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유상부)은 10일 오후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실무위원회를 열고, 이번 시즌부터 포스트시즌 없이 정규리그 순위만으로 우승팀을 가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 시즌이 끝나면서부터 계속 제기돼 왔던 사항으로,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 등의 포스트시즌은 유럽 등의
축구선진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국내 프로축구만 프로야구의 영향으로 이러한 기형적인 제도를 시행해왔다.
또 이번 시즌 정규리그는 컨페더레이션컵이 끝난 직후인 6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단일리그로 치러지며, 수퍼컵과 조별 컵 대회는 5월 이전에 모두 끝난다. 다만 무승부인 경우 연장전을 치를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연맹은, 올 시즌 해외전지훈련 등을 실시해 심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날 실무위원회에서는 이외에도, 2000년 결산, 2001년 수지예산, 2001년 사업계획 등에 관해서도 논의됐으며, 이날 결정된 안들은 오는 12일에 열리는 제1차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연맹은 지난해 약 6억 8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연맹 제1차 실무위원회 협의내용>
▲결산 및 예산(안)
2000년 결산=수입: 약 78억 4천만원, 지출: 약 71억 6천만원
2001년 예산=수입 약 90억원(지출은 계수조정작업 거쳐 이사회 상정)
▲2001시즌 리그운영(안)
대회일정=수퍼컵: 3/18, 조별 컵 대회: 3/25-5/13 정규리그: 6/17-10/28
경기방식=조별 컵 대회: 결승전 '홈 앤드 어웨이'방식으로 변경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폐지, 승점제도 변경(연장전 유무는 이사회에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