리지도 않는 물건까지 재고로안고 계속 주문발주를 내는 수 밖에없다.그리고 대부분의 프랜차이점들은 반품이라는 것이 안된다. 특히 식품의 경우는 불량품이 들러와도 반품이 거의 안된다.그러니 모든 재고부담을 안고 장사를 해야한다.
그러니 본부는 기하급수적으로 돈을 벌 수밖에 없다.
또하나 가게가 단골이 생겨서 이익이 좀 나고, 몇년 고생해서 저축을 좀 해놓을라치면, 어떻게 알고 시기에 딱 맞게 매장을 리모델링하라고 한다.
리모델링 모든조건은 본부의 지정디자인에다가 지정자재에다가 지정업체에서만 리모델링해야만 재계약이되고 물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니 프렌차이점을 개설해서 돈을 저축하고 벌어먹고 산다는 것은 참 어려운 얘기가 되어버렸다.
여기다가 세금은 무조건 투명하다.물론 당연한 얘기지만, 옛날에 소점포가게는 현금장사가 더많아서 그래도 세금부담을 줄일수 있었지만 지금은 현금영수증과 카드가 의무적이고, 당연히 매출이 그대로 들어나기 때문에 매출대비 이익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본부는 각 매장의 거래내역을 그대로 다 들여다볼 수 있게 전산화(POS SYSTEM)되어 있다.그러니 장사가 잘안되면 광고 홍보하라고 강요하고, 모든 비용을 매장점주에게 부담시킨다. 장사가 잘 되면 이벤트행사하라고 강요한다 이 또한 매장 점주의 부담이 된다. 여기에 전국 미디어 광고시 드는 비용을 각 매장에 분담 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러니 퇴직 후 소자본으로 시작했던 프랜차이점은 결국 노후를 편히하기는 커녕 아침 8시나 9시부터 저녁 9시 10시까지 손님과 씨름하다가 파죽이 되어 집에 들어온다.
옛말에 "장사꾼의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속된 말이 있다.
장사를 해보니 그 말이 딱맞더라는 것이다.
이것이 요즘 프랜차이점을 운영하는 서민의 애환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러한 여러가지를 감안해서 형평성있고, 정당한 상거래법률개정을 진행함으로써 좀더 소상공인이 부당하게 착취당하지 않게 해야할 것이다.
정부가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자들에 대한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횡포로 영세 가맹점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은 소자본으로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어 최근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가맹점 개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수는 2008년 10만7354개에서 2010년 14만8719개로 2년 만에 38.5% 늘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별로 보면 2010년 기준 외식업이 전체 2550개 중 1661개로 6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서비스가 261개로 10.3%를 차지했고 자동차 관련 30개(1.2%), 편의점 29개(1.1%)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편의점 신규 출점수는 4513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편의점뿐만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도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점포수는 지난해 3000개를 넘어섰다.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업체인 카페베네는 2008년 17개였던 매장이 지난해 말 700개 이상으로 급증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은 은퇴한 베이비부머와 청년 실업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직장에서 정년퇴직했을 정도면 갖고 있을 돈으로 창업이 가능한데다 본사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실패할 위험이 덜할 것이란 생각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300m도 안 떨어진 동일 상권 내에 잇따라 가맹점 허가를 내거나 직영점을 개설해 영세 가맹점주들을 부도위기로 내몰고 있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업체인 A사는 김모씨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후 3년이 지나 김씨 가게로부터 불과 130m 떨어진 동일 상권 내에 직영점을 설치했다. 김씨는 직영점으로 고객이 몰리면서 적자에 허덕일 수밖에 없게 됐다.
본사가 비용부담을 가맹점에 떠넘기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프랜차이즈 업체인 B사는 카드사 제휴 할인행사를 하면서 비용분담에 대해 미리 가맹점주에게 알리거나 동의를 얻지 않고 할인에 따른 비용을 가맹점주에게 부담시켰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인 C사는 자사와 신규 계약을 체결한 수십명의 가맹점주 모두에게 냉장고, 그릇류 등을 구입할 때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와 거래하도록 강요했다.
최근에는 가맹점주 부담으로 가맹점에 대한 리뉴얼이나 매장 확장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하면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을 거절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특히 할리스,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이디야, 톰앤톰스 등 최근 급성장한 5개 국내브랜드 커피전문점을 올해 중점 감시 대상으로 정해 불공정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한 것은 이처럼 리뉴얼 인테리어비용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등 불공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일부는 대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2007년 4360억원에서 지난해 1조3810억원으로 3배나 급팽창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맹점에 원자재를 독점으로 공급하고 1000만원 안팎의 가맹비 및 각종 인테리어 비용 등을 챙기며 수익을 늘리고 있다. 정년퇴직 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이모(55)씨는 "가맹점주 간 경쟁을 시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앉아서 돈을 쓸어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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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낸 조모 씨(37)는 꿈에 부풀었다.
계약 상담을 할 때 본사는 "매달 45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것은 문제없다"고 했다. 가맹비와 원재료값 등 각종 비용을 제해도 순이익이 20%는 된다니 수익이 매달 900만 원은 나는 셈이었다. 100m²(약 30평) 남짓한 공간은 그에겐 희망이었다. 점포 보증금 1억 원을 비롯해 가맹본사에 내야 하는 가맹비, 인테리어비 등에 들어가는 돈 2억3000만 원과 각종 세금 등을 합치면 3억 원이 넘게 필요했다.
그동안 회사 다니며 번 돈과 은행에서 대출받은 2억 원을 더해 '다걸기(올인)'에 나섰다. 꿈이 깨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가게 문을 연 지 다섯 달 정도 됐을 때 직선거리로 500m도 안 되는 곳에 규모가 다섯 배나 큰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들어섰다. 새로 문을 연 점포가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학생 할인까지 내세워 손님을 빼앗아 가니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
2일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인근 카페베네 매장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카페베네'를 검색하자 인근에서만 5개의 점포가 확인됐다.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우후죽순 매장 수를 늘려 가맹점주들은 포화된 시장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장승윤 기자
매출이 뚝뚝 떨어졌다. 4000만 원은 꿈도 못 꿨다. 점포 임차료 600만 원에 관리비와 인건비 900만 원, 재료비 750만 원 등 고정비는 매달 2500만 원가량 들어가는데 매출은 3000만 원이 채 안 나왔다. 이자에 감가상각까지 감안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셈이다. 정 씨는 "지금은 500m 남짓한 거리에 같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3개나 되는데 다른 브랜드 커피전문점도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의 상황은 더 나쁠 것"이라며 "쏟아 부은 초기 투자비 때문에 발을 빼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
최근 대기업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줄줄이 제빵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지만 제과점을 비롯해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치킨집 등의 가맹점 시장은 포화상태가 된 지 오래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슈퍼와 빵집이 들어섰던 골목상권을 대대적으로 습격해 밀어내면서 상권을 장악해 가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들은 '동네 상권을 다 죽인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수익이 별로 나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 처지다.
취재팀이 주택가인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주변 500m 지역에 있는 제빵 치킨 커피 편의점 등 4종의 프랜차이즈 점포를 헤아려 본 결과 무려 45개가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자전거로 2분이면 도착하는 이 거리에서 대형 프랜차이즈 본점이 쓸어간 창업비용은 건물 임대료를 빼고도 약 61억 원이나 됐다.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인근 400m 근방에도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만 5개가 몰려 있다. 다른 프랜차이즈까지 감안하면 건물 한두 개 사이로 커피전문점이 있을 정도다.
문래동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점포를 운영하는 이모 씨(51)는 "같은 상권 안에 치킨집만 12개인데 본사에선 개별 점포 마케팅은 신경 쓰지 않아 자비를 들여 전단을 뿌리고 이벤트를 해야 한다"며 "생존 자체가 힘겨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루 평균 2000장 정도의 전단을 뿌리는 데 드는 돈은 약 12만 원. 전단 배포 인건비까지 합치면 한 달에 250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
○ 프랜차이즈 본사는 땅 짚고 헤엄치기
영세 자영업자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가맹점주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만 돈을 벌고 있다고 목청을 높인다.
가맹점주 간 경쟁을 발판으로 "앉아서 돈을 쓸어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가맹본부가 원자재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데다 1000만 원 안팎의 가맹비 및 그외 각종 인테리어 비용을 챙기며 수익을 늘리고 있다.
개별 점포가 망해도 출점만 늘리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가맹점주 보호에는 관심이 없다.
점주들은 폐점률을 공개해 예비 창업자들이 실상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거나 상권 보호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정 구역 내에선 같은 프랜차이즈 점포의 추가 확장을 법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임영균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는 "영업권 보호 문제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사적(私的) 계약인 만큼 해외에서도 법적 규제를 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프랜차이즈 역사가 100년이 넘는 미국처럼 같은 상권에 신규 점포를 내줄 경우 약정을 통해 일정 금액을 자율적으로 보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박승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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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2개. 지난해 새로 문을 연 편의점 수다.
지난해 편의점 신규 출점 수는 총 4513개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가운데 가맹점 비율은 98.9%로 거의 모든 편의점이 가맹점 형태로 들어섰다.편의점뿐만이 아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는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SPC그룹이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점포 수는 지난해 11월 3000개를 돌파했다. 4년 남짓한 기간에 매장 수를 700개 이상 늘린 카페베네 역시 신규 점포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수가 해마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배경에는 은퇴한 베이비부머와 갈 곳 없는 청년 실업자들이 있다.
특별한 기술도, 시장 정보도 없는 이들은 가맹본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데다 경영도 비교적 손쉬워 보이는 편의점이나 빵집 등 프랜차이즈 점포 창업에 몰린다.
한국편의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창업자는 실직 회사원 27.1%, 청년창업자 20.3%로 둘을 합치면 전체 창업자의 절반에 이른다.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몸집을 불리며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은 같은 상권 내에서 피 말리는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린다.
동네 슈퍼와 빵집 등 '골목상권'과 '동네브랜드'도 프랜차이즈의 습격에 초토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3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서울 홍익대 앞 리치몬드 과자점이 대기업 계열의 커피 프랜차이즈에 자리를 내준 것도 이 같은 사례다.
리치몬드 과자점 주인인 권상범 명장은 이날 가게 문을 닫으며 "제과점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했지만 프랜차이즈 체인점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나들가게' 사업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2010년부터 동네 슈퍼가 간판을 바꾸는 것 등을 지원해와 현재까지 5300여 개가 나들가게로 전환했지만 공동물류센터를 만들어서 상품 공급가를 낮추는 것이 무산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박승헌 기자
<인터넷뉴스에서 퍼온 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