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니? 소연아!
아픈곳은 없어? 일요일 통화할때 배가 많이 아팠다고 하더니 지금은 괜찮니?
하는일 없이 엄마가 요즘 괜시리 바쁘네?
엄마가 이번주는 수강신청기간인데 하지도 않고 뺀질거리고 있어. 이번엔 무슨 과목을 신청할까?
올해만 수업 듣고 실습하면 드디어 졸업인데 어쩔때는 이것도 하기 싫은거 있지?
소연이도 엄마처럼 하기 싫을때가 있겠지? 하지만 엄마도 이왕이면 졸업을 해야지 체면이 서지.소연이도 하기 싫어도 어쩔수 없는 내 운명인가보다 하고 열심히 해 주면 좋겠어. 체념이 아니라 큰 꿈을 안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나가는 사람 말이야. 소연이는 할수 있지?
엄마가 이번 사회복지 실습도 열심히 할께. 소연이도 열심히 공부하기를 바래.
일요일에는 대전에 아파트 구경을 갔었어.
너도 전에 함께 갔던 곳인데 기억은 잘 안날것 같다.
내년쯤에 대전으로 이사를 가려고 하는데 미리 집을 보러 갔었어.
새로 짓는 집이 좋지? 잘 살펴보고 찜해 두고는 소연이가 오면 함께 이사를 가야지.
소연아!
열심히 공부해! 이왕 공부하러 간거 다른 사람에게 뒤지지 않게 열심히 노력해서 남들 앞에도 서봐야지. 매일 뒤만 따라 다닐수는 없잖아?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소연이 네가 더 잘 알지?
우리 화이팅이다!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 활동하는게 있으면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만큼 아름다운것은 없는거야.
밥은 잘 먹고 있니? 가려 먹고 있지는 않은지...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잘 먹어야 키도 크지.
민수도 누나인 너를 그리워해. 참 우리 금붕어 작은거로 샀어. 열대어가 물만 갈면 죽어서 다시 예전처럼 금붕어로 바꿨어.
소연이가 돌아올때까지 열심히 잘 돌보고 있을테니까 잘 지내고 와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