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이 너무너무 좋은 날, 봄 향기 물씬 나는 쑥쌀모닝빵 구웠어요. 재료 (5호 정사각팬 x 1개 분량) 강력쌀가루 300g, 강력분 300g, 쑥가루 20g, 물 400g, 달걀 1개, 분유 20g, 이스트 10g, 설탕 18g, 소금 10g, 오일(포도씨유) 1T, 건포도 100g *강력쌀가루와 강력분, 쑥가루는 고루 섞어서 준비해요~ *달걀의 노른자를 반죽에 넣기전에 1/2t 덜어내 동량의 우유와 섞어 우유달걀물을 만들어둬요~ *건포도를 넣으려고 설탕의 양을 최소한으로 넣었어요. 빵 자체에는 단맛이 거의 없기때문에 입맛에 따라 설탕의 양을 조절하세요~ 작년에 엄마께서 직접 뜯어다가 삶고 말리고 갈아서 만든 쑥가루에요. 한꺼번에 많이 가루 내어 놓고 개떡이나 인절미도 만들어 먹고, 칼국수나 수제비 반죽에도 넣고, 선식에도 타서 먹고, 오늘처럼 베이킹에도 활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생쑥보다는 향이 덜하긴 하지만 아직 생쑥이 나오기는 이른 시기라 생쑥 대신 쑥가루로 봄향기 가득, 봄빵을 만들어 봅니다..^^ 건포도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반죽, 치대기하다가 글루텐이 형성되면 건포도를 넣어 고루 섞일 정도로만 조금 더 반죽해요. 반죽이 끝나면 위쪽으로 건포도가 보이지 않도록 정리해주면서 매끈하게 둥글리기 한 다음, 볼에 담고 비닐이나 젖은 면보를 덮어 1차 발효합니다. 쌀빵은 1차 발효를 안하지만 밀가루와 반반 섞어서 만든 반죽이기때문에 밀가루 반죽과 마찬가지로 1차 발효를 했어요. 2.5배 정도 부풀면 1차 발효 완료. 보통은 분할한 다음, 둥글리기해서 중간발효를 하는데 16개로 분할할거라 둥글리기하고 중간발효 후 다시 또 둥글리기하는게 번거로워서 가스 빼주고 한덩어리로 다시 둥글리기해서 중간발효를 했어요. (10분) 중간발효가 끝나면 16개로 하나씩 분할하면서 둥글려서 바로 팬닝. 팬 안에 반죽이 꽉 들어차고, 팬 높이와 비슷하게 부풀도록 2차 발효한 후, 우유달걀물 고루 바르고, 180도 오븐에서 30~35분 굽기. 봄, 봄, 봄, 봄이왔어요~~ 그리고 봄과 함께 건포도쑥쌀모닝빵도 왔어요~~ㅎㅎ 빤닥빤닥 노릇노릇한 빵 사이사이로 보이는 푸르스름한 봄!! 보통 베이킹에는 푸른색을 내기 위해서 녹차가루나 말차가루를 많이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색이 넘 초록색에 가까워서 왠지 인공적인 느낌이.. 그런데 쑥가루를 사용하면 색이 굉장히 자연스러우면서 소박하게 보여서 전 녹차나 말차가루보다 쑥가루가 좋더라구요~ 오븐에서 갓 꺼내 뜨거울 때 한 덩이 떼어내면 닭살같이 보들보들한 빵결이 쫘악~ 너덜너덜 나부끼는(?) 빵결 떼어먹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는..ㅎㅎ 생쑥이 아니라 향이 강하진 않지만 은은한 쑥향이 솔솔나구요, 보들보들한 빵결 속에 건포도가 달콤쫄깃~ 설탕을 아주 조금만 넣어서 심심할 수도 있는 빵에 건포도를 더했더니 맛이나 식감이 딱 좋아요. 요즘 설탕이 건강에 안좋다고 줄여야한다는 얘기 많이하는데 건포도는 건과일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당류없이 과일만 그대로 말린거라 베이킹할 때 설탕을 줄이고 대신 건포도를 넣어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아요. 물론, 건포도도 당이나 칼로리가 높으니까 너무 많이 먹는건 주의!!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한 낮에는 햇볕도 따깝고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죠? 금방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데 시간은 어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벌써 4월이 코 앞!! 빠른 시간 속에서 기다리던 봄도 언제 우리 곁을 지나칠지 몰라요~ 모든 시간이 다 그렇듯이 2015년의 봄도 다시는 만날 수 없다는 거 아시죠? 절대 놓치지 말고, 마음껏 충분히 즐기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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